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즐거운 설이네요~
즐거운 설이긴 하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지내나 싶다는 생각이 들게 시간이 지나가고 있네요
물론 아들딸 식구들이 와서 떡국은 먹었지만 5인이상 모일수도 없고 식당도 다 문을 닫아서 잠깐 인사만 하고 헤어지는 설이었습니다. 주변 친척들에게도 이번엔 못가고 그냥 농장에서 평소처럼 나무와 개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예전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가족끼리 많이 모이지 못하는 명절이지만 그래도 일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것도 그만큼 즐거운 일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일하는게 힘들겠다고 하지만 나무 키우고 가지치고, 옮기고, 나무 내보내고 하는게 참 재밌는 일입니다. 저는 여행가는 것만큼 일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네요^^
오늘은 설지나고 바로 나갈 나무들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복숭아, 대추, 동백나무 작업했네요.
복숭아는 나무를 키우는 입장에서 열매가 참 비싸다고 생각이 되는 나무입니다. 나무도 잘크고 열매도 잘 여는데 열매를 사려면 너무나도 비싸죠.
그래서 저는 복숭아랑 무화과나무 만큼은 꼭 키워서 따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실제로도 많이 열어서 복숭아랑 무화과 만큼은 안사먹고 직접 재배해서 먹네요^^
오도로끼라고 부르는 경봉(백도), 썬푸레(천도), 남경도(꽃복숭아), 엘바트(황도), 레드골드(천도) 등등 나눠서 작업했습니다.
꽃도 예쁘고 열매도 맛있고 참 좋은 나무라고 생각이 드네요
대추나무는 정말 꼭 한그루쯤은 있어야할 나무이죠ㅎ
추위나 병충해도 강하고 열기도 잘 열고 맛도 있어서 어딜가도 하나씩은 있는 나무입니다
실제로 나무중에 가장 많이 찾기도 하죠ㅎ
복조대추, 왕대추, 사과대추 작업했습니다.
약대추라고들 말하는 복조와 생과로 먹어도 맛있는 왕대추랑 사과대추입니다.
사과대추는 왕대추 중에서 사과모양으로 큰 과실을 여는 나무죠
과즙도 많고 맛도 있어서 요즘 인기가 절정이네요ㅎ
추운지역이든 더운지역이든 다 잘 살아서 꼭 키워볼만한것 같네요^^
대추가 건강에 그렇게 좋다고해서 저는 사계절 말려도 먹고 생으로도 먹고 차로도 끓여 먹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도 추천합니다.
동백나무는 정말 고급 조경수이죠ㅎ
전원주택이나 텃밭, 화단에서 많이 심기도 하지만 준공공사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나무입니다ㅎ
키큰것은 준공공사용으로 쓰고 풍성하고 좋은것은 조경공사하거나 택배로 보낼때 많이 씁니다
홑동백, 겹동백, 애기동백 작업했습니다
이제 택배 포장하러 가야겠네요^^
나무가 어린 묘목이 아니라 다 1미터는 되고 열리는 나무들이라 택배상자에 2개 정도밖에 안들어가네요. 올해는 택배상자도 좀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이제 전국적으로 큰 추위는 없고 땅도 다 녹아서 그런지 바빠질 것 같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