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장(통48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6편 1~10절
말씀 : 시편 6편의 배경은 정확하지 않지만 두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을 피해 도망칠 때 기록했거나, 밧세바와의 죄를 회개하며 쓴 시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는 이 시에서 죄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또는 죄로 인한 양심의 가책과 하나님과의 단절로 고통을 경험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시편 6편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자비를 간구하며 회개하는 다윗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첫째 다윗은 하나님의 징계와 분노를 두려워하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합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은 사랑의 징계로 우리를 바로잡으십니다.(히 12:6) 그러므로 징계를 받을 때 원망하기보다 다윗처럼 겸손히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해야 합니다.
둘째 다윗은 자신을 구원해 주실 분이 오직 하나님뿐임을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헤세드)을 의지하며 구원을 간청합니다. 우리가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선행이나 공로로 죄 사함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오직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만이 우리가 용서받고 자비를 얻게 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엡 2:8~9)
셋째 다윗은 죄로 인해 깊은 슬픔을 느끼며 밤마다 침상을 눈물로 적시며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그의 기도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완전히 쏟아놓는 간절한 간구입니다. 우리도 죄로 인해 슬퍼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께 솔직히 나아가 마음을 온전히 내어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상한 마음과 통회하는 심령을 기쁘게 받으십니다.(시 51:17)
마지막으로 다윗은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한 후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셨음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의 대적들이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고 담대히 선포합니다. 우리도 진심으로 회개하며 구원의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롬 8:1)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 겸손히 자비를 구하며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을 믿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마음을 쏟아놓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인생의 고난 속에서 다윗처럼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가 갈멜산에서 엘리야의 제단에 임했던 응답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보시는 하나님, 다윗처럼 회개하며 주님의 자비를 구하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로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38719577&code=23111511&sid1=f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