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좀 탄다고 하시는 분이라면 아실만한 분이시죠~
DK레이싱팀의 최동관 선수와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희 천우팀 5명이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타자라는 취지로 교육 신청을 하게 된것이죠.
나름 1년부터 15년간 타온 라이더들이지만 그날 우리는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봤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 주워들었던 정보들을 모조리 버려야 했고
얼마나 바보같이 코너를 위험하게 타고 있었던 건지도 알게 됐구요.
교육을 받으면서 오토바이를 타는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다시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오토바이들이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나오는 가격의 반의 반도 안되는 강습비가 솔직히 죄송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하루만에 우리 다섯명이 얻어가는 정보들이 값진 것이었다 감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내가 얼마나 옳은 정보들을 가지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지
그리고 투어갈때마다 자랑스럽게 죽을뻔했다고 말씀하시거나
코너링을 할때도 이게 맞나 싶은 적이 있다면
올바른 교육을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그날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카리스마 짱 최동관선수이십니다.
그냥 이렇게 있으실때는 평범해보이시는데
일단 교육에 들어가면 무섭습니다.. 후덜덜..
바짝 쫄은 우리 다섯명은 샘이 시키는데로만 합니다.
하지만 시키는 주문에서 하나씩 스스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니그립이 얼마나 바이크를 다루는 것에 중요한지를 몸으로 알수있게 해주십니다.
다른 팀원이 타고 있는것을 보면서 또 배우게 됩니다.
심지어 같이 간 울 와이프도 빠져들어서 보더군요.
(제가 타는걸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날은 최선수의 능력에 엄지 척을 아끼지 않더군요)
덕분에 우리는 초보꼬맹이들이 되었었다는 후문이 ..
우리도 나름 좀 탄다고...ㅠ-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 400cc 바이크~
무려 탤런트 송재림씨도 여기 앉아서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담에는 김태희씨도 좀 앉아줬으면...
여튼 고마운 바이크입니다.
거짓말 아니고(진짜로)
교육 하시는 동안 그늘은 고사하고 앉지도 않으시더라는~
땡볕에서 6시간을 넘게 하시는데도
지치는건 돌아가면서 쉬었던 우리 다섯명의 저질 체력자들..
그냥 봐도 좀 잘타고 자세도 좋은 친구지만 최선수님에겐 양에 안찹니다.
안정적인 코너링을 위해서 하나하나 다 찝어주십니다.
참고로 저는 가장많은 사랑(?) 주셨습니다... 으흑...
매의 눈으로 단점이나 고쳐야할 부분들을 바로 세워서 고쳐주십니다.
하두 땡볕에서 몇시간이고 아랑곳 하지않고 서 계셔서
동생이 가서 그늘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첨엔 그마져도 달려오는 선수가 잘안보인다고 거절하시더라는~
You win~
교육생을 보느라 들고 있는 우산(양산)에서 이미 벗어나 계심...
그마져도 귀찮으신지 뒤에 던져버리셨네요.
불쌍한 우산..
이 동생과 깔짝 윌리님은 신인전에도 나간경험이 있지만
오늘만큼은 초보의 마음으로 열심히 배웠습니다.
저같은 초보야 백지다보니 오히려 이미 오래 타온 친구들보단
고칠버릇들이 없어서 좋았지만
체력에서 꽝... 다리 후덜거리고 쥐나고 난리였습니다.
두카티를 버리고 가와사키 화석을 선택할만큼 올드바이크매니아인 동생입니다.
왕재사진에 어김없이 올라오는 깔짝 윌리님입니다.
아마도 저 다음으로 혼이 많이 났던 동생 아녔을까요~
이미 자기만의 라이딩 자세가 굳어질데로 굳은 터라
자세 교정에 고생을 많이 하더군요.
하지만 샘이 보시기에 좀만 고치면 더 훌륭히 탈만한 사람이기에
더 가혹하게 훈련을 시킨거 아닐까 합니다.
이날 가장 꼴통에 가장 저질 체력의 소유자 필자입니다..
그날 어퍼컷 안들어온게 다행이지 싶습니다.하하~~
타고 있는 지천에 익은터라 허리를 굽히지 않는것과 속도가 안나는것에 계속 지적을 받았지만
전 아직 오래 살고 싶은가 봅니다..
생존 본능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는 무릎긁기는 어쩌다 양쪽 살짝 긁힌게 다였던 저입니다.
아래사진이 원돌기 시작할때의 사진입니다.
한뼘은 남아있지만 제 눈엔 이미
땅바닥이 내 눈앞에 와있다고 싶어질 만큼 위협적인 각도 였습니다.
네~~~ 됐습니다~ 오늘 교육은 이만~~ 을 외치고 싶었지만
강사님이 세우질 않으십니다.
좀만 더 좀만 더 라고 자꾸 외치시니 세울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좀더 내려갔습니다.
자 안긁어도 되니까 이제 그마안~~ 하려고 했지만 다시 무산됩니다.
4명 모두 무릎을 좍좍 긁어댔기에 5명 채우실려나 봅니다... 라고 타면서 직감했습니다.
동생들도 행님!! 좀만 더요!! 라고 ..이 쥐길넘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다리는 후덜거리고 쥐는 나고 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습니다.
알려주신데로 최대한 따라서 해보려고 노력을 해보니
일부러 긁어려 하지 않았는데도 닳였습니다.
땅을 긁고 지나갑니다.
헬멧 바깥에서 동생들의 " 와~~~" 소리가 들립니다.
아 ... 이런 기분이구만...기스만 나있던 패드가 비행기가 앉아도 될만큼 닳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당부를 하시더군요
"무릎을 긁고 남들 보다 빨리 코너를 타고 하는거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제일 안전하게 타는 분이 제일 잘 타시는겁니다"
"사고 난적이 없다면 그게 잘 타고 계신겁니다.
적어도 자기의 한계를 알고 오버를 안하셨다는 증거기도 하구요"
한마디 한마디 모두 공감하며
아낌없이 최동관선수님께 강의를 끝내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곧 2차 교육도 신청하려고 날짜를 찾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안전하고 오래 오래 탈수 있는 라이딩 생활 하자구요.
감사합니다.
연락처랑 정보가 궁금하신다면 따로 쪽지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모바일인데 엑박이네요 보고싶은데 ㅠㅠ
수정할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쪽지드렸습니다
잘 봤습니다 ㅎㅎ 강사님도 수강생들도 하나같이 다들 멋지네요 ㅎ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저야 옛날에 타다가 다시금 나이들어서 타는 중이지만 다들 젊고 잘 타던 애들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두말않고 선생님의 규칙들을 몸에 익히려고 애써줬다는게 저도 고맙더라구요.
한명도 불만이 없었고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여운이 오래 간다는것에 모두 동의~^^
내일 오후쯤에 애들이랑 왕재로 살짝 가보고 오렵니다~^^
저도 배우고싶어요 방법좀 쪽지로 아려주세요
쪽지드렸어요~
우와ㅎㅎ 저도 배우고싶어요..ㅠㅠ 지역과 비용 쪽지가능할까요..?
쪽지드렸어요~^^
우왕~~~~~
멋지시네요~^^
저도 쪽지 좀 부탁드립니다.
날려드렸습니다~^^
저도 부탁드립니다.^^
장소도 궁금하네요. 여긴 서울인데 천왕재 다니시는분들이면 설마 경남권 ㅠ ㅠ
네 경남권입니다.시간만 되면 기름값을 더 받고 가시기도 하신다는데 전화나 문자로 확인해보사는개 좋을듯요.
저두요? 오토바이는 개인걸루합니까
아니요 연습용 오토바이가 있습니다 .수트와 핼멧 부츠와 장갑만 있으면됩니다.
쪽지쏴드렸습니다.
@Rainmanking 감사
저도 비용 쪽지 부탁드려요^^
쪽지드렸어요
서울쪽인데ㅜㅜ정말배워보고싶습니다
저두쪽지좀
완료~
저도 정보좀 주세요~~
드렸습니다~
다행인지는 모르나 아직무사고인데,,,이제는 저도 코너를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서울근교로 코너타고다니는데,,,배워보고싶기는 합니다,,,근데,,,슈트가 없네요 ㅎㅎ^^;
수트는 꼭 장만하시기바랍니다.연습용이라도 몸을 보호하려면 꼭 있어야합니다.
저도슬립하고 쇄골이 부러졌는데 체즁을 다 받아낸 쇄골말곤 가벼운 찰과상 정도얐습니대.일반옷이엇다면 생각만해도....
저도 쪽지 부탁드립니다
드렸습니당~
안녕하세요~~~저도쪽지좀 부탁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4.03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