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3-2-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집권당 : 훈센 총리 사위도 국회의원 공천 확정
Hun Sen’s Son Confirmed as Candidate; 10 Lawmakers Told to Retire
기사작성 : Kuch Naren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의 고위 지도자들이 다가올 금년 7월의 국회의원 총선에서 자신들의 남성 후계자들을 대거 후보 공천자 명단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집권 CPP 소속 의원 90명 가운데 최소 10명 이상은 이번 정부의 임기를 끝으로 은퇴하라고 명령받았다.
여당 의원들의 강제 은퇴 소식은 훈센(Hun Sen) 총리의 '세 아들 모두가 금년 총선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 이 있은 후 며칠 안 되어 나온 것이다.
물론 CPP 중진인 찌엄 유입(Cheam Yeap) 의원은 수요일(2.20) 발언에서 훈센 총리의 아들 중 한명, 즉 3남인 훈 마니(Hun Many, 30세)만 출마가 확정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훈센 총리의 아들 중 한명인 훈 마니가 제5기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껌뽕 스쁘으(Kompong Speu) 도에서 출마한다는 것만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 |
훈 마니는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국방대학'(National Defense University)에서 공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친정부 청년운동 단체의 지도자'로서 정치적 영역에 발을 들이고 있다.
(자료사진) 훈센 총리의 큰 사위인 디 위찌어. 그는 16세에 호주로 유학을 떠나, 20대 초반에 상업용 헬리콥터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캄보디아로 돌아와 '속하 항공'(Sokha Airlines)을 설립했다. '속하 항공'은 캄보디아의 전세기 헬기 운용사 중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항공, 오토바이, 패스트푸드 체인점, 건설, 부동산업 등에 진출한 '디코프'(Dycorp)의 창업자 겸 사장이기도 하다. [크세]
집권당 내에서 노쇠한 지도층을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훈 마니만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찌엄 유입 의원에 따르면, 훈센 총리의 사위인 디 위찌어(Dy Vichea: 우측사진)도 스와이 리엉(Svay Rieng) 도에서 출마하기로 결정됐다고 한다. 디 위찌어는 [2008년 11월 헬기 사고로 사망한] 혹 룬디(Hok Lundy) 전 경찰청장의 장남으로서, 훈센 총리의 장녀(5남매 전체로는 둘째)인 훈 마나(Hun Mana: 1980년생) '바이욘TV'(Bayon TV) 사장의 남편이다.
(자료사진: Heng Chivoan / Phnom Penh Post) 훈센 총리의 장녀인 훈 마나.
(역주) 훈 마나(Hun Mana) 사장은, 악명높았던 경찰청장으로서 2008년 11월 헬기 사고로 사망한 혹 룬디(Hok Lundy) 장군의 3남 2녀 중 장남인 디 위찌어 쩨뜨라(Dy Vichea Chetra)와 2009년 1월 9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보다 몇년 전에 훈 마나의 남동생이자 훈센 총리의 차남인 훈 마닛(Hun Manit)이 혹 룬디 장군의 딸인 혹 찐다위(Hok Chindavy)와 결혼한 상태였기 때문에, 훈 마나의 결혼으로 훈센家와 혹룬디家는 혹 룬디 장군 사후에 겹사돈을 맺었다.
훈 마나 사장은 원래 1999년 3월, 모응 삼판(Moeung Samphan) 현 국방부 차관의 아들인 모응 꼼피어(Moeung Kompheak)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반면 그녀의 현 남편인 디 위찌어 쩨뜨라는 훈센 총리의 형인 훈 넹(Hun Neng) 껌뽕짬 도지사의 딸인 훈 짠타(Hun Chantha)와 결혼했다 이혼한 전력이 있다. 따라서 훈 마나는 사촌언니의 전 남편과 재혼한 셈이다. |
한편, 사 켕(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의 아들이자 현재 '프놈펜 광역경찰청' 부청장을 맡고 있는 사 속하(Sar Sokha, 사 소카)도 쁘레이 웨잉(Prey Veng) 도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또한 CPP 고위 당직자인 서이 춤(Say Chhum) 상원 제1 부의장의 아들인 서이 삼 올(Say Sam Al)은 껌뽕 짬(Kampong Cham) 도에서 출마한다. 딧 문티(Dith Munthy) 대법원장의 아들은 껀달(Kandal) 도에서 출마하며, 속안(Sok An) 부총리 겸 '관방부'(=국무회의 사무처) 장관의 아들은 따께우(Takeo) 도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찌엄 유입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당 지도부'가 그들의 아들들을 국회의원 후보자로 선정한 까닭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CPP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 24개 각 시도별'로 최소 2명씩의 젊은 후보자들을 공천한다는 새로운 정책을 수립했다. 이들은 CPP 지도자들의 자제들이다. 그들은 참으로 능력있고, 최소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사람들이다." |
찌엄 유입 의원은 자신의 아들도 밧덤벙(Battambang, 바탐방) 도에서 출마할 예정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당 지도부의 아들들)은 이 나라를 이끌고 개발하여 다른 선진국들처럼 만들 능력을 갖고 있다." |
또한 찌엄 유입 의원은 집권 CPP 소속 국회의원 10명에게 7월 총선에 출마할 필요가 없다는 통보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정부의 다른 요직이 주어질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당 소속 국회의원 90명 가운데 10명에게만 사퇴 명령이 있었다." |
찌엄 유입 의원은 발언에서, 현재까지는 껌뽕 스쁘으 도 지역구의 리 손(Ly Sun 혹은 Ly Son) 의원만 그 10명 중 한명으로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당의 베테랑 정치인들인 께엇 촌(Keat Chhon, 79세)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MEF) 장관이나 호 남홍(Hor Namhong, 77세) 부총리 겸 외무부장관은 사퇴 대상자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집권 CPP는 현재 총 123석의 국회(=하원) 의석 중 90석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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