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후기 2012 세아리 비전 청년 수련회를 마치고

[Passion [전성은]]

우선 정식으로 제 소개부터 할께요~

저는 백석대학교 정보통신학부 소프트웨어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전성은입니다.

남자중에 남자구요ㅋㅋ 군대다녀온 올해 26살 명품매화 청년입니다.

2012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2012 세.아.리(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리더들) 비전 수련회를 마치고 바로 다음날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올해 3월 4학년 시작과 함께 최광렬 목사님과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을 통해 시작하게 된 비전스타트 프로그램.

비전 퍼스펙티브(백석34기,3~6월), 비전나비 독토(4월), 2012 봄 하프타임(5월) 인문고전빕스(1기, 5~6월) 방학빕스(6월~현재)등을 참여하면서 아직까지 한번도 후기 게시판에 후기를 올리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항상 후기를 작성할 때를 놓치고 '그때 후기 남겼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만 거듭했던 저였기때문에

이번 수련회에 참여할 때는 첫날부터 '이번 수련회 후기는 꼭 작성해야지!' 라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인트로가 너무 길었죠?ㅋㅋ

먼저 비전스타트운동 10주년을 기념하는 수련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었습니다.

비전스타트의 모든 프로그램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 그런 일반적인 프로그램들과는 다르니까요.

우리는 8월 9일 오전 11시 백석대학교 독수리동상에 모여 학술정보관에서 점심을 먹고 백석수련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참가자중(목사님제외하고) 제가 알고 있던 사람은 연주 동생 충호, 그리고 4월 독토에서 처음 알게된 동생 휘영이 동갑친구 심기세와 손유탁 형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13명은 이날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라 속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모두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6년전 저의 모습은 굉장히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들과 오랜기간 지내야 친해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제가 과연 2박3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이 많은 사람들과 깊은 소통과 나눔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되기도 하였지만, 20대 중반을 넘긴 저에게 그까짓 두려움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려고 가는 수련회에 더 많이 자신을 남 앞에 드러내야 겠다는 생각에 독수리동상에서 처음 모였던 순간부터 적극적으로 관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담대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도착한 백석수련원...

저는 2006년도에 백석대학교에 입학하여 6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학교에서 설립한 수련원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후에 들은 바로는 백석대학교 선교부 MT 및 수련회, 백석대학교회 모임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련원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덕분에 대학생활을 6개월 남짓 남은 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백석수련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련원은 참으로 아름답고 자연과 더불어진 멋진 곳이었습니다.

천안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산 속의 자연들과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박충호 동생에게 들은 바로는 이곳 음식이 정말 맛있고 이곳을 떠난 후에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좋아하는....맛있는 음식 먹는 것을 더더욱 좋아하는 저로서는 더욱 기대되는 수련원 식사였습니다.

간단한 짐정리 후 최광렬 목사님의 이번 수련회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의 전체 컨셉은 'Life, 삶으로 승부하라!' 였습니다.

자신의 삶을 어떻게 스케치 할 것인지,, 가치관과 인생관, 세계관 등을 되돌아보며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나가보자는 목사님의 메시지에 짧게나마 다시한번 이번 수련회를 온 목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수련회의 핵심 키워드는 '에너지'였습니다. 

정말 이번 수련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에너지는 어디로 부터 오는가?' '우리는 어떻게 에너지를 관리할 것인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어떻게 모을 것인가?' 에 대해 배우고 나누게 된 것입니다.

전에도 목사님의 추천으로 '에너지버스'라는 책을 읽으면서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었는데 

이번 수련회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배구게임과 올림픽 축구 응원을 통해서도....

T-그룹을 시작으로 수련회의 참가자들과 본격적인 나눔과 소통을 시작하였습니다. 

T-그룹의 시작을 알리는 '제.친.소'를 비롯해 '별칭만들기' '내가 좋아하는것, 잘하는것' '영상보고 느낌 말하기' 등 정말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넘쳐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로 피드백 시간이었는데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대해 표현하는 피드백 시간을 통해 그동안 억제되고 개발되지 못했던 의사표현능력이 상당히 발전하는 것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또한 '어쩜 그렇게 똑같은 강의와 영상을 보고도 나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말을 저 사람은 어떻게 120%나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등 5~15분동안의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피드백시간을 통해 정말 많은 느낌과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내 삶 속에서 그냥 실행만 하고 지나쳐 버리는 많은 일들을 이번 피드백 시간을 통해 그냥 사소하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피드백을 해서 내가 보고, 느끼고, 무엇을 적용할 것인가를 기록하고 삶속에 실천해보자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피드백의 힘을 제대로 체험하였습니다. 

아래 목사님의 후기글에 나온 것처럼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2박3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바로 '몰입' 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우리는 탄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탄력을 키우는 힘은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에 몰입할 때 나오는 것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여지껏 나만 생각하고 내삶에만 집중하려고 하는 제 자신을 깨우는 시간이 되었고

타인의 삶에 몰입할 때 비로소 상대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부터 대화하는 것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했던 저에게 전보다 훨씬 더 깊고 제대로 상대방에게 또한 자신에게 몰입하는 방법과 상대방과의 소통법,대화법을 최광렬 목사님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배우고 나누는 프로그램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전국랭킹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루미큐브라는 보드게임을 비롯하여 바나나게임, 그리고 이번수련회를 통해 "전설"이 되어버린 입과 손으로 하는 배구게임!

이런 다양한 게임들을 통해 본프로그램에서 98%나누었던 나눔을 나머지 2%까지 완벽히 채워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러한 게임들은 10대 때나 20대 초반 사람들만이 재미를 느끼고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를 포함한 유탁이형과 제 위의 모든 형, 누나들 그리고 내년에 50대를 바라보고 계신(죄송합니다 ㅠㅠ) 최광렬 목사님까지 정말 좋아하고 다이나믹하고 즐거운 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임이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어느 책인지 방송에서인지 보았던 '스킨십은 그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도구이다' 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식사얘기를 절대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정말 정말 정말 정말x100000 맛있었습니다.

하루는 참가자 중 이상현 동생이 그곳에서 봉사하시는 식당 아주머니께 "왜 이렇게 식사가 맛있나요?"라고 물어봤는데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딱 얼굴만 봐도 너희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다알고 있다"는 대답을 하셨지요...

상현이 옆에서 아주머니의 대답을 들은 저는 "과연 달인이시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사랑을 담아 만든 음식이기에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하기 전이나 졸업한 후에 또다시 백석수련원에 오게 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곳에서의 식사는 반드시 또 하고 싶습니다. (2박3일동안 정성스레 지어주신 밥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일차 밤..

우리는 각자 20년 뒤 나에게 보내는 편지, 미래로부터 온 편지 를 작성하여 앞에 나가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프레젠테이션 마지막 참가자였던 유탁이 형이 편지 낭독 순서가 첫번째로 걸리는 바람에 제가 대신 첫번째 순서에 낭독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먼저 맞는 매가 덜 아프다고...솔직히 첫번째라 많이 긴장했었습니다.)

편지를 작성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앞에 나가 낭독하려고 하니 솔직히 조금... 아니 많이 손발이 오글거렸습니다.

(참가자분들 다들 그 맘 아시죠?) 

용기를 내어 차분히 미래로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면서 미래 속의 내 모습에 대해 상상 해보기도 하고

희망이 넘쳐나는 미래의 내모습을 적은 편지를 읽으며 괜시리 힘이 났습니다. 

편지를 낭독하며 느낀 수많은 감정들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나는 현실속에 바로 앞상황들만 바라보며 치열하게 살아왔구나...'는 생각이었습니다. 조금더 여유롭게 그리고 더욱 큰 꿈과 비전을 품기 위해서는 나를 더 큰 세상속에서 바라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하은(나폴레옹)이 말한것처럼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을 저또한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끼는 주변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꼭 미래에 보내는, 혹은 미래로부터 온 편지를 작성해보면 반드시 엄청난 무언가를 느끼실 것입니다.

그렇게 편지낭독시간을 마친 후 자정이 넘어 우리는 "전설"이 되어버린 배구게임을 하였습니다.

이지영 동생의 "리시브 2" 외침과 손유탁 형의 공격을 "블로킹 4!"로 되받아쳐버린 지영이의 당찬 공격은 이날 배구의 하이라이트 중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원래 지영이가 배구게임 룰을 잘 몰라 처음에 상대팀의 공격대상 0순위였습니다...)

두 팀으로 나뉘어 5대5로 경기를 펼쳤는데 실제 야외에서 하는 배구게임만큼이나 박진감 넘치고 다이나믹한 게임이었습니다.

배구게임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야베스 만남'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큰 원과 작은 원을 만들어 이동하며 1대1로 나누는 깊이있는 소통시간이었는데 새벽 2시가 넘어감에도 누구도 지치지 않고 뜨겁게 서로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6인 1개조로 2박3일간 대부분을 소화했었기 때문에 다른 조 사람들과의 소통을 많이 나눌수 있게 되서 더욱 좋았습니다. 

드디어!!! 새벽 3시45분 목사님을 필두로 올림픽 축구 3-4위전, 한일전을 보았습니다. 

2박3일간 수련회 메인무대였던 브니엘1호실에서 노트북과 멀티스크린을 통해 한일전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수련회에 오기전 한일전 날짜와 수련회 날짜가 겹친 것을 알고 숙소 방에서 혼자 스마트폰으로 봐야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뒤로하고 목사님과 전 수련회참가자들의 열정적인 응원속에 한일전 승리이자 동메달 확정순간을 보며 수련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정말 이번 수련회를 통해 이제껏 제가 느껴보지 못했던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수 있었고

앞으로의 삶속에서 에너지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게 되었습니다.

또한 내 삶을 개척해나갈때 나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모든 시간과 장소와 사람들을 예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p.s 연주가 부재중인 상황에서도 모든 수련회 프로그램과 전체 진행을 위해 아낌없는 에너지를 쏟아주신

비전스타트 늘푸른 최광렬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세아리 비전 청년 화이팅!! 내 안의 에너지를 지배하자!!  -전성은-

[늘푸른]

아주 디테일하고 에너지 넘치는 후기로구나. 새로운 에너지로 차고 넘치는 성은이의 마음과 생각이 그대로 읽는 내게 전되는 것 같구나. 인문 빕스 대표로 참가해서 멋진 성장 에너지를 흡입한 열정과 간절함이 너무 아름답고 눈부시구나,. 올해 만난 제자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을 해나가는 사람 가운데 한명으로서 미래가 더 기대되고 기다려지는구나. 하루만에 후기를 올린 그 열정이 앞으로도 쭉 이어지기를 화이팅

[New Start [기세]]

소감문에 드린 정성이 보이는걸...~ 10년 뒤에에는 네게 10년 근속이라는 타이틀이라는 호칭이 붙었으면좋겠어!!ㅎ

[전성은(백석대)]

저의 부족한 후기를 읽고 댓글 남겨주신 최광렬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말씀대로 앞으로 비전스타트 운동에 박차를 가하여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기세야~ 댓글 고마워^^ 그 무엇보다도 비전스타트 "레전드"가 올해 데뷔한 "새내기"에게 10년근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니 영광스럽고 더욱 힘이난다ㅎㅎ 앞으로 더욱 자주 만나고 소통했으면 좋겠어~ 26일날 셤 꼭 잘보구!!

[usher[유탁]]

성은이 멋지다!!! 계속 화이팅이야! ^^

[전성은(백석대)]

감사해요!! 저도 형처럼 멋진 독서천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죽으면죽으리다[김경재]]

와. 정말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글을 쓰시기 위하여 노력하신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빠 멋진 후기를 남겨주셔서 오빠의 열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0<

[전성은(백석대)]

고마워 경재야~ 이번 수련회에서 더욱 친해지고 싶었는데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더라 ㅠㅠ
다음 프로그램에서 만날때 반갑게 인사하자^^

[새벽이슬 *휘영*]

음식이 정말 맛있었죠^-^ 청소년과 전방향 소통을 하시겠다던 성은오빠 멋진 그 비전 하나님을 위해 꼭 이루시길바래요><

[전성은(백석대)]

수련회 마치고 참가멤버중 젤 먼저 연락줘서 정말 고맙더라^^
앞으로도 비전스타트 다수 프로그램에서 함께 하길~ 화이팅!!

[작은기도]

세아리의 뜻처럼 이런 수련회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함께한 이번 수련회 비전스타트 역사속에서
한핵을 그은 귀한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단다. 앞으로 함께 더욱더 성장된 모습으로 비전의 정상까지 함께 달려가자!!!

[Passion [전성은]]

네^^ 형의 글 만으로도 형의 깊은 마음과 생각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저희같이 비전의 정상까지 다려가요!!ㅎㅎ

[자유새[이상현]]

: )
비전캠프에 다니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비전캠프에서 목사님께서 준비하신 모든 것을 가져가는데 가장 필요한 한 가지가 바로 '아무것도 제한하지 않는 마음', '열린 마음' 이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것을 가진 분이 성은이 형이 아니신가 ~ 형과 대화하고 함께 하면서 느꼈습니다.
활짝 열린 마음의 창문은 나날이 넓혀져 형 마음 안에 가득한 빛이 세상에 비추어지기까지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