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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念爾祖(무염이조)아 | 네 조상을 생각지 아니하랴, |
聿修厥德(율수궐덕)이어다 | 마침내 그 덕을 닦을지어다. |
永言配命(영언배명)이 | 오래도록 하늘이 명을 지켜 |
自求多福(자구다복)이니라 |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니라. |
殷之未喪師(은지미상사)엔 | 은나라가 인심을 잃지 않았을 적엔 |
克配上帝(극배상제)러니 | 능히 상제를 짝하더니 |
宜鑑于殷(의감우은)이어다 | 마땅히 은나라를 거울삼을지어다. |
駿命不易(준명불이)니라 | 큰 명은 쉽지 않느니라. |
- 시경(詩經) 마흔 두번째 대아(大雅) 문왕지십(文王之什) 문왕(文王)
(시경 번역 출처: 한국한자연구소)
1.29 만주 업데이트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64비트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위한 상당한 양의 무료 컨텐츠를 포함할 것입니다. 다음 몇 주동안 저는 만주 업데이트에서 당신이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의 초점은 물론 만주에 있지만, 이 업데이트는 몽골과 중국, 일본, 조선 그리고 중앙 아시아의 일부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이에 관한 내용을 말하기 전에, 어떻게 만주 패치가 나오게 됐는지 얘기드리겠습니다. 올해 초 우리는 프로그래머들에게 기술적 문제(tech debt, @MAtRopert가 작성한 이 글에서 설명되어 있습니다.)에 관한 작업을 하도록 했고, @Groogy 와 @DDRJake 는 내년에 나올 유럽 업데이트와 확장팩을 계획, 설계한다고 바빴습니다. 미래를 위한 계획이 아직 이런 초기 단계에 있는데, 컨텐츠 디자인 팀(이 시기에는 저[@neondt]와 @Ofaloaf, @Caligula Caesar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이 유럽에 관한 작업을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간을 무료 컨텐츠 업데이트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 우리는 만주 업데이트를 올해의 더 이른 시기에 내려고 했지만, 우리의 통제를 넘어선 여러 요소들이 이를 막았었고 마침내 우리는 업데이트를 9월에 출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만주 패치는 일부 버그 픽스들을 포함하겠지만, 최근 우리가 얘기해온 삶의 질 요소들은 포함하지 않을 것입니다 - 이 요소들은 내년의 유럽 업데이트와 함께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만주 패치 작업에 사용한 시간은 유럽 업데이트 작업 시간에서 빼온 것이 아닙니다.
그 점은 뒤로 하고, 이제 중국에 관해 얘기해봅시다!
저를 포함한, 많은 플레이어들은 천명의 천자 기능의 밸런스와 이 기능이 동아시아에서의 플레이 경험에 영향끼치는 방식에 행복해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1.28에서 전형적으로 봐온 것은 영원히 정체되어있는 명나라, 더 나아가 정체되어있는 동아시아였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심지어 청나라로도 천명을 빼앗기 싫어했는데, 천명을 보유할 시 가치가 있기 보다는 문제를 더 일으키는 것으로 보였기 (다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명나라로 시작하는 플레이어들은 게임에서 거의 도전을 받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만주 업데이트를 이 기능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천명이 탐나는 것이 되고 명나라와 천명을 찬탈하는 국가들이 고유한 도전과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해주기를 원했습니다. 우리가 천명의 중화 제국 시스템에 변경한 목록들이 아래에 있습니다.
- 비-조공국과 국경을 맞대는 것은 더 이상 천명을 감소시키지 않습니다.
- 5개의 채권마다 제국은 -0.03/월의 천명이 감소합니다. 파산은 달마다 -0.05/월의 천명을 감소시킵니다.
- 능력주의의 기본 감소치가 -2/년으로 증가됩니다.
- 5의 부패도 마다 제국은 -0.05/월의 천명이 감소합니다.
- 천명 수치 0의 효과인 -100% 용병 가용량이 -200%로 변경됩니다.
- 천명이 낮을수록 인력 페널티가 증가하며, 최대 -50%까지 페널티가 증가합니다.
- 천명이 높으면 월간 전쟁 피로도를 최대 -0.03/월 만큼 감소시킵니다.
- 천자만을 위한, 새로운 2개의 통치자 특성이 추가됩니다. 자비 특성은 천명에 보너스를 주지만, 인색 특성은 천명을 감소시킵니다.
- 베이징, 난징, 광저우를 소유,통제하지 않은 것은 각 도시마다 천명을 -0.05/월 감소시킵니다.
- 보호받지 않는 유목민 국경 재앙 (유목민 재앙)은 이제 유목민 국가의 속국의 개발도도 포함해서 계산합니다.
- 낮은 능력주의는 이제 부패도를 유발시킵니다. 0의 능력주의에는 0.1/년의 부패도까지 증가합니다. 높은 능력주의는 같은 수준으로 부패도를 감소시킵니다.
- 제국은 중국 통일 CB(전쟁명분)을 사용하는 동안 +0.05/월의 천명을 얻으며, 새로운 천자는 20년 동안 +0.05/월의 천명을 얻습니다. 천명을 찬탈한 국가는 60의 천명과 60의 능력주의로 시작합니다.
- 우리는 많은 수의 중국 역사 이벤트들을 다시 조절했습니다. 지금 자세히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지만 중요한 초점은 많은 이벤트 선택지의 천명 효과를 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추가로, 우리는 중원을 뒤흔들 매우 영향이 큰 두 가지의 이벤트 체인을 설계했습니다.
命之不易(명지불이)니 | 명이 쉽지 아니하니 |
無遏爾躬(무알이궁)이어다 | 네 몸에서 끊어지게 말지어다. |
(시경 번역 출처: 한국한자연구소)
명 왕조는 결국 만주족의 정복에 멸망했지만, 명나라의 붕괴는 이미 만주족의 침공 이전에 시작되었습니다. 명 왕조 내부의 재앙과 부실은 1630년 이자성이 이끄는 농민 반란의 기폭제였습니다. 이자성은 매우 성공적이었는데; 그의 군대는 명나라와의 전투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고 1644년 베이징을 점령한 뒤, 자신을 순 왕조의 천자로 선포했습니다. 그제야 새로이 규합된 만주족이 쳐들어왔는데, 처음에는 이자성의 반란을 물리친다는 구실이었습니다. 우리는 만주족의 침공에 관해 다음주에 더 이야기할 건데, 지금은 명나라의 내부 위기에 관심을 뒀습니다.
명 왕조의 위기는 명나라 플레이어들에게 도전을 주는 새로운 재앙이며 매우 흔히 AI 명나라의 붕괴로 이어집니다. 이 재앙은 발견의 시대 이후 명나라가 낮은 천명을 가지고 있거나 천명을 완전히 잃었다면 언제든지 시작됩니다. 재앙이 발생하면 명나라는 즉시 육군 사기, 기술 비용, 불만도의 페널티를 받게 되고 안정도, 천명, 부패도에도 타격을 줍니다. 이벤트들은 정기적으로 농민 반란군을 소환시킬 것입니다. 이것은 명나라에게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입니다. 명나라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천명을 되찾거나 심각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반란군이 하나의 중국 권역(북중국, 남중국, 시난 중 하나)에서 10개의 지역을 점령한다면, 이벤트가 발생해 즉시 독립국으로 독립할 것입니다. 시난에서는 운남 도호부(대리국으로 표현됩니다.)가 자치를 요구하는데, 천명을 대가로 승인하거나 거부하고 피의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남중국에서는 지역 총독들이 제국의 권위에 반하며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군대를 일으켜서 자신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오나라, 월나라가 지도에 나타날 것이며, 다시 한 번 독립을 승인하거나 싸우는 선택지가 제공됩니다. 북중국에서는 그런 선택지가 없을 것입니다. 반란군들은 지역이 권력을 장악하고 명나라가 천명을 잃었다고 선언하고, 순 왕조를 선포한 뒤, 바로 명나라에게 천명을 위한 전쟁을 선포할 것입니다. 남부의 반란국가들은 게임의 나중에 나올 청나라의 발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다음주에 더 자세히 얘기할 삼번(三藩)으로 표현됩니다. 명나라 플레이어들은 이제 파멸과 절망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천명을 수호해야 합니다.
이 플레이에서는 에센 타이시가 전투 중에 죽었지만, Kundelung Kirghiz가 그의 정신을 이어받았습니다.
명나라 통치의 또 다른 도전은 게임 초반시기에 다가옵니다. 1444년 오이라트족은 야망있는 전쟁군주 에센 타이시의 통치 아래에 힘을 결집시켰습니다. (다음 주에 오이라트에 관한 내용이 더 나옵니다.) 1449년 에센은 중국 침공을 이끌었고, 전투 중에 명나라 천자를 포로로 잡았으며, 베이징 공성전에서 승리할 뻔 했습니다. 이 사건들은 토목의 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제 EU4에서 이벤트 체인으로 구현되었습니다. 오이라트족이 명나라 천자에게 조공을 바치기를 거부하면서 게임이 시작되는데, 주로 빠른 전쟁으로 이어집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명나라는 천자가 직접 군대를 이끌겠다고 결정하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천자 영종을 (매우 능력없는) 장군으로 만듭니다. 만약 오이라트족이 영종이 이끄는 군대를 전투에서 이기면 즉시 전투와 공성 보너스를 받고, 명나라는 천명과 안정도를 감소시키는 이벤트를 받게 되며, 일시적인 섭정 의회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오이라트의 목표는 천자가 죽고 명나라가 새로운 천자를 즉위시키기 전에 베이징을 점령하는 것입니다. 오이라트가 성공한다면 그 보상을 엄청납니다; 그들은 즉시 명나라가 지배 중인 북중국 권역의 모든 지역을 점령하게 되어, 높은 전쟁 점수를 얻게되서 유리한 평화 조약을 확보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베이징 점령은 명나라에게 상당한 천명 감소를 발생시키겠지만, 그들의 사랑받는 천자가 왕좌로 안전하게 돌아올 것 입니다. 이 이벤트 체인에 있는 목표를 쫓음으로써 오이라트 플레이어는 켐페인에서 강력한 시작을 할 수 있게 되며, 원나라를 복원하는 길을 갈 수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우리는 우리가 작업한 것이 이 권역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관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며 우리는 그 결과에 매우 만족합니다. 1.29에서 명나라가 "온전히" 게임 끝까지 살아남는 것은 플레이어가 개입하지 않은 게임에서 1/3 이하였으며, 나머지 경우들은 다양한 결과들을 낳았는데 강력한 청 왕조나 끊임없이 분열하는 중국, 새로운 중국 왕조의 등장 (순나라, 오나라가 가장 흔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내분을 이용한 유럽 기회주의자들의 정복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심지어 무굴이 중국을 정복한 것도 몇번 봤습니다. 이 결과는 훨씬 더 역동적이고 훨씬 더 예상하기 어려운 동아시아 정세였습니다. 플레이어들에게 명나라는 여전히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이지만, 그 지배권에 새로운 도전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여러 달 만에 마침내 1.29 만주 패치에 관해 얘기할 기회를 가져서 매우 좋습니다. 저는 9월에 업데이트가 출시하기 전까지 다음 몇주 동안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우리의 다음 개발일지는 3개의 M입니다. 지도(Maps), 만주(Manchus), 몽골(Mongols)입니다!
만주 업데이트는 EU4에 새로운 컨텐츠와 64비트 업그레이드를 가져오는 무료 업데이트 입니다. 유럽 업데이트와 DLC는 2020년에 출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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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댓글 번역
ps.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역을 발견하시면 댓글에 달아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시경 구절이 멋지넹
인간도 생각해야하고 ai도 생각해야하고 머리좀 썼겠네요 ㅋㅋㅋ
다른건 다 필요없고 조선도 업데이트가 있다는게 너무 좋군요 뭐가 나올지 기대 됩니다. 너무 뜬금없이 받은 선물같아서 참 행복합니다 동아시아 패치는 생각도 못했는데
만족
번역 감사합니다
오오오. 새로운 미션트리. 굳굳. 동아시아 즐겜유저로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네요.
오오오!!!!!
조선으로 wc달리는 중이었는데 업뎃 후 다시 달려야 겠군요 ㅋㅋ
기대기대입니다 황금세기도 사야하나
조선 붕당 업뎃됐으먼 즇겠다
조선 개발도하고 인구 현실고증 해주고 군사력도 현실고증 해서 막 "투사무기 집착 : 화력데미지 10퍼, 쇼크데미지 마이너스 100퍼" 같은거 붙혀버리기...
조선 계유정난 사화 임진왜란 구현하면 개꿀잼
일본형성하면 정명가도 이벤트뜨고 조선이 거부하면 일본은 외교적모욕명분과 한반도 영구크레임 얻고, 승락하면 일본에 조공국으로 들어가는건가요?
@Serikae 정유재란 이벤트 뜨면서 하삼도 할양 여부 선택도 가능하게 ㅋㅋㅋㅋㅋㅋ
@Serikae 게임이 1915까지 진행되는 것도 아닌데 영구명분주면; 전범 옹호로 욕 먹을걸요; 그런데 혹시...
@홍파망 사이좋게 조선도 일본명분, 일본도 조선명분주면 해결!
@락뮤엘 일선동조론...?!?!?!?!
천명 시스템 살릴려고 좋은 말을 붙여놨지만 여전히 쓰레기인 거 같네요... 다만 명나라가 역사 이벤트로 위기가 온다니, 조선 플레이어로써 환영입니다 :)
4렙 죽창은 개연성이 너무 괴상했거든요. 자연스런 밍확찢 최고 👍
드디어 진정한 의미의 자연산 청을 볼 수 있을 것인가..
최애국 만주를 다시 잡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