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7 화 맑음 올 것이 오고 갈 것이 가는 줄 알면서도 이 길만은 우리는 아쉽고 안타깝고 부정하고 싶다. 윤흥섭교감선생님의 부음을 받았다.. 밤새 뒤척이다 아침을 맞았지만 미옥언니를 얼굴이 교감선생님과 달렸던 길들이 자꾸만 앞서갈 뿐 먹먹해지는 가슴 달래길 없고 달려갈 용기가 없어 침묵이다.
오후 4시 을지병원 장례식장 도착했다.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쏟아질것 같아 전광판에 쓰여진 언니의 이름을 확인하고 한참을 서성거리다 들어갔다.
미옥언니의 그 마음을 어찌다헤아릴까만 언니가 걱정이 되었다. 조문을 하고 나와 지하를 오르는 계단에 서서 내설움에 울어버렸다 하늘도 무심하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은 어떨때 쓰는 말인지 나는 매번 언니한테 이말이 해당 된다고 생각했디.
10년이 넘는 세월 교감선생님의 손발이 되어 실과 바늘처럼 한몸으로 살았건만 그리하고도 남은 미옥언니의 그 안타까움을 무엇으로 달래야할까? 그리도 좋아하신 마라톤 춘천마라톤 풀10회 명예의 전당에 오르셨다. 마지막 가시는 길 평온한 모습이셨다니 아마도 하늘길을 아픔없이 달리고 계실지도 백진선하고 불려주시던 윤흥섭교감선생님 이제는 뵙수도 없지만 소중한 사랑 주셔서니 그사랑 오래오래 간직하려한다.
돌아오는 길모퉁이에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먼 길 떠나는 님 한 번더 찾아 뵙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 것은 바쁘다는 것은 핑계일 뿐 시간이 없어서 못 간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지나간 일들 다시 돌리킬수 없는 일들을 두고 후회하지 않으리라고 후회없이 살겠노라 한 나의 말들이 다 거짓말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