축협 완전배합사료 공장 설립 결국 무산
- 도내 7개 축협, 공장 위치 선정 이견
- 상이 사료 사용…균일 고급육 어려움 커
강릉축협 등 도내 축협들이 공동 추진한 ‘완전배합사료’(TMR) 공장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강릉축협과 평창·영월·정선축협, 동해·삼척·태백축협 등 도내 7개 축협은 지난해 2월 공동 TMR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서 대관령면 횡계리 사이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한 지역에 공장설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각 축협별 일부 조합원들이 예정된 공장 위치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결국 공장 설립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축협들은 현재 TMR 공장이 춘천과 홍천, 횡성지역에 위치해 있어 타 지역 축산인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고, TMR을 사료로 공급할 경우 소에게 별도의 볏짚을 주지 않아도 되는데다, 소 등급도 높게 나오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대관령권에 TMR 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공동 TMR 공장 설립이 무산되면서 해당 축협 소속 축산인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배합사료+볏짚’을 번갈아 먹여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데다 사료가 통일되지 않아 균일한 고급육 육성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강릉축협 관계자는 “지역내 소 사육 농가가 많지 않아 자체 TMR 공장 설립은 사실상 어렵다”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협조를 통한 TMR 공장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