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접했습니다.
괜히 바쁘기만 하고, 일은 안되고, 마음은 연말연시 분위기를 따라가다보니, 금쪽같은 시간이
너무나도 아쉽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상당히 많은 분들의 상황을 들어주고, 답해주다 보니,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아파트를 사야한다. " 라는 베이스를 깔아두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간 잘 버텨오셨던 분들도, 전세를 구하지 못해 매매로 돌아선 분들도 상당수 계셨습니다.
저 역시,
집값(급매물)에 근접한 전세가에 전세를 얻으라고 무책임하게 답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아직도 거품이 많은 상태의 집을 쉽게 사라고 답할 수도 없었습니다.
시장을 정확하게 읽은 분들은...
반전세로 해법을 찾으셨고(이게 막상 내게 닥쳐보면 쉬운 결정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안전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또한,
이번에 집을 팔아야 할지를 묻는 분들도 상당수 계셨습니다.
제가
글에는 무리하게 집사지 말라고 표현했지만,
막상 그런 질문을 받으면, 한집안의 자산과 크게 연관된 일이라 신중하게 고민하고 답하는 편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분들에게(특히 대형평형 소지자)
과감하게 집을 팔라고 권했고,
고맙게도 그분들은 저의 말을 참고하여 매매계약을 했습니다.(매도)
팔고 나신 분들에게서 추가 연락이 옵니다.
안전한 집을 구하기위해서(전세)..
수년간, 수십년간 가지고 있던 집을 팔고, 빚을 갚고, 매달 강제로 지출되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희망에... 다시는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마음 한켠에는...
마치 건강을 위해 금연을 실행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금단현상에 어려워하는 사람들처럼...
팔고나니, 집값이 오를 것 같은 걱정과, 불안함이 남아있습니다.
입으로는 죽어도 안산다고 얘기하면서,
마음 한켠으로는 사야하지 않나?를 말합니다.
취득세 영구인하 처리 되었으며,(이걸로만 매년 2조원 이상 세수 감소)
첫날, 공유형모기지(1%대 금리) 신청자는 550명에 그쳤습니다.
백화점 세일도 계속하면, 효과가 반감하듯이(계속 속는 고객도 있지만요)
이제 확실하게 아파트 시장을 예측할 수 있게 정책이 나온다는 생각입니다.
어제 백분토론을 보니(공교롭게도 바로 전 프로그램인 PD수첩도 전세금 떼이는 내용 방송)
선대인 소장님..말씀 시원하게 잘하시던데요..(제가 그자리였다면,,,엄청 개떨고... 버벅 거릴듯.. 암튼 존경..)
제가 인터뷰 울렁증이 있어서요..(엄청 심함)
연타석으로 대책 남용할듯 보입니다.
어제 많이 대두되었던 것이 전월세 상한제, 분양가 상한제, 중과세 정도입니다.
우측 패널들도 DTI,나 LTV 건들자는 얘기는 못하더라구요..
입에 익숙치도 않은.. 부동산 거래 정상화..정상화...
패널(새누리 국회의원)도 부동산 활성화라고 했다가, 정상화라고 애둘러 고치는 어색함 연출하구요..
아무튼, 모든 규제를 다 풀어 제낀다쳐도...
변집섭의 노랫말이 흐릅니다.(너무 늦었잖아요~)
제가 곧 미분양 건설사가 버티는 이유를 설명드릴께요...
( 제게 직접 설명 들으신 분들은 글을 통해서 이곳에 알려주세요~제 닉은 쓰지 않는 센스..)
제가 현상황에 직접했다가는...
입에 풀칠하기 힘들어지는 상황때문에요~~
.
..
제가 업무상 중개업소와 연락을 자주합니다.
중개업소 사장님들의 대부분은
부동산 부양책이 계속 나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 정책이 밥줄을 끊어 놓는다는 생각들은 못하십니다.
바로 거래가 가능했던 급매물들을 그정책이 사라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어느분이 그러시더군요...
급매물이 사라지면 호가가 오른 것 아니냐구요..
한 단지에 다음과 같은 매물이 있다고.....예를 들어보면,
1. 30평 4억
2. 30평 3억8천
3. 30평 3억 7천
4. 30평 3억 6천
5. 30평 3억5천
5번 매물이 계약이 되었습니다.
그 시점에 부양책이 발표되어 집값이 오를거란 희망을 줍니다(이는, 매도인, 매수인 모두에게 영향이 있습니다)
2,3,4의 매물을 매도인이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려 내놓습니다.
호시탐탐 싼 매물을 찾던 매수인이 집을 알아보려 하자,
4억짜리 매물만 있습니다.
이때, 4억짜리 매물이 거래가 된다면, 이는 매매가가 정책에 의해 올랐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매수세는...
다시 관망세로 돌아선다는 것입니다.
정책의 약발이 다될 무렵, 등장하는 언론의 기사는...거래절벽'입니다.
중개업소 사장님입장에서보면,
이는 거래가 이어지는 것 아니라, 거래를 정책이 막아버리는 셈입니다.
이번 정책은 여러가지가 맞아 떨어진 정책입니다.(정책이 좋았던게 아니라, 여러가지가 우연히 맞물린..)
1. 전세품귀
2. 1%금리상품
3. 취득세인하, 면제
4. 미분양, 푸어주택 구입시 양도세 면제(5년간)
5. 이사철(왕따, 학군 등의 이유로 겨울방학 이사수효증가)
6. 그 외, 언론의 지원 등
그러나,
거래는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엊그제 1%대 금리도 1차만큼의 호응이 없었습니다.
이제,
대출이자 많은 분들....(제가 팔수 있는 기회가 올해 두차례 있을거라 예전글에 올렸었고, 그 마지막
기회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겁니다. 그런데, 매물을 거둬들이고 버티는 분들....)
이제,
정말로 이제부터는 '죽을 각오로 벌어서'이자를 내야 할겁니다.
정보는 돈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들 보다 빠른 정보는 돈입니다.
같은 정보를 접하고도, 전혀 다르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뉴스에
우리나라의 해외구매(해외쇼핑몰)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나옵니다.(여행가서 쓰는것 말고)
그리고, 그 가격이(해외직구)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1/3가격도 있다고 보도합니다.
이는...
중산층이상의 소비패턴 변화를 경고합니다.
또한,
국내 대기업(유통기업 포함)의 내수시장의 고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정부는, 대기업 자동차 수출을 위해 국내축산농가에게는 직접적인 고통을 주고있습니다(호주FTA)
대기업...
소비-->매출증가-->투자-->고용-->소비
이런 흐름으로 가야했는데
소비-->매출증가-->No.투자-->No.고용-->소비절약-->매출감소
의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스스로의 무덤을 판겁니다.
내년도 부동산시장은 올해보다 더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당장 대부분 서민들의 주머니가 채워질 계획이 없고, 오히려 주머니가 털릴 계획만 있으니까요...
오늘은 두가지 정보를 드리려 합니다.
수도권에 토지매입을 계획하고 계신분들과 빚없이 높은 전세를 피해 내집마련하실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토지를 사서 원룸 등을 지으려는 분들 많이 계십니다.(윗층에 직접 거주)
땅값의 거품에 대해 말씀드리려는 겁니다.
최근,
제게 그냥 가져가라는 문의가 많이 들어옵니다.(현재 대출만 끌어 안고...)
무리하게 땅을 샀는데,
높은 이자 감당은 안되고,
공사를 진행하기도 불안하고,
그런 땅들이 여러 브로커들에 의해 신용좋은 사람을 저당잡히고, 수익을 챙기는 일들이 버젓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토지들이 더 많겠지만요...
토지를 구매하여, 전원주택을 짓든, 원룸을 지어 월세를 받든, 거품있는 토지들이 많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집(아파트)을 이번 기회에 구매하실 분들은(자금 여력상, 대체적으로 수도권을 알아보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특히, 신도시의 미분양아파트...
가격이야, 할인하는 곳이 많으니, 잘 고르시면 되겠지만...
인프라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웬만한 신도시들에는 호수공원 정도쯤은 하나씩 예정되어 있고,
공원에, 도서관에, 병원에...등등등 예정되었던 것들...
특히, 학교, 교통(노선버스나 철도, 전철 등)이 예정된 곳들이 많은데요...
학교가 이미 들어서 있지 않고, 부지만 선정되어 있다면...그곳은 피하길 권합니다.
당분간, 학교부지를 매입해 학교를 지을 교육청예산이 있을수도 없고, 그걸 강행할 교육청도 없을겁니다.
즉, 내 아이가 학교를 통학하는데 불편을 겪게 될겁니다.
공사하다가 지연되는 공공시설들이 있는 곳을 피하시구요(사업 포기 예상)
전철, 고속철도, 고속도로가 예정되어 있더라도
고속도로(민자) 통행료로 죽고,
전철 역시 민영화(일부 투자)형식으로 개통된다면, 그 죽일놈의 수익성 때문에...
티켓값이 엄청 오르든지...열차 바로 놓치면 배차 시간 중간에 당구 한게임 치고 와도 될 정도가 될테니까요..
이런 현상은...
이미, 인천(통행료), 용인(강남직행버스), 김포, 파주 등에서 개고생 + @ 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즉,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거나, 수도권에 아파트를 고를때는 정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싸다는 이유로(현재 가격도 턱없이 높지만요) 허허벌판에 을씨년스런 아파트에 입주하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상담을 통해서, 미분양 아파트의 상황을 전해듣게 된다면, 사고 싶었던 마음이 싹~ 사라질겁니다.
모든 것을 제대로 알고 나면, 정말 대한민국이 싫어질걸요~
4억5천짜리 분양아파트가 통으로 35%에 나오면 1억5천만원...
시장에는 이런 엇비슷한 가격의 물건이 없는 이유...
높은이자의 PF자금으로 1년도 못버틸 것 같은 미분양 건설사가 수년간 버티는 이유...
집값이 오를 것 같은데 안오르는 이유...
노인복지, 무상교육, 무상급식에 차질을 빚으면서까지... 세수 2조원 이상의 손실을 각오하며,
부동산 부양책만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정부의 속내...
아! 그래서 건설사가.... 건설산업연구원 박사가... 새누당의원이 한목소리로...규제 완화를 외치는구나!
이 모든 것이 기가막히게 맞물려 맞아 돌아갑니다.
Q. 바닥인 것 같고, 안전한 전세도 없어서 집을 사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한동안 저는 이 질문에 답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궁여지책으로 해드린 답변이...
대한주택보증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되는 전세를 얻으세요!" 였답니다.
많은 분들의 현명한 답변을 듣고 상담시 꼭 참고하겠습니다. 덧글로 부탁드립니다.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럽습니다.
퇴근길 조심 운전하세요~
첫댓글 그런데 ...
전세 값이랑 매매값이 같다면
그건 실수요시장 가격이라는이야기니 사도 괜찮은 가격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