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四 황정장(黃庭章)
黃庭內人服錦衣
황정내인(黃庭內人)은 비단 옷을 입고,
黃庭內人謂道母, 黃庭眞人謂道父, 身備有之, 錦衣具五色也. 卽謂五藏之眞氣也, 三庭之中備有之故也.
황정내인(黃庭內人)은 도모(道母)를 이르고, 황정진인(黃庭眞人)은 도부(道父)를 이른다. 몸에는 옷이 갖추어져 있고, 비단 옷은 오색이 갖추어진다. 즉 오장(五藏)의 진기(眞氣)를 이른다. 삼정(三庭)의 가운데에 그것이 감추어졌기 때문이다.
紫霞飛裙雲氣羅
자줏빛 빛나는 가벼운 바지는 구름 기운의 비단이요,
十方經云, 高上玉皇衣文明飛雲之裙, 卽神仙之服也.
십방경(十方經)에 이르기를 고상옥황(高上玉皇)은 옷이 빛나고 가벼운 구름의 바지를 입으니 신선의 의복이다.
丹靑綠條翠靈柯
붉고, 푸른, 녹색 가지와 비취색 신령스런 나무로 꾸미고,
五色雜氣共生枝條仙衣之所.
오색과 잡기가 함께 생(生)하며 가지가 가지런한 것이 신선 옷의 꾸미는 바이다.
七?玉?閉兩扉
일곱 음률이 옥피리에서 나오니 두 사립문을 닫았고,
外象喩也. 七竅開合以喩關?, 用之以道不妄閉也. ??之飾也. 存神必閉目, 曰閉兩扉.
외상(外象)을 비유한다. 일곱 구멍이 열리고 닫힘으로써 피리의 구멍을 비유한다. 도로써 그것을 사용하면 닫힘을 잊지 않는다. 유는 피리의 장식이다. 신이 있어 반드시 닫히고 말하기를 두 사립문이 닫힌다.
重掩金關密樞機
무거운 사립문은 금 자물쇠로 주요기관을 달았고,
金取堅剛也. 老子經云, 善閉無關鍵而不可開, 言養生善守精神不妄泄.
금은 굳고 강건함을 취한다. 노자경(老子經, 27장)에 이르기를 잘 닫는 자는 빗장이 없으나 열지 못한다. 양생(養生)이라 말하는 것은 정신을 잘 지켜서 숨쉼을 잊지 않는다.
玄泉幽闕高崔嵬
현천의 그윽한 궁궐은 높이 우뚝 솟았으며
玄泉者口中之液也. 一曰玉漿, 一名玉液, 一名玉泉. 兩眉間爲闕庭, 兩腎間爲幽闕. 如門之左右象, 巍中然爲道, 腎在其內故, 曰幽闕也. 據腎在五藏之下, 而云高者形伏存神則在丹田之上, 故曰高也.
현천은 입 속의 물이다. 옥장(玉漿)이라 말하고, 옥액(玉液)이라 이름하고, 옥천(玉泉)이라 이름한다. 양미간은 궐정(闕庭)이 되고 양 신장의 사이는 유궐(幽闕)이 된다. 문의 좌우 형상은 같다. 외(巍)는 중연(中然)의 도가 된다. 신장은 몸 안에 있기 때문에 유궐(幽闕)이다. 신장은 오장의 아래에 자리잡고 있고 이르기를 높은 것은 형(形)은 숨었으나 신이 있어 단전의 위에 있기 때문에 높다라고 말한다.
三田之中精氣微
삼단전의 안에 정기(精氣)가 미세하다
內指事也, 丹田之中神氣變化感應從心, 非有非無不可爲也. 象?入妙必基有條故, 以氣則用, 心爲主因立象, 至靜至微, 不可以數求之, 道機經云, 天有三光, 日月星, 人有三寶, 三丹田, 丹田中氣左靑右黃上白下黑也.
안의 일을 뜻한다. 단전의 가운데에서 신기가 변화하고 감응하여 심(心)을 따른다.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어서 행하지 못한다. 상(象)은 거침을 따르고 오묘하게 들어온다. 반드시 기초에는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기로써 사용되면 심(心)은 주(主)가 되므로 상(象)은 선다. 지극히 정(靜)하고 지극히 미세하여 헤아릴 수 없다. 도기경(道機經)에 이르기를 하늘에는 삼광(三光)이 있는데 해, 달, 별이다. 사람에게 삼보(三寶)가 있는데 삼단전(三丹田)이다. 단전의 가운데 기(氣)는 좌측에는 청(靑), 우측에는 황(黃), 위에는 백(白), 아래에는 흑(黑)이다.
嬌女窈窕?宵暉
교녀(嬌女)는 아늑하고 아름다워 하늘 빛을 가리우고,
眞誥云, 嬌女耳神名也. 言耳聽朗徹明, 掩玄暉.
진고(眞誥)에 이르기를 교녀(嬌女)는 귀의 신(神) 이름이다. 귀는 말을 밝게 듣고 밝게 전한다. 검음을 가려서 빛난다.
重堂煥煥揚八威
중당은 훤하게 팔위를 밝힌다.
重堂喉?名也. 一曰重樓, 亦名重環. 本經云, 絳宮重樓十二級. 絳宮心也. 喉?在心上, 故曰中堂, 喉?者津液之路也. 流通上下, 滋榮一體, 煥明八方, 八方之神, 曰八威也.
중당(重堂)은 목구멍의 이름이다. 중루(重樓)라 불리고, 중환(重環)이라 이름한다. 본경(本經)에 이르기를 강궁(絳宮)은 중루(重樓) 12급(級)이라 하니 강궁(絳宮)은 심장(心臟)이다. 목구멍은 심장 위에 있기 때문에 중당(重堂)이라 말한다. 목구멍은 진액(津液)의 길이니 위아래로 흘러 통한다. 흐림과 영화로움이 일체이니 팔방(八方)이 밝고 빛나다. 팔방(八方)의 신을 팔위(八威)라 말한다.
天庭地關列斧?
천정과 지관은 도끼를 벌여 있고,
兩眉間爲天庭. 紫微夫人呪曰, 開通天庭, 使我長生, 列斧?, 言勇壯也.
양미간이 천정(天庭)이 된다. 자미부인(紫微夫人)이 주문을 말하기를 천정(天庭)이 열려 통하면 나로 하여금 장생(長生)하게끔 한다. 도끼를 벌리면 용장(勇壯)이라 말한다.
靈臺盤固永不衰
신령한 임금인 반고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心爲靈臺言有神靈居之, 靜則守一, 動則存神, 神具體安, 不衰竭也.
심장은 영대(靈臺)가 되니 신령이 거주하는 곳이라 말한다. 정(靜)하면서 수일(守一)하고 동(動)하면서 신(神)이 있어서 신(神)이 갖추어지면 몸이 편안해져서 쇠하고 없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