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엽은 들깻잎이고, 자소엽은 차조기.
5회.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방법
주인이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오른다. 우리 몸의 창문이라는 허파가 창문인 허파꽈리를 활짝 열고 코와 입으로 대기를 빨아들이고 뱉어내며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빼내고 혈액 속에 산소를 집어넣는다. 간은 혈당을 부지런히 만들어 혈액에 녹여 보낸다.
심장은 자가발전기를 부지런히 가동시켜서 온몸으로 혈액을 순환시킨다.
주인이 헐떡거리며 다리를 질질 끌고 걷다가 지쳤는지 길가 넓적한 바위에 걸터앉아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숨을 고르고 있다.
“드디어 장단지에 젖산이 많이 쌓였나 보다” 간이 말한다.
“그러게”
“심장아! 근세포에 쌓인 젖산이 어느 정도 빠져 나와야 걸을 거다”
“산소만 공급되면 금방 괜찮아질 거야”
“장단지의 근세포에 쌓인 젖산을 얼른 나에게 운반해 주라 ”
“너는 참 부지런도 하다.”
“젖산을 포도당으로 재합성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까”
“그러게 말이다.”
“언제든 해야 할 일이니까 미리 미리 해 두면 좋지”
“주인이 진즉 정신을 차렸으면 지금쯤 근육이 발달하여 덜 피로할 텐데.”
심장이 말한다.
“아마도 왜 자기가 아들과 딸보다도 더 빨리 피로한지 모를 거야”
“알 턱이 없지”
“젖산이 장단지에 쌓여서 피로한 줄도 모를 거야”
“아들과 딸은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녀서 어기간이 걸어서는 끔쩍도 하지 않아”심장이 말한다.
“나도 안다. 아이들이 함께 걸어가자고 하면 자기는 차타고 갈 테니 <너희들이나 걸어라>라고 늘 말하곤 하였지.”간이 대꾸한다.
주인은 바위에 앉아 멀리 사라져 가는 아들과 딸을 보면서 그냥 그 자리에서 산꼭대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아이들을 기다리기로 하였다. 평지를 걸을 때는 그래도 한두 정거장은 걸어도 무난했는데 낮은 산을 오르는 데도 숨이차고 다리가 무겁다.
“아이들만 올라가는 것을 보니 주인은 그냥 여기서 기다리려나 보다”
“그러게” 간이 답한다.
“주인은 젖산이 장단지에 쌓여서 피로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모를 걸”
“알 턱이 없지”
“알았으면 그 동안 운동을 하였겠지.”
“우리가 왜 젖산이 생기는지를 알려 주었으면 좋겠다.”
“기다려 보아! 아이들이 내려오면 그 이유를 아버지에게 말해 줄지도 몰라”
“아이들이 열심히 운동 하는 것을 보아서는 그 이유를 알고 있을 것 같아”
“그냥 날씬해지려고 하는 운동이 아닐까?”
“그리고 아들이 생물학과를 다닌다니 알고 있을 거야. 공부도 아주 잘 한다며.”
“딸은 간호학과에 다니지.”
“그려. 알겠네. 기다려 보자고.”
“저기 온다.”
아들과 딸이 개운한 표정으로 내려와 아버지 앞에 선다. 딸이 아버지에게 이야기 한다.
“아빠! 왜 아빠가 이렇게 산에 오를 수 없는지 알려 줄까요?”
“그래. 나도 그게 궁금하다.”
“아빠는 그 동안 너무 움직이지 않아서 근육이 퇴화하고 기름진 것을 너무 드셔서 비계 살이 많아서 피로가 쉽게 와요” 딸이 말한다.
“아버지 장단지가 아프실 거예요. 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근육 속에 산소와 글리코겐이 저장되었다가 숨찰 때 사용되어요.” 아들이 말한다.
“그럼 나는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서 근육의 비상식량이 없다는 거구나.”
“아버지 심장은 약해요. 그래서 이런 나지막한 산만 올라도 숨이 차지요.”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장단지 근육한테 산소공급을 원활히 배달을 해 주지 못해요.”
“산소 공급이 잘 안되니 세포들이 무기호흡으로 에너지를 생산하지요.”
“무기호흡은 또 뭐냐?”
“산소 없이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데 그 때는 젖산이 나와요.”
“젖산?”
“젖산은 피로물질이에요.”
“얼른 집에 가셔서 목욕하고 주무시거나 쉬면 젖산이 간으로 운반되어 다시 포도당으로 합성되어 재활용 되어요.”
“그리고 저희들과 함께 아침 마다 여기 와요. 집에서 10분이면 올 수 있잖아요. 저희들이 도와 드릴게요.”
“되도록이면 차를 가지고 나가시지 말고 집에 오실 때 두세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걸어서 집으로 오세요.”
“그렇게 하시면 얼마 가지 않아서 아버지도 산꼭대기까지 거뜬히 올랐다 내려 올 수 있어요.”
“정말 너희들이 나와 함께 한다니 고맙구나.”
“저희들도 미리 조심하는 거예요.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가 성인병으로 고생하셨다는 이야기 저희들도 알아요.”
“그래서 제가 간호학과를 간 거예요.”
"아빠! 장단지 근육은 제2의 심장이래요."
"장단지 근육이 발달하여야 발쪽의 혈액이 심장으로 잘 가요."
"열심히 걸어서 장단지 근육 발달 시켜요. 아빠!"
주인은 오랜만에 아들과 딸을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처음에는 당황하였으나 이제는 마음이 편해졌다. 갑자기 산의 공기가 상큼해지고 잎들이 싱그럽게 보인다. 세상이 달라 보인다. 뒤에 따라 걷던 주인이 아이들에게 묻는다.
“야! 너희들 뒷주머니에 들어 있는 것이 무어냐. 무슨 풀 같은데?”
“차조기 잎이에요.” 딸이 대답한다.
“차조기 잎?” 아버지가 묻는다.
“약수터에서 살짝 뜯었어요. 이 잎이 혈액순환을 잘 시켜요.”
“아버지 아침에 비빔밥 해 드린 데요.” 아들이 답한다.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이 걸 몇 잎을 잘게 찢어서 넣고 비빔밥 해 드릴게요.”
“맞다.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비빔밥이다.”
주인은 아들과 딸이 이야기 해주고 자신이 읽는 책에서 얻어 들은 지식을
총정리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운동요법과 식사조절이 병행 되어야 한다. 운동을 잘 하려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하고, 혈액순환을 잘 시키는 것이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길이고, 많이 움직이면 혈당이 떨어지면서 기운이 나고, 근육살이 올라 쉽게 피로하지 않다. 야채를 많이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 비빔밥에 꼭 민들레나 차조기 등을 넣고 비비면 더욱 좋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만 거의 사용되는 탄수화물(밥)을 줄이고 생리조절물질의 원료인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야채를 많이 먹으면 몸이 가쁜 하다. 밥이 연료라면 비타민과 무기물은 윤활유다.”
첫댓글 감사합니다요 그래서 장단지가 ㅎㅎ
걸어요. 장단지가 제 2의 심장이지요. 가슴의 심장은 다스리기 힘들어도 장단지는 발달 시키기 쉽잖아요.^^^^^^^^^^
*^^*만사형통의 축원과 함께*^^*더욱 건강 다복하시기 바랍니다요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
건강 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