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1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들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던 것들이로다
18 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하지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19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하게 한 까닭이로다
20 그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종말이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세대요 진실이 없는 자녀임이로다
21 그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내 질투를 일으키며 허무한 것으로 내 진노를 일으켰으니 나도 백성이 아닌 자로 그들에게 시기가 나게 하며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의 분노를 일으키리로다
22 그러므로 내 분노의 불이 일어나서 스올의 깊은 곳까지 불사르며 땅과 그 소산을 삼키며 산들의 터도 불타게 하는도다
23 내가 재앙을 그들 위에 쌓으며 내 화살이 다할 때까지 그들을 쏘리로다
24 그들이 주리므로 쇠약하며 불같은 더위와 독한 질병에 삼켜질 것이라 내가 들짐승의 이와 티끌에 기는 것의 독을 그들에게 보내리로다
25 밖으로는 칼에, 방 안에서는 놀람에 멸망하리니 젊은 남자도 처녀도 백발 노인과 함께 젖 먹는 아이까지 그러하리로다
26 내가 그들을 흩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이 끊어지게 하리라 하였으나
27 혹시 내가 원수를 자극하여 그들의 원수가 잘못 생각할까 걱정하였으니 원수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수단이 높으며 여호와가 이 모든 것을 행함이 아니라 할까 염려함이라
28 그들은 모략이 없는 민족이라 그들 중에 분별력이 없도다
29 만일 그들이 지혜가 있어 이것을 깨달았으면 자기들의 종말을 분별하였으리라
30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아니하였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주지 아니하셨더라면 어찌 하나가 천을 쫓으며 둘이 만을 도망하게 하였으리요
31 진실로 그들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과 같지 아니하니 우리의 원수들이 스스로 판단하도다
32 이는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요 고모라의 밭의 소산이라 그들의 포도는 독이 든 포도이니 그 송이는 쓰며
33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이요 독사의 맹독이라
그들의 술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의인으로 불리던(여수룬)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업신여길 것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이 이로 인해 그들에게 진노를 내리시겠지만 그러나 그 진노가 끝까지 다다른 진노가 아니라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실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하십니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름지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하나님을 저버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주신 풍요로움 가운데 그가 주신 포도나무의 열매로 담근 포도주를 마시는 것을 넘어서서 이방의 포도나무에서 나는 포도주를 마시고, 또 이방의 땅에서 난 소산을 먹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이 포도주가 소돔의 포도나무에서 나온 것이라 규정하고, 고모라의 밭의 소산이라고 규정합니다.
이 포도주와 밭의 소산은 쾌락을 위한 것이고, 탐욕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즉, 그들을 기름지게 하신 하나님이 주신 풍요가 아닌 우상이 주는 풍요를 이스라엘이 선택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풍요는 그들에게 경건을 요구하는 풍요이지만, 우상이 주는 풍요는 그들로 쾌락과 탐욕을 따르도록 하는 풍요이기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의 것을 선택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살아갈 땅은 그들이 경험한 40년의 광야와는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정착하여 농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농경사회는 낯선 것입니다.
이미 그 땅의 여섯 족속은 농경사회를 이루고 살았고, 그들이 주장하는 신들은 그 지속적인 소출을 마음데로 즐기고 또 더 많은 풍요를 추구하도록 하는 신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데로 그 땅의 모든 사람들을 진멸하지 않는다면 그 발달된 세속적 농경문화에 이스라엘은 마음을 빼앗길 것이라 예상하시는 것입니다.
그 땅에 들어가 그 땅의 사람들을 다 몰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사람들을 의지하게 된 상황에서 그들과 또 같은 신들을 믿는 주변 민족들의 포도주는 거절하기 힘든 유혹이었을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런 말을 합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엡5:3)
이스라엘에게 그들의 포도주를 먹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의 문화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광야의 삶이 세상에 고립되어 있어 더 안전했었지만 이제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기에 정신을 바짝차려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1. 주여, 우리가 세상 속에 살면서 어떻게 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소서. 우리에게 굳건한 믿음을 주소서.
2. 주님, 우리가 세상 속에 살면서 그들에게 동화될까 심히 두렵습니다. 세속화됨이 모든 시대의 흐름일진데 끊임없이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므로 그 세속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지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