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출신 인재들의 요람인 제1 강원학사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들어선 지 40년만에 제2(서울) 강원학사가 강북지역에 건립된다.강원인재육성재단(이사장:최문순 지사)은 서울 강북권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 강원학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재단은 2016년말 완공을 목표로 제2 강원학사를 건립해 2017년 1월에는 학사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모집인원은 남녀 각 100명씩이다. 건립에 필요한 121억원은 재단기금 및 도비 60억원과 18개 시·군 출연금 2억~7억원씩, 도내·외 기업 및 단체 등의 후원금 1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건립지역은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등이 30분 통학권에 있는 강북구 성북구 노원구 중랑구 등이 우선 고려 지역이다.2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1 강원학사는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1975년 건립됐다. 지금까지 강원학사를 수료한 학생은 총 4,123명이다. 강원학사 출신으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황영철 국회의원,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권영중 전 강원대 총장, 최두영 행정자치부 기획조정실장, 김정삼 행정부지사,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허인구(강원학사 숙우회장) SBS미디어크리에이트 전무 등이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강원학사는 많은 인재를 배출했지만 서울 강서권에 위치해 대학이 밀집한 강북지역 학생들에게 적지않은 통학불편이 있어 입사 후 중도 포기도 많았다. 또 도 출신 중 서울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4,000여명에 이르지만 강원학사 수용 가능 인원은 전체의 6.4%에 불과해 입사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2 강원학사 건립은 지난 10여년 전부터 도의회 도정질문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강원학사 함석근 원장은 “제2학사 건립과 같은 도민 공동관심사업에 대해 도와 재단 그리고 모든 시·군이 협력함으로써 강원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미래발전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서울 ‘ 제2 강원학사’ 건립 확정
■ 강원인재육성재단
2016년 완공 목표 17개 시·군 출연
대학생 200명 수용
김여진
강원도출신 재경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제2의 강원학사가 서울 강북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다.강원인재육성재단은 도 출신 대학생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 강원학사’ 건립 사업을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이는 현재 강원학사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 강북지역의 학생들에게 불리하고 수용인원도 적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도내에서 서울권에 진학한 대학생이 4000여명에 이르지만 현재 강원학사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이 중 6.4%에 불과한 274명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강원학사 입사의 경쟁률이 심화되면서 학사 이전 및 규모 확대 필요성이 도의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건립은 오피스텔 등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121억원의 소요 예산은 재단기금 및 도비(60억원)와 도내 17개 시·군별 출연금(51억원), 각종 단체 등의 후원금(10억원) 등으로 충당한다.자체 학사 건립을 추진하는 철원군은 재정 출연에서 제외됐다.함석근 강원학사 원장은 “도와 모든 시·군이 협력해 강원도 미래발전의 전환점이 될 계기를 만들었다”며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었던 강북지역 학교 재학생들에게 고른 혜택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내년 설립 40주년을 맞는 강원학사는 지난 197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설립된 향토학사의 효시로 지금까지 4123명(서울학사 3596명·춘천학사 52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