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 영안실서 '시신 쇼핑'…신체 일부 가죽으로 만들어 판매
[앵커]
연구 목적으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 기증된 시신이 몇년 동안 몰래 팔려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범인은 영안실 관리자였는데요. 심지어, 밀매업자들을 영안실로 불러 시신을 보여주며 고르도록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검찰은 하버드 의대에서 영안실을 관리해 오던 세드릭 로지와 아내 데니스 로지를 기소했습니다.
연구 목적으로 기증받은 해부용 시체가 화장되기 전에 불법으로 빼돌려 판매한 혐의입니다.
로지 부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에 있던 시체를 집으로 가져와 공범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시체를 사들인 공범 3명도 함께 기소됐는데, 이들은 신체 일부를 가죽으로 만들어 미국 전역에 판매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스콧 세인트 힐레어/피보디 거주 : 인체 부위라고요? 정말 징그럽네요.]
로지는 신체 부위별로 가격을 매긴 뒤, 가끔 공범들을 영안실로 데려와 어떤 시신을 살지 고르도록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소 3만7000달러, 우리돈 4700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로지는 지난달 6일 해고됐습니다.
하버드 의대는 성명을 통해 연방당국과 함께 훼손된 시신을 조사 중이라며 유족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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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의대 영안실서 '시신 쇼핑'…신체 일부 가죽으로 만들어 판매
하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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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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