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무렵에 교보문고 광화문점 다녀왔는데, 매장은 이미 초토화되었더군요.
언제부터 세일 들어간 건 가요?
클래식 코너는 제법 한산했지만, 팝쪽은 가뜩이나 좁은 통로에서 사람들끼리 이리저리 부딪히고 정신 없는 분위기였어요.
제가 평소 눈독 들였던 앨범이랑 DVD들은 매진됐고, 신규음반도 인기작은 한 두 장 있거나 다 팔렸더라구요.
지난주까지만해도 재고가 무척이나 충실했던 배철수의 음악캠프 추천 음반들도 스테디셀러는 다 나갔어요. 마빈 게이 What's going on 디럭스 에디션이랑 벨벳 언더그라운드 디럭스 에디션, 휘트니 휴스턴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리마스터링 사려고 했는데 전부 없었어요. -_ㅠ 마이클 음반은 소니의 노골적인 돈냄새가 풀풀 나는 것들만 가득이어서 한 번 쳐다보고 말았습니다.
음반 가격은 라이센스 신보의 경우 가격표 붙은게 15300원인가 15600원인가 하더라구요.
이 가격에서 회원가입 되어있으면(가입은 무료니 웬만하면 권장), 25%할인이니 인터넷보다 좀 더 저렴한 선이지요.
비회원은 20%이구요.
영상물은 회원 15%, 10%여서 큰 메리트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뭐하나라도 건지고 싶은 마음에 눈길 좀 돌려 줬는데, 역시나 알짜들은 다 빠졌더라구요.
그리고 수입음반은 자주 사는 편이 아니라 잘 몰랐는데, 환율의 영향인지 가격 엄청 많이 올랐어요. ㅠㅠ
절판된 줄로만 알았던 퀸의 일본산 LP Sleeve가 새로 찍어낸 건지 재고가 잔뜩 보이던데, 정가가 4만8천원인 거 보고 기겁했습니당.
불과 2-3년 전만해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2만원에 살 수 있었던 것이거늘...
결국 빈손으로 왔어요.
오후내내 빨빨거리고 쏘다니면서 맛없는 점심 먹고, 간식으로 기분을 달래보려고 핫바를 사먹었는데 이마저도 맛대가리 없어서 돈 아까워 슬퍼하다 지쳐돌아와 집에 와서 곱창볶음 시켜 먹고, 쉬고 있네요. 에혀~ 허무했던 토요일이 가네용.
첫댓글 저도 내일 갈생각이였는데...혹시 수입판은 나 나간것가요..?
네. 최근에 발매된 리믹스랑 베스트 위주로 있었어요. 마이클 수입음반은 제 기억엔 없었던 걸로...
헉.... 광화문 교보 세일해요?? 음반들만 하는건가요??ㅠ
핫트랙스 음반이랑 DVD 전품목 세일하더라구요. ^^
교보문고 아직은 문 닫기 전인가 보군요. 안그래도 낼 책 좀 사러 가야했었는데... 괜찮은건 이미 다 팔렸겠지만 한번 가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요~
네. 3월 말까지 하나봐요. 음반은 정말 인기작은 거의 빠졌더라구요.
그래도 자세히 둘러보시면 좋은 작품 찾으실 수 있을 듯.
저 내일 가려는데, 가면 그냥 후회인건가요?ㅠㅠㅠㅠ
취향에 따라 다르니... 제 기준에선 살게 없다였는데, 아드리엔님은 또 모르죠. ^^ 아직 재고는 많으니까 한 번 가보세요. have a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