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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3, 명명식(命名式)② 결승 가는 길(남성)
◾ 58호 홍이삭 ◀네가 없는 하루 ◀옛 친구에게(여행 스케치)
◾ 49호 소수빈 ◀난 행복해 ◀Try Again(디어, 재현)
◾ 59호 편승엽 ◀Rachel ◀비와 당신의 이야기(부활)
◾ 40호 채보훈 ◀Night Flight ◀못찾겠다 꾀꼬리(조용필)
◾ 16호 호림 ◀Groove ◀Hype Boy(뉴진스)
◉‘착한 오디션’이란 이름을 얻으며 좋은 평가를 받아온 싱어게인 3이 이제 마지막 두 차례의
파이널, 결승 과정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원래 결승전을 펼칠 여섯 명이 일곱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기회를 주고 싶어 하는 이 오디션의 착한 심성이 작동한 결과로
좋게 받아들이면 결승전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 시즌과 달리 결승을 향한 경선에 신곡 미션이 추가 됐습니다.
그래서 프로듀서들이 만든 신곡으로 결승에 오른 일곱 명이 경선을 펼치는 것이 결승 1차 미션입니다.
관객 있는 현장 무대에서 이미 경선을 펼쳤고 사전 녹화된 그 결과는 내일 방송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월 19일 생방송으로 자유곡 경선을 펼쳐 최종 순위를 가립니다.
실시간 문자 투표를 포함한 여러 점수가 종합적으로 반영됩니다.
◉누가 최종 우승을 할 것이지?
‘Top 쓰리’는 누가 될 것이지?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는 1위 홍이삭, 2위 소수빈, 3위 리진이 차지하고 있지만 변수는 아직 많이 있습니다.
사전 편견 없이 편안하게 결승 무대를 지켜보는 것도 싱어게인을 즐기는 좋은 방법일 될 듯합니다.
◉지난번 여성 참가자에 이어 Top 10에 오른 남자 참가자들의 명명식과
결승을 향한 경선을 만나봅니다.
이번 싱어게인 3에서 대중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두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58호 홍이삭과
49호 소수빈일 것입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1, 2위를 오락가락하고 있는 두 사람은 색깔도 비슷합니다.
아름다운 목소리에다 착해 보이는 훈훈한 외모는 두 사람에게 ‘고막 남친’이라는 공동의 별명까지 안겨줬습니다.
◉결승 진출을 위한 6강전에서 소수빈은 홍이삭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습니다.
이 ‘잔인한 매치’에 심사위원 김이나는 화가 치밀고 자존심이 상한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노래를 듣고 이내
화가 풀렸다고 했습니다.
결승전에서 두 사람을 모두 봐야 하는데 한 사람이 탈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우선 이 두 사람을 시작으로 10강에 오른 남성 참가자 다섯 명을 명명식과 함께 만나봅니다.
◉먼저 58호 가수 홍이삭의 명명식과 그의 노래 ‘네가 없는 하루’입니다.
홍이삭이 2020년에 발표한 자작곡으로 이별 후 느끼는 감정과 일상을 녹여낸 따뜻한 느낌의 발라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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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MePXVk6Ip0?si=VVNZDqOwhnQwbqai
◉성경 속에 나오는 ‘이삭’은 ‘웃음’을 의미하는 이름입니다.
이삭이라는 이름을 쓴 것을 보면 홍이삭이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모가 교육선교사인 홍이삭은 돈과 명예보다는 가치를 따라 움직이는 부모님이 살아가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부모와 닮은 삶을 살려고 노력해 왔다고 말합니다.
노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고 위안을 주는 지금의 삶도 이름대로 잘살아 가는 의미 있는 삶으로 보입니다.
◉결승 가는 길에서 홍이삭이 골라 나온 노래는 여행스케치의 ‘옛친구에게’ 입니다.
친구의 의미를 떠올리는 30년도 더 지난 노래입니다.
그동안 박효신 등 꽤 많은 가수가 커버했던 노래지만 홍이삭이 그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커버곡입니다.
차츰차츰 빌드업 해가면서 마지막에 터트리는 엄청난 파워는 따뜻한 ‘고막 남친’의 새 모습을 보여 준 듯 합니다.
‘미쳤다’, ‘소름 돋았다’ ‘현장에서 꼭 봐야 하는 무대’ 칭찬을 넘어 감탄에 이르는 심사위원들의 반응을 끌어낸 ‘옛 친구에게’입니다.
‘아직도 날 기억한다면 날 용서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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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널에서 홍이삭에 앞서 노래했던 49호 소수빈의 명명식과 그의 노래 ‘난 행복해’입니다.
‘고막 남친’ 별명에 어울리는 4년 전 그의 자작곡으로 20대 중반에 느끼는 행복을 달달한 노래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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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음색과 가창력 특색있는 작곡과 편곡 능력 탁월한 악기 연주 등에서 소수빈은 홍이삭과 함께
올 라운드 싱어송라이터로 부를만한 재목입니다.
그래도 둘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홍이삭이 편하고 따뜻한 발라더라면 소수빈은 좀 더 공격적인 발라더입니다.
어머니의 강력한 반대에도 형의 도움 속에 음악을 밀고온 뚝심도 엿보입니다.
그런 그의 성향이 앞 라운드의 패배를 떠올리며 홍이삭에게 도전장을 다시 한번 내밀었습니다.
◉소수빈이 선택한 노래는 디어와 재현의 ‘Try Again’입니다.
제목에서부터 호승심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메시지에 중점을 두고 골랐다는 이 노래는 사실은 자신에게 들려주는 노래이자
싱어게인 참가자 모두에게 들려주는 노래처럼 보입니다.
도전은 용기 있는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소수빈이 말을 보탭니다.
남녀관계의 Try Again을 얘기하는 원곡과 달리 오랜 무명을 딛고 다시 도전하는 무명 가수들의
모습이 노래 속에 어른거립니다.
◉용기 있게 나가야 할 새해에도 어울리는 이 노래를 멋지게 잘 부르기도 해서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아닌
감상평이 줄을 이었습니다.
‘좋아합니다’
‘사랑합니다’
싱어게인 3가 얻은 큰 수확이라는 평까지 나왔습니다.
‘I’ll be alright
Please Try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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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대결에서는 홍이삭이 이겼습니다.
하지만 소수빈이 패자부활전을 거쳐 부활하면서 파이널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예상했던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소수빈이 올라가지 못할까봐 마음 조린 사람이 꽤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소수빈은 이미 유명 가수가 됐습니다.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또 한 명의 남성은 59호 추승엽입니다,
마흔일곱 살의 유망주, 추승엽의 명명식과 노래 ‘Rachel’을 만나볼 차례입니다.
2022년 추승엽이 이끄는 밴드 익퉁(Achtung)의 20주년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사랑하는 여자의 이름 ‘레이첼’을 내세운 발라드입니다.
레이첼은 구약성서의 나오는 야곱의 아내 이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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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널에서 같은 밴드 출신인 채보훈과 자웅을 겨루게 된 추승엽은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신체의 일부와도 같았던 기타를 두고 홀몸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노래로만 평가받아 보겠다는 단단한 마음가짐이 보입니다.
20년 이상 음악 외길을 걸어 왔지만 거의 무명인 밴드라 20주년 작은 콘서트에 관중을 모으기가 어려웠다는
추승엽입니다.
가수의 전성기는 나이와 상관없다는 코쿤의 말이 실감 날 정도로 행복감을 느끼는 요즈음이라고 했습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그룹 부활을 대표하는 노래가운데 하나로 1986년 1부활 1집에 실린 노래입니다.
김태원이 고등학교 시절에 만든 노래를 1집 앨범에 담아 명반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도입부 기타는 한국 음악 역사에 남을 소리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추승엽은 후반부에 반복되는 ‘사랑해’에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혼신을 다해 불렀습니다.
‘장외 홈런급의 무대’, ‘내가 노래다 라고 증명’, ‘소름 끼치는 무대’ 등의 칭찬이 이어진 추승엽의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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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호 채보훈은 공연의 피날레처럼 멋진 무대를 만들었지만 파이널 무대에 올라가지는 못했습니다.
앞의 추승엽과 4대 4 동점을 이룬 뒤 둘 다 패자부활전으로 가서 추승엽이 생존해 올라가면서
아쉽게 Top 10자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우선 그의 명명식과 그의 노래 ‘Night Flight’ (밤 비행)을 만나봅니다.
채보훈이 1인 록밴드 더 베인(The Vane) 시절인 2019년에 만든 자작곡으로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둠 속에서도 날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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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0전에서 16명의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올 어게인을 받았던 채보훈입니다,
역시 신나는 무대를 위해 잘 알려진 노래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를 골라 나왔습니다.
칭찬과 찬사가 쏟아진 그의 무대를 긴 길이의 핫 클립 영상으로 만나봅니다.
파이널에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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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무명의 시간을 보냈는데도 긍정적이고 모습으로 음악을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16호 호림입니다.
그도 세미 파이널 경선에서 져서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싱어게인 내내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물한 16호 호림의 명명식과 그의 노래입니다.
‘Groove’는 호림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2019년 R&B 프로듀서 진보(Jinbo) 컬래버로 내놓은 싱글 프로젝트입니다.
‘리듬’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사랑하는 사람과 여유있게 파티를 즐기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R&B 소울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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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Zc4EZ8k9yI?si=UIM07a5GWyItVLkh
◉세미파이널 경선에서 호림은 인기 있는 걸그룹 뉴진스의 ‘Hype Boy’를 들고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Hype Boy는 뉴진스의 데뷔 앨범에 담긴 댄스곡으로 데뷔하자마자 유명하게 만든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Hype Boy’는 ‘Hype Man’에서 나온 말로 힙합 공연 등에서 레퍼를 도와주는 전문 백업 래퍼를 부르는 용어입니다.
좋게 말해서 트렌디한 남자 나쁘게 말해서 허세남입니다.
5명이 춤추며 부른 노래를 R&B 가수 호림이 자기 스타일로 재단해 부르는 기량과 자신감이 돋보입니다.
하지만 상대인 이젤의 무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파이널에서 만나지 못하는 호림의 무대 역시 핫클립으로 길게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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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에 오른 일곱 명을 위해 새로운 노래 일곱 곡이 준비됐습니다.
프로듀서 이상순의 ‘왜 그랬나요?’, 프로듀서 아무진의 ‘땅과 소년’ 프로듀서 김도훈의 ‘I Love You
프로듀서 안신애와 필터의 ‘LLL-Live, Laugh, Love’ ‘머물러주오’ 프로듀서 로코베리와 Las의 ‘멸망한 사랑’
프로듀서 정동환의 ‘기도할게요’입니다.
누가 자기에게 꼭 맞는 옷을 입고 멋진 무대를 만들었는지 내일 방송을 기다려 봅니다.
(배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