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주일) 예배 후 외양간 구시에서 식사가 있겠습니다.
우리도 외양간 구시가고 싶다. 왜? 거창에서 제일 비싼 한우 소고기 집이다.
그런데 우리는 갈 수가 없다. 왜? 우리는 평생 주일성수 때문에 주일날은
외식도 식당도 상점도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바리새인이라고 낙인찍었다.
몇 년 전 평생처음으로 주일 예배 후 거고 교회 점심식사를 따라 갔다.
식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신앙이 제일 좋다는 선생님이 종업원들에게 전도를 하였다.
그런데 혈기 있는 젊은 종업원이 주일날 마다 이렇게 교회에서 몰려오는데
우리는 교회는 고사하고 점심 준비하느라 일요일 쉬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다.
원망의 눈초리와 분노의 독기가 이글거린다.
나는 평생 단 한 번의 주일 외식이지만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었다.
지금은 주일 예배 후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
나는 율법주의자 안식일 주의 자 절대 아니다.
주일날이 안식일도 아니고 날짜 시간에 구애받지도 않는 사람이다.
단, 일주일에 하루 만이라도 성별하여 떼여 놓고 그날만이라도
경건. 거룩. 성화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평생 동안 마지막 결승전 경기를 기권해 왔다.
미국에서 많은 교인. 집사. 권사. 장로. 목사들이 주일날 예배를 포기하고
안식교인들이 주관하는 테니스 대회에 참가한다.
미국 L. A. 에는 안식교인들이 테니스 회원이 제일 많다.
토요일 개최 테니스 대회가 안식교 테니스 회원들 불참으로 일요일로 되었고
지금은 무조건 모든 운동 마지막 결승은 일요일이 되었다.
나와 복식 파트너가 수 십 년을 테니스 쳤는데 모두가 가지고 있는
트로피 하나 집에 없어서 늘 마눌에게 놀림을 받는다며
정 관장이(태권도. 유도) 한 번만 일요일 결승을 뛰어주면 교회를 다니겠다.
교회를 나가겠다는 말에 나는 일요일 결승에 나갔고
D조(나는 테니스 시작 1년 차)에서 단. 복식 우승을 하였다.
그런데 다음해 C조 결승을 원했고 B. A조 까지 우승을 하고 나를 놓아주었다.
나 때문에 우리 경기는 오전 예배 후 오후에 치르는 협회가 불편을 겪었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의 간청이 있었으나 두 번 다시 주일날 시합을 다니지 않았다.
물론 지금은 나의 파트너 부부가 모두 집사가 되어 교회의 기둥이 되었다.
주일성수의 원칙을 깨트린 것이 아직도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주님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도 백인 친구들이 피클볼
일요일 결승에 같이 다니지 않는다고 불만이 많다.
시를 대표하는 경기. 클럽을 대표하는 경기에 최고 에이스들이(나와 마눌)
빠져서 전력에 큰 손실을 받는 다고 아쉬워한다.
미국은 지금도 일요일 최대의 경기가 모든 장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