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미사가 천주교 원주교구에서 봉헌됐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원주교구 제천지구 사제단은 12월 26일 의림동 성당에서 ‘제천 화재 희생자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500명 가까운 신자가 모인 가운데,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주례로 신부 30여 명이 공동집전했다.
의림동 성당 주임 김하수 신부는 이번 화재 참사가 “제천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제천지구 차원에서 우선 성탄제를 취소하고 추모미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김 신부는 “주교님도 이번 미사에 함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씀드렸고, 교구 내 다른 지구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화재로 숨진 29명 가운데 교우(천주교 신자)는 확인된 바 없어, 추모 미사에 유가족을 모시기 어려웠다”면서, 대신 “주교를 포함해 이번 미사를 봉헌한 신자들 모두가 미사를 마치고 나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분향을 했다”고 덧붙였다.
충청북도 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12월 21일 오후 제천 하소동에서 일어난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29명 이상이 다쳤다.
26일 충북 제천 의림동 성당에서 화재 참사로 숨진 희생자 29명을 위한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사진 출처 = 의림동 성당 홈페이지) |
미사 봉헌 이후 성당 안에 희생자 추모를 위한 임시 분향소가 마련됐다. (사진 출처 = 원주교구 홈페이지 사진 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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