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6942742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네이트판은 눈팅만하고 아이디 없어서 글은 커녕 댓글도 안다는데
오늘 제가 당한 너무 어이없고 억울한 일 때문에 아는 언니 아이디 빌려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최대한 디테일하게 적어볼게요.
글이 좀 길지만 사람하나 살린다 치시고 끝까지 읽어주세요ㅠㅠㅠ 부탁드릴게요
톡커님들 좀 도와주세요ㅠㅠ
오늘 아침 저는 여느 월요일과 다름 없이 등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지각을 해서 허둥지둥 대고 바쁘게 매무새를 다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락산역에서 지하철 7호선의 2-1칸에 탔습니다.
그 때가 약 8시 52분 정도였습니다.
칸 내에 빈자리가 없어서 문에서 제일 가까운 좌석 앞에 서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오늘 지각을 해서 차마 머리를 만지고 나올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지하철 칸에 올라탄 후 유리창에 비춰서 대충 머리핀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다 정리하고 나서 다시 자리에 와서 서는데 갑자기 제 앞에 앉은 여자가 저를 진심 정말
죽일듯이 쳐다보는 거에요.
제가 영문도 모르고 벙쪄가지고 같이 쳐다보고 있으니까 그 여자 曰,
"왜 쳐놓고 가만있어요?"
그 때서야 아, 내가 왔다갔다 하다가 신발로 쳤나보다 하고 상황판단이 됐습니다.
근데 그 말투가 진짜 온갖 가시는 다 돋혀가지고 작정하고 시비거는 말투였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있는 사람을 다짜고짜 째려보더니 말까지 기분나쁘게 하니까 저도 빈정이 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사과는 해야하니까
"쳤는지 몰랐어요, 죄송해요."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모르고라도 쳤으면 그 느낌은 났을텐데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친거면 그냥 스친정도 아닌가요? 그게 그렇게 화가 날 일인가? 어이없네.
아무튼 사과를 하고 다시 서있는데 그 여자가 미동도 안하고 계속 저를 째려보는거에요.
아니 대체 이건 뭔일이가 싶어서 같이 쳐다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별안간 앞에 서있는 제 다리를 차는 거에요.
하하. 나정말... 지금 생각해도 유치해서... 아...
그 때부터는 저도 진심 화가 나더라구요. 너무 어이없고.
그래도 거기서 응수하면 작정하고 저도 싸우자고 덤비는 거니까 걍 참았습니다.
근데 제 다리를 차고나서도 꿋꿋이 절 째려보는거는 그냥 쭈구리처럼 피할 수가 없어서 저도 계속 쳐다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난데없이 그 여자가
" 너 몇살이냐?" 이럽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살인거 알면 뭐하게요ㅋㅋㅋ게다가 언제봤다고 반말? 갈수록 태산이로구나.
아침부터 이게 진짜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그 왜 어이없어서 허탈하게 나오는 웃음있잖아요. 대답할 가치도 없는 거 같아서 대답도 안했습니다.
근데도 참 끈질기게 물어오더라구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더 가면 이 아침에 출근하는 분들, 등교하는 분들에게 민폐가 될 거같은 강한 예감에 여기서 끝내야겠다 싶어서,
"그만하자. 내가 맞아줬으면 됐잖아?"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 다음역에서 내려라" 하더라구요.
아니 이쯤에서 그만하자니까 뭘 다음역에서 내려ㅠㅠ 아 니마. 제발..
그렇게 그만하자와 다음역에서 내려라로 실갱이를 하고 있는데 지하철이 다음역에서 딱 정차를 하는거에요
그러더니 그여자 벌떡 일어나서는 제 팔이랑 멱살을 잡으면서 억지로 저를 끌고 내리는 겁니다.
이 때부터는 저도 눈에 뵈는게 없더라구요.
있는 힘껏 뿌리쳤습니다. 근데 힘이 어찌나 센지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온갖 몸부림을 다 치고 손발 다써가며 정말 쪽팔린 짓은 다하다가 결국 몸싸움이 되고 주변에서 어른들이 뜯어 말리시고 정말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습니다.
뜯겨져 나오고 나서 옆에서 아저씨가 참아라 참아라 하시고
저도 그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몸으로 치고받고까지 했으니 쪽팔려서 더는 뭣도 하고 싶지가 않아 가만히 있었습니다.
치고받다가 맞았는지 오른쪽 눈알도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도 그 여자는 애당초 부끄러움이라고는 없는건지
다음역에서 내려라, 몇살이냐 니, 뭐 이런말을 계속하면서 쨍알쨍알 대더라구요.
너무 쪽팔려서 그만좀 하라고 쪽팔리다고 조용히하라고 뭐라했더니
또 그놈의 나이드립.
몇살이냐고 묻길래, 아정말 얼탱이 없어서
"나이 많은게 자랑이냐?"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뭐? 나이 많은게 자랑이야?" 이러면서 또 팔꿈치로 제 턱을 치더라구요.
또 싸우자는 거야 뭐야.
근데 그 때 아까부터 아프던 오른쪽 눈에서 막 뭐가 흐르는 게 흐껴지는 겁니다.
대충 손으로 찍어보니까 눈물같은게 막 흐르길래
이거 안보이냐고, 지금 눈맞아서 눈에서 눈물 나는거 안보이냐고. 니 전화번호 대라고
병원가서 진단서 끊어서 전화할테니까 빨리 전화번호 찍으라고 했더니
또 다음역에서 내리라고. 내리면 주겠다고 이러더라구요.
내려서 주는거랑 지금 주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빨리 전번 찍으라고 그러는데
싫다고 그러더니 돌연 태릉입구역에서 지혼자 홀랑 내립디다?
그때가 9시 10분쯤 됐었던것같아요.
아놔. 아까는 멱살까지 잡아가매 물고 늘어지더니 뭐야 저거. 그러고 벙쩌가지고 있는데
눈이 갈수록 아프길래 거울을 꺼내서 봤습니다.
제 눈에서 흐르는게 그냥 눈물이 아니더라구요. 피눈물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아 이년이 피눈물을 보고 쫄아서 토낀거구나. 헐랭.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동시에 피를 보니까 이게 아.. 꼭지가 돌아서 미쳐버리겠는거에요.
근데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고 너무 경황이 없어서 어찌 해야될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하는건데.
그래서 멘붕상태로 그냥 학교까지 갔습니다.
내려서 일단 학교 앞에 있는 병원에서 검사받고 치료하고 처방전이랑 진단서 받고
학교 앞에 있는 지구대에 갔더니 관할이 아니라 도와줄수가 없다고
태릉입구에서 맞았으면 그 관할에 가서 신고를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종일 분통터지다가 하필이면 오늘 6시까지 수업이 있어서 한 7시나 되서야 관할지구대에 가서 접수하고 진술서 쓰고 왔습니다.
근데 인상착의 밖에 아는게 없어서 사실상 잡는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ㅠㅠㅠ
그래서 너무 억울해서 이대로 있다가는 진짜 돌아가시겠어서 판에 이렇게 올립니다.
톡커님들 도와주세요. 그 여자 잡을 수 있게
그 여자 오늘 하얀색 바탕에 쩜쩜 무늬있는 상의에 위에는 하늘색 가디건 입고있었습니다.
머리는 검은색에 가슴께 까지 올정도로 길었고 앞머리 없었습니다. 얼굴은 못되게 생겼구요.
키는 한 170대 초반정도 되보였고 보통 체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손에 땡땡이무늬 조각케익 상자같은거 들고 있었는데 안에 떡이 들어있었던 거 같아요. 대학생인거 같구요 20대 중반정도 되보였습니다.
태릉입구에서 내렸는데 그게 학교가는 길이라서 내린 건지 아님 정말 그냥 도망갈라고 내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느낌상으로는 전자인것 같아요. 만약 그러면 태릉입구에서 갈 수 있는 학교는 몇개 없거든요. 대충 예상은 하고 있는데 학교 이름 언급하면 특정 학교 폄하 될까봐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제가 수락산역에서 탔는데 그 전에 타서 앉아있었으니까 도봉산역 아니면 장암역 둘 중에 하나에서 탄거거든요. 그리고선 태릉입구역에서 내렸습니다. 2-1칸입니다.
최대한 제가 아는거 자세히 적습니다.
그 여자 꼭 찾을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 톡커님들ㅠㅠ
병원비도 엄청나왔습니다.
혹시나 해서 제가 맞은 다리 사진이랑 눈 치료받은 진단서 올립니다.
시험기간에 이게 뭐하는짓인지 속상해 죽겠네요.ㅠ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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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내가 다 화나네 뭐 저런인간이 다있음?
첫댓글 헐 어떡해 진짜...
다리상처보고 깜놀.......
...진짜 너무한다....꼭잡았음좋겟어요..ㅠㅠ
세상에 미친년도 미친놈도 너무 많다..
일진언니납셨네~~다음역에서 내리래 미친.....
헐....어디 정신병있는 인간같다....
222 저런사람들보면 감정조절장애있는사람같음..
육사는 아닐테고 과기대나 서울여대겟네
미친거아냐?와진짜걍미친듯쌍년
대박이네 ㄷㄷㄷ 신고해서 꼭 잘히길...............
존나내려서똑같이패주지 근데힘이딸렸나보다.. 글쓴이가뭔죄야;;;
미친년보소ㅡㅡ
완전 썅년이구만 지나가다가 바람일었는대 그공기에 스쳐도 염병할년이네 저거
헐멍개심해
인신매매이면어짤려구 ㅡㅡ 왜자꾸 역에서 내리라함? 여고생안내린거진짜잘함 ㅠ
22인신매매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