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오는날에 어울리는
오징어 국밥
해야 해야 나오너라 김치국에 밥 말아먹고
장구치고 나오너라 ♪~~
봄비 내리는 날엔 햇님이 그리워 부르던
어릴적 동요가 그립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은 왔는데 아직 새싹은 트기전,
묶은 김치 썰어 넣고 끓인 김치국에
찬밥 한덩이 말아먹던 김치국밥,
한식만큼 국이나 탕문화가 발달한 음식이
있을까요? 각종 국물에 밥말아 먹는 국밥도
지방마다 다른듯 싶습니다.
김치국에 밥말아먹던 김치국밥 말고도
부산가면 돼지국밥,
전주가면 콩나물국밥, 병천의 순대국밥,
평창의 북어국밥, 평양의 온밥...
우리엄마 오징어국밥!
가을에 떠나가신 친정엄마, 무심한 세월은
어느새 겨울이 지나 봄이 왔으니
반년 가까이 흘렀나봅니다.
솜씨 좋은 엄마는 남의집 김치국밥보다 훨씬 맛난
오징어국밥을 만들어 봄비맞고 돌아온
어린딸의 꽁꽁언 몸을 녹여주셨습니다.
이제 그딸이 자신의 딸을 위해 만든
봄비내리는 날의 오징어국밥!
추억은 대를 이어 갈런지요...
재료
생물오징어 2마리,밥 적당량, 무 1토막,양파1/2개,
대파2개,홍고추1개,두부1/2모
고춧가루 2.5큰술,새우젓1큰술,다진마늘1/2큰술,
소금,참기름 약간씩,다시마물 6컵
(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만들기
1. 오징어는 깨끗이 손질하여 껍질을 벗기고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2. 무와 양파 대파도 채썬다.
3. 홍고추는 어슷썰어 씨를 뺀다.
4. 냄비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대파와 다진마늘을
넣어 향을 내다가 채썬 무와 양파를 넣고 볶는다.
5. 4의무와 양파에 고춧가루2.5큰술을 넣어 볶는다.
6. 5에 다시마물 6컵을 넣고 끓어 오르면
오징어를 넣고 맛이 우러나도록 끓인다.
(중간중간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낸다.)
7. 6의 오징어가 맛이 우러나면 도톰하게 썰은 두부와
홍고추를 넣어 끓이다가 대파를 넣고
새우젓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8. 완성 그릇에 밥을 담고 뜨겁게 만든 7을 부어 낸다.
집에 있는 반찬과 함께
추억의 밥상을 차려 봅니다.
완성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시기 전에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요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