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게녀에게는 딱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9000이 전 재산임. 이 돈을 딴 곳에 쓸 수 없음
무조건 영화로 써야함. 곧 개봉할 영화는 2편 게녀가 볼 수 있는 영화는 1편
친구에게 돈을 빌려서, 나중에 올레티비로, 불법 다운로드로 평생 절대 볼 수 없음
친구들의 평가, 전문가들의 평점 다 필요없이 오로지 예고편 하나만 보고 게녀가 결정해야 함
<ver. 멜로영화>
1. 주연 : 강동원(정수혁) & 한지민(김수연)
평소 불공평한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인 수혁은
그 성격 탓에 얼마전부터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음
하는 일이라곤 pc방을 가서 시간을 때우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동네는 돌아다니는 일인데
오늘도 여전히 더운 날씨 탓에 아이스크림 하나를
입에 물고 시간을 보내던 중
얼마 전 새로 오픈한 꽃 집 사장인 수연을 보고
첫 눈에 반해 자기도 모르게 꽃집 앞을 서성거리다가
결국 문을 열어 들어감
" 어서오세요 찾으시는 꽃 있으세요? "
갑작스러운 수연의 인사에 당황한 주혁은
" 네? 아 저 그러니까 그 제가 그 뭐냐 "
말을 얼버무리게 되고
수연은 그런 주혁의 행동에 웃으며
" 괜찮아요 천천히 둘려보셔도 돼요 "
그렇게 둘의 첫 만남은 시작 되었음
집으로 돌아온 주혁은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이 수연의 생각만 하다가 잠에 듬
결국 주혁은 수연의 꽃집에 다시 찾아가게 되고
수연도 주혁을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인지
주혁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음
주혁은 수연이 장미를 손질하려고 하면 가시 때문에
다친다며 자기가 대신 하다가 피가 나기도 하고
남자 손님이 와서 꽃도 고르지 않고 수연만 빤히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수연이 몰래 한 눈 팔 때 다가가
" 꽃 하루종일 고르냐?
나한테 꽃다발로 맞아 볼래?
옆 집이 더 싸니까 거기로 가 새꺄 "
그렇게 둘은 서로 더 가까워져
수연의 휴무에는 한강으로 놀러가기도 하고
저녁에는 둘이 술을 마시다가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짧게 입을 맞추기도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손에서 폰을 놓지 않고
전화를 하거나 카톡을 하기도 해
아침에 일어난 주혁은 제일 먼저 수연에게
잘 잤냐는 전화를 하기 위해 폰을 열었는데
[ 주혁아 나 민수다. 할 말이 있어
오늘 잠시만 만나자 ]
과거 자신을 건달 조직으로 유인했던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음
반갑지않은 사람으로부터의 연락에
무시하려했지만
[ 너희 어머니 이식 수술 하셔야지
그거 때문에 연락한거야 꼭 만나자 ]
결국 마지막 문자에 흔들려
약속 장소에 나가게 됨
" 미리 말하는데 나 이제 그런 일 안 해
내가 지켜주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으니까
다시 와달라는 말 할거면 먼저 일어날게 "
" 네가 지켜야 할 사람은 너희 어머니야 "
" 어머니말고도 지켜야 할 사람이 한 명 더 생겼어 "
" 다시 돌아오라는 말은 아니야 한 건만 해줘 "
" 역시 그 얘기구나 나 간다 "
" 어머니 수술비는 물론 이식 받을 간까지 구해줄수 있어 "
" .... "
" 내가 아는 형 동생이 위암 말기래
이미 기증서까지 완료했어 센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너희 어머니에게 전달 드리면 되잖아 주혁아 "
" 확실한거야? "
" 이번엔 나 믿어 임마 진짜야
내가 아는 형 동생 목숨가지고 장난치겠냐
그 얘기 듣자마자 너희 어머니 생각나서
너한테 제일 먼저 연락 했어
길면 한 달이래 한 달안에 어머니 살려야지 "
" 미안해 못하겠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어 "
" 그렇게 위험한 일 아니야 나 좀 믿어 임마
너희 어머니 건강한 모습으로 그 여자랑
너랑 결혼식장에 오셔야 될 거 아니야 "
" ... 알겠어 "
2015년 8월
두 남녀의
눈물 젖은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 주연 : 유연석(윤진우) & 정유미(이주아)
동네 초등학생들이 떠드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진우는
휴대폰을 열자 마자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며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면접 보느라 익숙해질만한 넥타이 메는 법도 셔츠 깃을 정리하는 법도
부족한 시간 탓에 서투르게 하고 나와 택시를 타고 가까스로
문이 닫히기 5분 전에 진우는 면접장 대기실로 자리를 옮겼다
" 후.. 다행이다 떨려서 미치겠네 "
진우가 이렇게 떨려하는 이유는 다른 회사의 캐스팅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에만 3번째 도전 중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작업 환경, 연봉도 아닌 한 여자 때문인데
주아는 진우의 1년 대학 선배로
진우가 입학하자마자 첫 눈에 반했지만
진우가 군대를 가기 전에도
제대를 하고 난 후에도 주아 옆에는
늘 남자친구가 있었고 혹여나 자신이 욕심이라도 부리면
주아가 자신을 떠날까봐
진우는 그런 주아를 바라보면서 모른 척 할 수 밖에 없었음
10분 가량의 마지막 3차 면접이 끝이 나고
드디어 발표가 나는 날 진우는 한숨도 자지 못한채
결과만 기다림
10시가 지났지만 진우의 전화벨은 울리지 않았고
이제 진짜 포기해야 하나 싶어 머리를 쥐어 뜯고 있는데
[ 윤진우 님, JB 그룹 마케팅 홍보 담당부
최종 합격 하셨습니다 ]
드디어 첫 출근 날 진우는 3시간 전부터 일어나
샤워를 하고 옷을 입으려는데 친구로부터 전화가 와
" 야 새꺄 너 드디어 붙었냐? 한 턱 쏴라 "
" 그래 내일 저녁에 보자 "
" 오늘은 안 돼? 아, 그 누나 보려고?
병신새끼 또 바라보기만 하려고? "
" 시끄러 임마. 7년이면 됐어 이제 내 거야 "
모든 준비를 다 마치고 드디어 바라던 주아와의 같은 직장에
직원증을 찍고 뿌듯한 마음으로 들어서자 엘리베이터에서
아직 잠이 덜 깬듯 눈을 감은채 기다리고 있는 주아가 보여
진우는 그런 주아를 말없이 웃으며 바라보기만 하다가
" 누나 피곤해요? "
주아는 직장 내에서 자기를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떤 미친놈인가 싶어 고개를 들었고
졸업하고 3년만에 보는 진우의 모습에
깜짝 놀라
" 진우? 윤진우? 야 너 진우 맞지!
네가 여기 어쩐 일이야! 진우야 완전 오랜만이야 "
" 아 누나 엘리베이터 왔어요 일단 타요 "
그렇게 둘은 직장 내 카페에서 3년만에 재회를 해
그동안의 서로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 시작해
" 솔직히 문부장님 너무해 맨날 나만 갈구고
다른 여직원들은 퇴근 시키면서 왜 나만 괴롭혀 "
반복되는 야근에 주아가 투덜거릴 땐
" 힘내요 누나 나도 도와줄게요
빨리 끝내고 맥주 한 잔 하러 가자 "
준우가 옆에서 애교 보여주며 위로를 해줌
" 근데 너 은근슬쩍 자꾸 누나라고 한다?
내가 회사에서는 선배님이라고 하랬지 "
주아가 째려봐도
준우 눈에는 그런 주아가 그저 귀여워 보일 뿐임
상반기 부서 첫 워크샵 날이 다가오고
준우는 주아와 같은 버스에 타기 위해 일찍 도착했지만
" 주아씨? 아까 문부장님이랑 둘이 먼저 갔어 "
" 아 그래요? 먼저 가셨구나.. "
문부장과 단 둘이 있는 주아가 걱정되어
운전대를 잡은 준우는 동료들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속력을 밟아 예상 시간보다 일찍 도착함
그런데 준우의 눈에 들어오는건
둘이 흔들의자에 딱 붙어 앉아
다정스러운 모습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주아와 문부장의 모습임
게다가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동료들은
" 저 둘이 좀 수상하지 않아? "
" 어머 상사님도 그 생각하셨어요? "
" 어쩐지 문부장이 자꾸 주아씨만 남겨놓더라 "
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준우는 그제서야 문부장을 몰래 바라보던
주아의 눈빛이 생각이 나
준우는 계속 주아와 문부장의 모습이 떠올라
워크샵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고
누가 따라주지 않아도 혼자 잔에 술을 채워
급하게 마시기 시작해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주아는
" 야 준우야 너 좀 천천히 마셔
그러다 속 다 상해 "
라며 준우를 말려보지만
" 이미 누나 때문에 속 다 상했어 "
라는 말과 함께 주아를 피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워크샵에 다녀온 뒤에도 매일 술로 밤을 지새우며
주아를 잊으려 노력해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술에 취해 잠든 준우는
전화벨 소리에 일어나 전화를 받아보니
" 준우야 지금 우리 집으로 와주면 안 돼? "
울먹거리느라 숨이 끊기며 말을 전하는
주아의 전화에
걱정되는 마음으로 신호도 모두 무시하며 주아의 집으로 향했고
" 준우야.. 미안해 윤준우 "
이미 오래 울었는지 눈이 많이 부은
주아를 발견해
준우는 그런 주아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 왜 맨날 울어 자꾸 속상하게 "
2015년 여름
한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순애보 같은 사랑이 시작됩니다
1 vs 2 게녀들의 선택은?
닥1 강동원 한지민에서 끝남 지민여신님 나오신다는데 나따위가 감히 보지 않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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