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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ry, fabless need more int’l cooperation
파운드리, 팹리스 부문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반도체 대전, 겸손하고도 과감해야 이긴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일 연합세력 등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메모리 부문의 제조경쟁력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파운드리 또는 팹리스 부문에서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
Thursday
March 21, 2024 The Korea Joongang Daily / 중앙일보
LEE BYOUNG-HUN
The author is a professor of semiconductor engineering at Postech.
The winning strategies of Korea’s rivals in the world war of semiconductors are gradually taking shape.
Under the banner of manufacturing reshoring, the United States is trying to dominate both next-generation and manufacturing technologies. China is making an all-out effort to expand domestic semiconductor production capacity. Taiwan is actively working with Japan and the United States to maintain its absolute dominance in the foundry industry and is preparing to expand to China at any time.
Meanwhile, Japan seeks to revive its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ies by strengthening its materials, parts, and equipment industry in cooperation with Taiwan and the United States. Europe is poised to increase self-sufficiency in semiconductors and strengthen its competitiveness in specialized fields. Competitors are making the best possible decisions for their current positions in the chip industry.
Korea must establish a bridgehead in the foundry or fabless sector while firmly maintaining manufacturing competitiveness in the memory sector, breaking well away from China and the U.S.-Japan alliance.
The starting point is to humbly admit that Korea is weak in the foundry and fabless categories and establish an appropriate strategy. It is easy to become exhausted if Korea uses the No. 1 strategy in a new field just because it is the leader in the memory field. For the weak to deal with the strong, “unity with the weak” or “working with the strong” is necessary. The foundry business needed a Korea-U.S. alliance or a Korea-Taiwan link. SK Hynix is cooperating with TSMC, wisely using its strength to create a link.
Given the size and market of related companies, strategic cooperation with China in fabless is necessary, but it can hardly be a realistic option due to the blockade policy of the United States. Korean companies, therefore, need to carefully make relationships with the fabless powers of the United States. Korean companies should take a part in the new ecosystem created by OpenAI or become big enough to cooperate in fabless, which has insufficient manufacturing bases, with the likes of Google and Meta.
Although excellent research results in the field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semiconductors are frequently reported in domestic news, a consistent strategy is needed rather than minor achievements. Through bold mergers and acquisitions, a fabless company with the capacity to establish itself in the global competitive system should be created. While there is no public announcement yet, I assume active discussions are underway among concerned parties.
In the midst of the turbulent global chip war, leading chipmakers like Intel and Nvidia are actively trying to show their company’s vision and are running around in all directions. The global strategies and visions of Korea’s chip industry leaders are more important than ever.
파운드리, 팹리스 부문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반도체 대전, 겸손하고도 과감해야 이긴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일 연합세력 등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메모리 부문의 제조경쟁력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파운드리 또는 팹리스 부문에서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
이병훈 포스텍 반도체공학과 주임교수
반도체 세계대전에 참전한 경쟁국들의 필승전략이 점차 구체화한다.
미국은 제조기업 리쇼어링을 기치로 차세대기술과 제조기술을 모두 선점하려 한다. 중국은 반도체 자체 생산능력을 확대하려 전방위적으로 애쓴다. 대만은 파운드리 산업에서 누리는 절대강세를 유지하기 위해 일본∙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고, 언제든 중국으로 확장가능토록 준비한다.
일본은 대만∙미국과 협력해 자국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강화하면서 반도체 제조기업의 부활을 노린다. 유럽은 역내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고 특화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태세다. 이처럼 경쟁국들은 반도체산업 내에서 현재위치에 따라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일 연합세력 등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메모리 부문의 제조경쟁력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파운드리 또는 팹리스 부문에서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
출발점은 파운드리와 팹리스 분야에서 한국이 약자임을 겸허히 인정하고,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메모리에서 1위라고 새 분야에서 섣부른 1위 전략을 추구하면 제풀에 지치기 쉽다. 약자가 강자를 상대하는 방법은 ‘약자끼리 연합하기’ 또는 ‘강자와 연계하기’다. 파운드리는 ‘한-미 연합’ 또는 ‘한-대만 연계'가 필요했다. SK하이닉스는 TSMC와 협력키로 했는데, 자사의 강점분야를 활용해 TSMC와 연계했다는 점에서 현명한 판단이다.
팹리스는 관련기업들의 규모나 시장을 감안할 때 전략적으론 중국과 협력해야 하지만 미국의 봉쇄정책 탓에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국내기업들은 미국 중심의 팹리스 강자들과 관계설정을 잘해야 한다. 오픈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생태계의 일익을 담당하거나, 구글∙메타 등 제조기반이 미흡한 팹리스들과 협력이 가능한 수준으로 덩치를 키워야 한다.
최근 국내뉴스에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결과가 자주 보고되지만 작은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일관된 전략이 필요하다.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체계 내에서 자리 잡을 역량을 지닌 팹리스 기업을 만들어내야 한다. 외부공표는 아짐ㄱ 없지만 기업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 중이리라 본다.
반도체 세계대전의 혼란 판세 속에 인텔∙엔비디아 등 반도체 선도기업들은 능동적으로 회사비전을 보여주려 노력 중이고, 합종연횡의 주체로 뛰어다닌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 리더들의 글로벌 전략과 비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 ㈜ 파우스트 칼리지
전 화 : (02)386-4802 / (02)384-3348
이메일 : faustcollege@naver.com / ceta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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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site : www.faustcollege.com (주)파우스트 칼리지
Foundry, fabless need more int’l cooperation
파운드리, 팹리스 부문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반도체 대전, 겸손하고도 과감해야 이긴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일 연합세력 등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메모리 부문의 제조경쟁력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파운드리 또는 팹리스 부문에서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
Thursday
March 21, 2024 The Korea Joongang Daily / 중앙일보
LEE BYOUNG-HUN
The author is a professor of semiconductor engineering at Postech.
The winning strategies of Korea’s rivals in the world war of semiconductors are gradually taking shape.
Under the banner of manufacturing reshoring, the United States is trying to dominate both next-generation and manufacturing technologies. China is making an all-out effort to expand domestic semiconductor production capacity. Taiwan is actively working with Japan and the United States to maintain its absolute dominance in the foundry industry and is preparing to expand to China at any time.
Meanwhile, Japan seeks to revive its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ies by strengthening its materials, parts, and equipment industry in cooperation with Taiwan and the United States. Europe is poised to increase self-sufficiency in semiconductors and strengthen its competitiveness in specialized fields. Competitors are making the best possible decisions for their current positions in the chip industry.
Korea must establish a bridgehead in the foundry or fabless sector while firmly maintaining manufacturing competitiveness in the memory sector, breaking well away from China and the U.S.-Japan alliance.
The starting point is to humbly admit that Korea is weak in the foundry and fabless categories and establish an appropriate strategy. It is easy to become exhausted if Korea uses the No. 1 strategy in a new field just because it is the leader in the memory field. For the weak to deal with the strong, “unity with the weak” or “working with the strong” is necessary. The foundry business needed a Korea-U.S. alliance or a Korea-Taiwan link. SK Hynix is cooperating with TSMC, wisely using its strength to create a link.
Given the size and market of related companies, strategic cooperation with China in fabless is necessary, but it can hardly be a realistic option due to the blockade policy of the United States. Korean companies, therefore, need to carefully make relationships with the fabless powers of the United States. Korean companies should take a part in the new ecosystem created by OpenAI or become big enough to cooperate in fabless, which has insufficient manufacturing bases, with the likes of Google and Meta.
Although excellent research results in the field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semiconductors are frequently reported in domestic news, a consistent strategy is needed rather than minor achievements. Through bold mergers and acquisitions, a fabless company with the capacity to establish itself in the global competitive system should be created. While there is no public announcement yet, I assume active discussions are underway among concerned parties.
In the midst of the turbulent global chip war, leading chipmakers like Intel and Nvidia are actively trying to show their company’s vision and are running around in all directions. The global strategies and visions of Korea’s chip industry leaders are more important than ever.
파운드리, 팹리스 부문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반도체 대전, 겸손하고도 과감해야 이긴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일 연합세력 등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메모리 부문의 제조경쟁력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파운드리 또는 팹리스 부문에서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
이병훈 포스텍 반도체공학과 주임교수
반도체 세계대전에 참전한 경쟁국들의 필승전략이 점차 구체화한다.
미국은 제조기업 리쇼어링을 기치로 차세대기술과 제조기술을 모두 선점하려 한다. 중국은 반도체 자체 생산능력을 확대하려 전방위적으로 애쓴다. 대만은 파운드리 산업에서 누리는 절대강세를 유지하기 위해 일본∙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고, 언제든 중국으로 확장가능토록 준비한다.
일본은 대만∙미국과 협력해 자국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강화하면서 반도체 제조기업의 부활을 노린다. 유럽은 역내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고 특화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태세다. 이처럼 경쟁국들은 반도체산업 내에서 현재위치에 따라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일 연합세력 등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메모리 부문의 제조경쟁력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파운드리 또는 팹리스 부문에서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
출발점은 파운드리와 팹리스 분야에서 한국이 약자임을 겸허히 인정하고,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메모리에서 1위라고 새 분야에서 섣부른 1위 전략을 추구하면 제풀에 지치기 쉽다. 약자가 강자를 상대하는 방법은 ‘약자끼리 연합하기’ 또는 ‘강자와 연계하기’다. 파운드리는 ‘한-미 연합’ 또는 ‘한-대만 연계'가 필요했다. SK하이닉스는 TSMC와 협력키로 했는데, 자사의 강점분야를 활용해 TSMC와 연계했다는 점에서 현명한 판단이다.
팹리스는 관련기업들의 규모나 시장을 감안할 때 전략적으론 중국과 협력해야 하지만 미국의 봉쇄정책 탓에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국내기업들은 미국 중심의 팹리스 강자들과 관계설정을 잘해야 한다. 오픈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생태계의 일익을 담당하거나, 구글∙메타 등 제조기반이 미흡한 팹리스들과 협력이 가능한 수준으로 덩치를 키워야 한다.
최근 국내뉴스에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결과가 자주 보고되지만 작은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일관된 전략이 필요하다.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체계 내에서 자리 잡을 역량을 지닌 팹리스 기업을 만들어내야 한다. 외부공표는 아짐ㄱ 없지만 기업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 중이리라 본다.
반도체 세계대전의 혼란 판세 속에 인텔∙엔비디아 등 반도체 선도기업들은 능동적으로 회사비전을 보여주려 노력 중이고, 합종연횡의 주체로 뛰어다닌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 리더들의 글로벌 전략과 비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 ㈜ 파우스트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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