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 (전4권 세트)
저자 박연경 외
각권 42쪽 / 270*245mm / 2018년 7월 15일
전4권 세트가 48,000원 / 머스트비 펴냄
ISBN: 979-11-6034-062-4 (세트) 74810
주 대상: 8세 이상, 초등학교 저학년
분야: 초등 저학년 그림책
국내도서>어린이>어린이 문학>그림/동화책>전래동화
▶ 책 소개
수백 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옛이야기 보물창고 『대동야승』 속
진짜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는 시간!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 시리즈
01. 욕심 많은 조 상사
02. 장미나무 이야기
03. 달빛 구슬의 주인
04. 탐라의 빛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은 옛사람들의 삶 속 지혜와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물처럼 값진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대동야승』이란 조선 시대 성종 임금부터 인조 임금 때까지의 야사·일화·소화·만록·수필 등을 모아 놓은 잡록집입니다. 풀어 말하자면, 글을 잘 쓰기로 유명했던 여러 학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책들을 한데 모아 놓은 책 모음이라 할 수 있지요. 성현의 ‘용재총화’, 서거정의 ‘필원잡기’, 한음 이덕형의 ‘죽창한화’ 등 수십 권에 이르는 대동야승 속 이야기들에는 양반과 민중들의 생활상뿐 아니라 전쟁, 사화 등 굵직한 당대 사건들이 다양한 필치로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옛사람들이 지닌 삶에 대한 진솔한 태도와 지혜가 녹아들어 있지요.
<대동야승 그림책>은 이러한 대동야승의 가치가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보물처럼 값진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기획하고 쓰고 그린 작가들은 원전에 수록된 대동야승 속 이야기에 조금씩 살을 붙이고 재구성하여 ‘새로운 전래동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림책으로 탈바꿈한 신선한 옛이야기를 통해 세월이 거듭되어도 변치 않는 소중한 교훈과 의미를 오롯이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미지의 이야기꾸러미 『대동야승』이 도란도란 들려주는 옛이야기의 힘
옛이야기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며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추구해야 할 옳은 가치, 바른 가치가 옛이야기 속에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옛이야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기억하고자 <대동야승 그림책>이 만들어졌습니다.
<대동야승 그림책>을 기획하고 쓰고 그린 작가들은 지금껏 발굴되지 않았던 광활한 ‘대동야승’ 속에서 이전의 전래동화와는 결이 다른 매력적인 이야기를 찾아 건져 올렸습니다. 그리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매끄러운 말맛이 살아 있는 재미난 글과 웃음을 자아내는 재기발랄한 그림으로 특별한 옛이야기를 빚어냈지요. 이렇게 어디선가 본 익숙한 옛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눈길을 잡아끌지만, 옛이야기가 지닌 어느 시대나 관통하는 보편적인 의미는 여전히 깃들어 있기 때문에 <대동야승 그림책>이 지닌 ‘새로운 옛이야기’, ‘새로운 전래동화’라는 타이틀에 힘을 더합니다.
대조적인 성격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해학, 일상적이면서도 환상이 가미된 요소들, 정곡을 찌르는 가르침이 생생히 담긴 <대동야승 그림책>을 통해 옛사람들이 살아가며 몸소 배운 삶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이는 앞으로 어린이 여러분이 삶을 살아가며 맞닥뜨릴 문제들을 거침없이 마주할 지혜를 불어넣어 주고, 지탱하고 이겨 낼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
비슷한 옛이야기는 그만! 새롭고 재미난 옛이야기의 탄생
<대동야승 그림책>은 여태껏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의 옛이야기 모음집 ‘대동야승’ 속에서 찾아낸 이야기를 각색한 새로운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2. 유쾌하고 재미난 말맛 가득한 글과 유머와 재치 넘치는 그림
옛이야기가 품은 해학과 풍자의 의미를 맛있게 살리는 재미난 글과 유머러스한 그림은 읽는 내내 즐거운 웃음을 자아냅니다.
3. 옛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알찬 부록
이야기 속 인물과 당시 시대상을 더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도록 꾸려진 유익한 부록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4. 옛이야기가 품은 핵심 메시지가 담긴 사자성어
옛사람들이 이야기 속에서 전하고자 했던 참된 교훈과 의미를 담은 사자성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살아갈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각 권 소개
“아이고, 내 호랑이!”
호랑이 뱃속보다 큰 욕심을 부려 된통 당한
<욕심 많은 조 상사> 이야기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욕심이 많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과한 욕심을 부려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대동야승에 실린 <욕심 많은 조 상사> 속 조 상사도 그런 인물입니다. 이미 가진 게 많은 부자지만, 가난한 양수척에게 돈을 빌려주고 배로 돌려받는 못된 심보를 지녔거든요. 반면 양수척은 힘든 상황에서도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며 아픈 어머니를 봉양합니다. 그래서인지 양수척은 집채만 한 호랑이를 발견하게 되는 복을 받게 되고, 조 상사는 양수척이 빚 대신 갚은 호랑이 때문에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 상사와 양수척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콩 심는 데 콩 나고 팥 심는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평범하지만 참된 진리를 톡 하고 깨닫게 됩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소중히 할 줄 알아야 하느니라!”
오래된 물건에는 신이 있다
<장미나무 이야기>
오래된 나무, 오래된 물건처럼 오랜 시간을 묵묵히 견뎌 온 것들을 마주하게 될 때 절로 경외감에 휩싸입니다. 인간이나 동물처럼 움직이거나 소리를 낼 수 있는 것들은 아니지만, 살아 숨 쉬는 생명처럼 느껴지지요. 이렇듯 옛사람들은 세상 모든 사물 속에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부자도 마당의 오래된 장미나무를 어여삐 여기며 조심스레 대합니다. 마찬가지로 하인 칠복이도, 얌전한 부인도, 아직 어린 손녀도 아름다운 장미나무에 혹시라도 해를 끼칠까 신중하게 행동하지요. 하지만 경솔하게 장미나무에 볼일을 보고만 막내아들 때문에 장미나무 속에 깃든 귀신은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이에 부자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소중히 할 줄 알아야 한다며 막내아들을 호되게 꾸짖고, 장미나무를 깨끗이 씻기고 매만져 줍니다. 이러한 부자와 막내아들의 모습은 오래된 물건을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 되며, 하나하나 ‘신’을 대하듯 소중히 대해야 한다는 옛사람들의 귀중한 지침을 자연스레 깨닫게 합니다.
“저에게 빛이 난다는 구슬을 이틀만 빌려주십시오!”
구슬을 훔친 소년 이야기
<달빛 구슬의 주인>
이 이야기 속 할머니는 자신이 가진 것을 마을 사람들과 아낌없이 나누는 착한 성품을 지녔습니다. 다 죽어가는 자라를 지나치지 않고 깨어날 때까지 보살펴줄 만큼 온정 넘치지요. 이런 까닭인지 할머니는 어느 달밤, 빛나는 구슬을 받게 됩니다. 누구든 필요할 때마다 할머니에게 구슬을 빌려 유용하게 썼지요. 이런 소문을 듣고 건너 마을에 사는 심보 고약한 소년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소년은 할머니의 구슬을 빌려간 후 돌려주지 않고 호의호식하다가 관아에 불려가게 되지요. 마침내 할머니는 구슬을 되찾아 전처럼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고, 소년은 전보다도 궁색한 처지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렇듯 할머니처럼 목적 없이 남들에게 베푸는 선량한 이들은 복을 받는 반면, 소년처럼 다른 사람의 것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하려는 이들의 결말은 비참하기 마련이지요. 흔히 볼 수 있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품고 있는 이 이야기를 거울삼아 타인에게 관대하면서도 항상 내면의 탐욕을 경계하라는 선조들의 깊은 속뜻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련한 인간들아,
너희들의 어리석음으로 이 섬의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이다!”
뱀을 신으로 모시는 제주 풍속
<탐라의 빛>
남아 있는 여러 문헌과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그 옛날 제주에는 유독 뱀들이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대동야승에도 사람들이 뱀을 두려워하며 신으로 받든 기록이 서술되어 있지요. 이를 토대로 작가는 톡톡 튀는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기를 쓰고 그려냈습니다. 척박한 섬인 제주에 어느 날 잿빛의 뱀이 찾아와 온기와 풍요를 가져다주고, 그때부터 사람들은 뱀을 잿빛님이라 부르며 신으로 모시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상한 소문에 휩싸여 사람들은 고마움을 저버리고 잿빛님을 해치고 말지요. 이후 섬은 가축도, 농사도 이어갈 수 없는 예전보다도 더 황폐한 곳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잿빛님을 예전처럼 공경하며 제사를 지내고, 용이 되어 나타난 잿빛님의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탄식하며 엄중히 경고합니다. 잿빛님의 용서 때문인지 사람들의 뉘우침 때문인지 제주는 다시 따스하고 넉넉한 땅이 되었지요.
실제로 제주에 남아 있는 뱀에게 제사를 지내던 신당 등 뱀에 얽힌 흔적들은 새롭게 덧붙여진 이 이야기에 힘을 실어 주며,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처럼 느끼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주 사람들과 잿빛님의 모습을 통해 고마움을 베푼 존재를 시샘하거나 해치는 배은망덕한 행동을 경계하고, 항상 감사함과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는 미덕을 느낄 수 있지요.
▶책 속으로
▶저자 소개
글·그림 박연경
재미있게 놀기, 즐겁게 살아가기, 배움에 힘쓰기! 이 세 가지는 항상 마음에 품어 두는 말이에요. 묵묵히 일을 해낸 뒤에는 복이 내려온다고 믿어요. ‘대동야승’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고전 속에서 선물처럼 이 이야기를 찾아냈듯이요. 어린이들도 선물을 받았을 때처럼 신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어린이들의 상상력의 힘을 믿으며, 재미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배우고 애쓰고 있답니다. 일러스트 커뮤니티 ‘온정’ 작가로 활동 중이며, 그린 책으로는 『발레하는 할아버지』, 『우리 동네 위험인물 1호, 2호』, 『박제가는 똥도 궁리해』, 『신호등이 깜빡깜빡』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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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이여희
파도 파도 마르지 않고 촉촉이 배어 나오는 샘물이 우리 고전인 것 같습니다. 무궁무진한 환상과 모험이 숨겨져 있는 우리 고전의 세계 속에서 여전히 즐겁게 헤엄치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엄마 이름은 T-165』, 『회원님을 초대했습니다』, 『채은이의 공』, 『파란 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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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정수
뜨거운 아랫목 빨간 이불 아래 할머니는 다리를 베고 있던 저를 토닥여 주셨습니다. 뜨겁기만 했던 아랫목이 어느새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제는 다른 누군가를 토닥여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온도를 나누었던 모든 것들과의 헤어짐은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몽글몽글한 마음의 온도를 그림을 통해 공감하고 교감하는 그림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더 많은 감성의 온도들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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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김수연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어요. 어린이문학에 관심이 많아 지금은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책을 만들어 세상의 따뜻함을 나누고 싶어요.
2014년 한국 인터넷진흥원장(kisa) 주최 정보 보호 삽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HITCHHIKER> 홍콩 편 일러스트 작가로 참여했고, 포코옴니버스 우표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했어요. 그린 책으로는 『꽃가지를 흔들듯이』, 『인성동화 시리즈』, 『허난설헌』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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