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웅님 덕분에 다시 책장을 훑어보게 되었네요.
미천한 책들로만 채워진 책장이라
그리 권할만한 책들이 많지는 않지만
책장의 책들중
제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 몇권을 올려보지요.
(원래 도서관을 애용하는 지라 ㅎㅎㅎ)
[인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2,3 - 유홍준/창비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상,하 - 유홍준/중앙M&B
(한때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면 이 책을 든자를 만날수있었다는 바로 그책
세월이 흘러 답사라는 내용에 있어서는 달라진 부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아직도 어딘가 길을 떠나고자 할때 제일 먼저 찾게되는 책이다.)
[미술/인물] 화인열전 1,2 - 유홍준/역사비평사
(조선시대 화인들의 삶을 집중조명하는 내용)
[인물]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 이덕일/웅진닷컴
(명문대가의 자손으로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조선독립을 위해 싸우다 사라져간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삶을 조명하고 있는 책)
[역사] 역사스페셜 1~7, HD 역사스페셜/효형출판
(재야 사학계와 최신 연구동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적 이슈를 다루어 화제가 되었던 KBS의 역사스페셜을
책으로 엮었다.)
[역사] 조선 왕 독살사건 - 이덕일/다산초당
[역사] 조선 선비 살해사건 1,2 - 이덕일/다산초당
(조선왕독살사건과 함께 조선시대 정치사에 대한 집대성 선비들의 나라 조선에서
선비가 되고자 한 이들의 암투와 음모 그리고 죽음에 대해 잘 정리하였다.)
[역사] 대한민국 史 - 한홍구/한겨레출판
(누구도 자신있게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그 현대사를 한 사학자의 입장에서 김대중정부 말부터 노무현정부까지 발생했던
당시 사회적 이슈를 바탕으로 풀어가고 있는 책)
[과학]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영림카디널
(악마도 풀기 어렵다던 그 수학의 난제가 어떻게 정복되어 가는지
한편의 대하소설처럼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책)
[과학] 사이먼 싱의 암호의 과학 : 상상력 무한대의 세계 - 사이먼 싱/영림카디널
(알게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암호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
암호의 발달사와 숨겨진 뒷이야기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과학] 수학유전자 - 케이스 데블린/까치
(수학대중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케이스 데블린의 명저
수학 유전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누구나
쉽게 수학을 다룰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과학] 수학자, 컴퓨터를 만들다 - 마틴 데이비스/지식의 풍경
(지금 우리가 카페에 접속해 있는 동안에도 돌아가는 이 컴퓨터가 사실은
생각하는 기계를 꿈꾸었던 수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시는가?
논리학과 기호학만을 이용하여 생각하는 계산을 만들어내는 수학자들의 놀라움을 만나보시라 ^^)
[소설] 황석영 삼국지 - 나관중 원저, 황석영 편역/창비
(완역판 삼국지... 여러종류의 삼국지를 읽어보았지만 황석영의 완역판이 최고~ ^^
초반 살짝 지루한 감이 있지만 절제되고 원작에 충실함이 잘 전달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문열의 삼국지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나는 평역이라는 미명아래 자신의 감정의 개입시켜 글을 읽는 내내 사유를 방해하는 졸작으로 취급한다.)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 blu - 에쿠니 가오리,츠지 히토나리/소담출판사
(두 작가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작성한 소설
형식적이 신선함도 있지만 두 남녀의 솔찍한 감정도
글을 읽는 내내 중요한 재미를 던져준다.)
[소설] 걸리버 여행기(무삭제 완역판) - 조나단 스위프트/문학수첩
(완연된 걸리버 여행기...
의외로 아직도 걸리버 여행기가 4부로 되어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라퓨타와 휴이넘의 나라를 여행하며 지금의 우리를 바라볼수있기를...)
[소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한스미디어
(추리소설... 의외의 반전이 너무도 신선했던 소설 ^^)
[사진]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 피터 K. 버라이언,로버트 카푸토/청어람미디어
(만인의 취미 사진... 좋은 사진을 찍기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내셔날지오그래피 사진작가들이 공개하는 자신들의 노하우를 접해보시길...)
[와인] 올 댓 와인 - 조정용/해냄
(와인에 대해 너무 기술적이거나 딱딱하지않게 편안하게
다가갈수있게 도와주는 책)
[미술] 서양화 자신있게 보기 1,2 - 이주헌/학고재
(개인적으로 이보다 서양미술사를 더 재미있게 설명하긴 힘들것 같다는...^^;)
그외에 성에 대한 추천도서들은 전에 제가 올린 글이 따로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라고
덤으로 대학생 추천도서 목록에 단골로 드나드는 유시민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이나
오랜만에 다시 펼쳐보게된 김남주 시인의 유고시집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같은 책들도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 책들은 왠지 일찌감치 읽으셨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번외편으로 남겨둡니다. ㅎㅎ
그외에 예술서쪽에서는 절판되긴 했지만 열화당에서 출간된 '20세기 미술사'(로즈매리 람버트) 작은 문고판이지만 정리가 잘되서 현대미술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만하니 중고책방이나 도서관에서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로만 소개하려니 한계도 있지만
덕분에 책장 구석에 보이지 않던 책들도 다시금 펄럭여 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주셨네요 ^^
재미난 독서 되시길...
첫댓글 읽어보고 싶은 책이 주욱~~ 있군요. 목록중 못본 책은 가급적 모두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소개 감사합니다.
ㅎㅎㅎ 솔찍히 까웅님은 대부분 읽어보셨으리라는 생각이 들지만 책장이 워낙 빈약하다보니 ^^;;;
헐~~ 몽(夢)님... 무슨 말씀이십니까...T_T 말씀하셨던 책 중 읽은 책은 문화유산답사기, 황석영 삼국지, 올댓와인 3권입니다. 정말 지난 몇년 동안 책 한권 제대로 읽은게 없어요. 올해부턴 좀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탁드렸던 거에요. 그나저나 역사와 과학쪽을 좋아하시나봐요.
전공도 그렇고 다독을 즐기는 편은 아니고 특별히 편식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역사나 과학도서에 손이 먼저가더군요 ^^ (한동안 역사를 전공해 보고자하는 고민도 많이했었죠) 저도 요즘은 한달에 한두권이나 읽나? 잘 못읽으니 아무래도 취향이 편향되는 모양이예요. 전에는 문학서 예술서들도 좋아하고 철학책들도 좋아라 했는데 요즘은 소설책이나 자기계발서들은 아예 거들떠도 안본다는 ㅠㅠ;
어려운 책들만... 열거하궁... ^^;;
글게요.... 제목만 봐도 어려울꺼 같다는....^^
웅~ 과학도서빼곤 다들 많이 알려진 책들인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