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행 예상필합 수기(+군무원 최합) / 면접스터디 신청합니다.

[DHKIM]

안녕하세요. 면접스터디 지원자입니다.

저는 작년 하반기(12월 추가채용) 육군 행정직 9급 군무원에 합격해서 올해 5월부터 근무 중입니다.

원래 국가직, 지방직 행정 9급을 준비했기 때문에 하반기 군무원 시험 당시에는 마무리가 안 된 단계였습니다. 하지만 재시였고 상반기에 합격권 수험생 분들이 빠져나간 덕분에 감사하게도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재시부터는 노량진 관리형 독서실에서 공부했는데, 3월부터는 코로나+군무원합격으로 인해 노량진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지방직, 국가직을 준비해보려 했지만 해이해져서 3월부터는 수험준비를 못했습니다.

지방직 점수가 합격 확실권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을 것 같아 후기를 올립니다. 이번 군무원, 지방직 시험때 최종 마무리 공부를 못했기 때문에 합격 수기를 쓰는 게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재시하면서 도움이 됐던 부분들을 말씀 드리니 이런 점들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군무원 면접복기도 곧 정리해서 따로 올리겠습니다.)

1. 합격직렬 및 수험준비

□ 최종합격: 육군 행정직 군무원 9급

□ 필합예상: 경기 일행 9급

□ 수험기간: 2018.1.~2020.2.

□ 수험장소: 노량진 관리형 독서실(2019.7.~2020.2.)

2. 분기별 학습과정 (★강력추천 / ♡인강)

※ 초시 이후 모든 과목의 선생님을 바꿨습니다. (재시 기준 작성)

구분	국어 (이유진T)	영어 (한덕현T)(+심우철T)	한국사 (문동균T)(+고종훈T)	행정법 (김효진T)	행정학 (김중규T)
7~8월	우월한국어 ★독해알고리즘	제니스독해 제니스문법+첨삭독해	올인원	올인원	-
9~10월	독해플러스 ★별밤스터디	독해기적 ★필살기출방법 ★♡(심T)문법풀이전략서 ♡(심T)보카익스트림	-	올인원(~9월) ★기출(10월~)	★♡올인원(10월~)
11~12월	★기출코드 ★기출외전	★새벽모의고사 ★논리독해	★♡기출	★기출 ★한권압축회독	★♡올인원 ★기출
1~2월	★예상코드 ★어문규정의날개 ★모두의약점	★새벽모의고사 스나이퍼32	♡판서노트 1/4특강 ★♡핵심기출지문총정리	★♡최종점검파이널OX	★기출(~1월)
특강	★필수고시조100선 ★고전문법특강 개정총정리 문학선지개념어	♡ONE DAY 동사구 /숙어 특강	★♡(고T)절대연도 특강	최신+중요판례특강	-

□ [현강 중심] 언어과목 위주로 현강을 듣고, 암기과목은 인강을 들었습니다. 초시 때는 암기과목은 모르면 틀리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열심히 했던 반면, 언어과목은 문제 속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 점점 소홀해졌습니다. 초시 실패 후 되돌아보니 수능시절에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제 학습패턴을 체크하면서 현강과 인강을 배치했습니다.

□ [기출 강의] 초시 때는 회독수에 집착했습니다. 그래서 기출을 분석해서 이해하기보다는 빠르게 풀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반대로 재시 때는 모든 과목의 기출 강의를 들었습니다. 역시 두 달 동안 혼자서 여러 번 보는 것보다 선생님들과 1번 보는 것이 더 기억에 훨씬 오래 남았습니다. 그리고 각 과목 선생님들의 기출 접근 방식과 푸는 방법을 두 달 동안 보고 따라하면서 기출풀이법을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암기과목은 모의고사를 풀지 않았는데, 대신 기출 강의에서 말씀해 주시는 신경향이나 예상문제를 기출, 단권화 교재에 표시해서 공부하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 [국어] 이유진 선생님

각 커리, 매 강의시간마다 맞춤형 복습자료들을 제공해 주신 덕분에 별도의 학습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저절로 학습이 되었습니다. 복습도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면 문제가 되는데, 적절한 학습량을 선생님께서 자료로 잡아주시는 느낌이라 공부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출코드와 예상코드를 하면서 정말 실력이 느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2,000개 기출문제를 기계적으로 풀면서 양에 지치는 대신, 엄선한 기출&예상문제를 밀도 있게 풀고 빈칸 채우기로 이론암기를 체크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실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커리마다 알찬 보너스 강의(기출외전, 독해플러스, 어문규정의날개 등등)들을 제공해주셔서 많은 양을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유명한 독해알고리즘을 통해서도 독해 접근법을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떤 문제든 선지 먼저 읽는 습관이 있었는데, 유형마다 문제 읽는 법을 익혀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끔 영어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유형이 몇 가지 있는데 덕분에 독해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 [영어] 한덕현 선생님(+심우철 선생님)

메인 커리는 한덕현 선생님을 따라갔지만, 문법과 단어는 심우철 선생님 강의도 좋아서 추가로 들었습니다. 한덕현 선생님의 필살기(필살기출방법)는 정말 다른 수험생 분들은 몰랐으면 하는 교재와 강의였습니다. 기출을 보는 눈이 생기고 덕분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우철 선생님의 문풀전(문법풀이전략서)도 정말 획기적인 문법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빈출 어휘로 접근하는 문법서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기본적인 문법공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 문풀전을 심선생님께서 직접 진행하는 스파르타스터디와 병행하여 반복하고, 단권화 교재로 활용했습니다.

□ [한국사] 문동균 선생님(+고종훈 선생님)

한국사는 초시 때 제 성향과 맞지 않은 선생님의 커리를 타면서 제일 고생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동균 선생님의 핵지총(핵심기출지문총정리)을 알게 되었고 방대하던 내용이 정리되었습니다. 그래서 재시 때는 고민 없이 문동균 선생님을 선택했고 각 커리마다 실력이 느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로 사료공부는 하지 않고, 기출에 나온 사료를 가지고 키워드에 동그라미를 치며 시험에 나오면 알아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고종훈 선생님의 절대연도 특강을 들으며 꼭 필요한 연도만 암기해서 암기부담을 최소화 했습니다.

□ [행정법] 전효진 선생님

선생님께서 기출강의를 하면서 중간 중간 기출 활용법을 말씀해 주시는데, 정말 모든 암기과목에 적용이 가능한 방법들입니다. 그래서 행정법뿐만이 아니라 학습방법에 있어서도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압축회독(한권압축회독) 강의는 14강밖에 안되고 1회독 이후에는 교재 없이도 듣기가 가능한 강의라 무한 반복했습니다. 군무원으로 지방직 시험을 준비할 때 유일하게 행정법만 공부했는데, 출퇴근 시간에 라디오처럼 매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헷갈리는 판례들을 시험장에서 알아볼 수 있도록 보여주시는데, 필기해놓고 헷갈릴 때마다 간략하게 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행정학] 김중규 선생님

방대한 행정학을 A~D급으로 중요도를 나눠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중요이론을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C~D급은 올인원, 기출 때도 선생님과 한 번만 보고 복습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A~B급 위주로만 학습하면 되는데 그러면 행정학도 그리 범위가 넓지는 않았기에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정학 특성상 서술방식이 달라도 같은 내용인 걸 캐치하는 게 중요한데, 키워드 암기가 아닌 이해기반의 올인원 강의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출강의 방식이 조금 독특했는데,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오지 말고 대신에 해당 범위만큼 교재를 읽어오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실에서 한 문제 한 문제 선생님과 함께 푸는 방식이었는데, 덕분에 강의 집중도는 정말 최상이었고 집중한 만큼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3. 수험조언(초시 및 재시생 조언, 초시 실패 이유, 공부스케줄, 기출활용법 등)

□ 선생님 선택

초시 때는 타 사이트에서 가장 유명한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재시 때는 가능한 모든 학원 선생님들의 기출해설강의를 듣고 선택했습니다. 가장 집약적으로 선생님들의 실력(?)을 알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유진 선생님의 19년도 지방직 9급 1번 문제(반의관계) 해설을 듣자마자 바로 국어는 결정했습니다. 출제진이 사실 한자문제로도 내려다 난이도 조절을 위해 한글도 병기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선생님에 대한 엄청난 확신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커리 내내 의심 없이 선생님 말씀을 믿고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 기출활용법

- 기출은 최대한 더럽게 푸셔야 합니다. 초시 때는 회독해야 하니 마지막 회독이 될 때까지 표시도 안하고 기출을 봤는데 정말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활용법은 여러 선생님들과 7급 고득점 합격자분이 알려주신 방법인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공통) 실전처럼 집중해서 짧은 시간에 풀어야 합니다. 느슨하게 푸는 게 습관이 되면 시험장에서도 똑같이 행동할 수 있습니다.

- (공통) 실전처럼 풀어야 하니 정답 표시가 남아있는데, 다음번에 풀 때 답이 표시가 되어있으면 내가 이 문제를 아는지 모르는지 판별이 어려울까봐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답이 표시되어 있어도 내가 까먹은 개념들은 또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에 정답 표시가 전혀 방해되지 않습니다. 저는 기출강의 들으면서 선지별로 틀린 것(빨강), 맞았지만 헷갈리는 것(파랑), 선생님께서 기출예상 한 것(주황)들을 형형색색 표시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한눈에 확 들어오고 기출에 필기하고 색깔을 입히는 과정에서 암기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 (영어) 독해지문에서 답이 나온 문장을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선지의 키워드와 연결표시 했습니다. 유형마다 어느 위치에 정답문장이 있는지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 (행법) 답이 100% 확실하면 나머지 선지들은 보지 말고 다음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행정법은 판례로 선지가 구성되어 길기 때문에 오답을 읽기엔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 실전처럼 풀면서 못 읽은 선지들은 다 풀고 기출분석 할 때 공부하시면 됩니다.

- (행법) 내가 자주 착각하거나 내가 알고 있는 이론상 상충되는 판례들의 선지에 그 헷갈렸던 선지의 페이지 수를 표기해놓고 기출을 볼 때마다 선지들을 대조했습니다. 처음에는 행정법에만 적용하다가 나중에는 암기과목에 모두 적용해서 아주 유용하게 기출을 대조, 비교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한국사) 사료마다 키워드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서 시험장에서도 빨리 사료를 캐치 할 수 있도록 대비했습니다. 그리고 사료마다 해당 시기를 크게 표기하고 주로 어느 유형으로 묻는지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

□ 과목 순서

국어->영어(10문제)->한국사->영어(10문제)->행정법->행정학

영어 20문제를 한 번에 풀기엔 집중력도 흐려지고 부담이 많아 10문제씩 끊어서 풀었습니다.

4. 감사인사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초시 때는 이것도 모르고 어떻게 시험 보러 갔나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강의마다 제가 부족한 이론들을 확인하고 어떤 방법이나 특강으로 공부하면 되는지 알려주신 점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다보니 별로 웃을 일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강의 중간 중간 해주시는 농담에 진짜 실컷 웃을 수 있어서 스트레스도 엄청 풀렸어요. 그리고 교과서 필수문학 강의 들을 때는 수험을 떠나 정말 시를 읽는 묘미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다른 공공기관과 군무원 자기소개를 검토부탁 드린 적이 있는데, 정말 바쁘실 텐데 흔쾌히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 여러모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