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시황/나정환]
[Cape Macro Weekly]
미국 셧다운 우려 해소, 중국 공장 셧다운은?
◆주간 이슈 및 전망
· 중국 전력난. 석탄가격 급등과 석탄 재고 부족으로 중국 내 일부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중국 전력난 이슈가 지속되고 있음. 화력발전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중국에서 생산한 총 전력의 56%를 차지하기 때문에 화력 발전소 가동 중단이 전력난으로 이어졌음. 이에 전세계 생산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의 공장들이 셧다운되면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공급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음. 중국의 9월 공식 제조업 PMI 지수가 기준선인 50pt를 하회한 49.6pt를 기록하여, 공급 부족현상이 경제지표 부진으로도 나타났음. 중국 정부의 탄소 배출 저감정책과 부족한 중국내 석탄 재고량을 고려하면 중국 전력난 이슈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움. 중국의 연말 전력 소비가 크지 않다는 점과 중국이 호주 대신 인도네시아, 러시아, 몽골 등으로 석탄 수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력난이 올해 4분기 이후에는 전력난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한국 기업 중에서 중국을 통해 수출하는 제조업의 경우, 중국 공장 셧다운으로 인한 생산 지연으로 4분기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함.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시클리컬 업종(에너지, 화학)이나 금리상승 수혜업종인 은행업이 수혜를 볼 수 있음.
· 미국 부채한도. 미국의 FY22 임시예산안이 승인되면서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는 해소되었음. 여전히 부채한도 이슈로 인한 미 정부 디폴트 우려는 상존하고 있지만, 데드라인인 10/18 전에 부채한도 이슈는 해결될 것으로 판단함. 우선, 민주당이 예산조정권을 사용하면 민주당 상원의원(50명)으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음. 물론, 조 맨친, 키어스틴 시네마 등 일부 민주당 의원은 반대하고 있지만, 데드라인 전에는 합의할 가능성이 높음. 정치적으로 합의할 수 사안임에도 양당의 의견차이로 미 정부 디폴트가 발생하면, 신용등급 강등, 국채 금리 급등, 달러 기축통화 지위 타격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 18일 전까지 정책 불확실성으로 증시의 흐름은 횡보세를 이어갈 수 있으나 미국 국채 디폴트가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은 매수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
· 투자전략. 미 10년물 금리는 1.5%대에서 다시 1.4%대로 하락하였고, 하락세를 보이던 미 증시도 소폭 반등함. 중국의 전력난 우려는 차주에도 국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코스피 지수 3,000pt선은 지지할 것으로 판단함. 미 9월 ISM 제조업지수와 한국 9월 수출지표 서프라이즈는 경기 모멘텀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 코스피 12M 영업이익 전망치는 9월 16일에 250.2조원을 기록한 후 249.3조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되었지만, 수출 지표 개선세를 고려하면 향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함. 코스피 12M 선행 P/E는 10.5배 수준으로 2019년 연간 평균 수준으로 매우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함.
원문 보고서 링크
https://bit.ly/2ZKiVY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