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역 일대 정보사령부 이전 부지 높이계획이 기정안보다 20m 가량 상향된다. 기부채납 시설로 계획됐던 공공시설도 문화시설로 변경된다.
27일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2021년 결정된 특별계획구역(면적 9만6272㎡) 세부개발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서초대로(40m)를 연결하는 서리풀 터널이 2019년 4월에 개통됨에 따라 교통, 환경적 측면에서 입지가 우수하고 강남 도심 접근성 향상과 업무기능의 확장이 예상되는 곳이다. 동남권역의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기능’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업무·판매·문화시설 위주로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서초대로를 중심으로 북측은 기존 67~84m선에서 차등적으로 적용되던 것에서 85m로 일괄 적용해 7층 높이까지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남측의 경우 해발고도 기준 111m에서 136m로 높여 18층 높이까지 가능토록 했다. 나아가 2021년 계획결정 당시 ‘공공시설등’으로 결정됐던 서울시 기부채납 시설의 용도를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결정했다. 같은 해 ‘문화시설’로 지정된 서초구 기부채납 시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미술관이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보사령부 이전부지인 대규모 유휴부지에 문화·업무공간 확보를 통해 서초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지역 발전 및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