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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북 상주시 화서면 하송리/화남면 동관리 | |
높이 | 877m | |
주봉우리 | 두루봉 |
백두대간 형제봉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솟은 산이다. 상주시의 역사지인 《상산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산 아래 마을에서는 두리뭉실하게 생겼다 하여 두루봉이라고 부른다. 후백제의 견훤이 이 산에 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다 하여 대궐터산이라고도 하는데 대궐터산은 극락정사 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다.
산기슭에 청계사와 후백제의 견훤이 쌓았다는 성산산성이 있다. 성산산성은 둘레가 3.3km인 토석성으로
산 아래에서 보면 바위산으로 보이는 천혜의 요새이다.
산행은 갈령에서 오르는 코스와 청계사나 서문골에서 오르는 코스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갈령 코스가
많이 알려져 있다. 갈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고갯마루에서 오른쪽 낙엽송 조림지 사이의 가파른 비탈을
올라 헬기장을 지난다. 능선을 타고 오른쪽으로 노송군락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능선을 따라가다 바위 옆
을 돌아 올라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바위 사이를 통과하여 능선을 타고 투구봉(작은 두루봉)과 성산산성에 들렀다가 삼각점이 있는
대궐터산에 오른다. 하산은 성터를 따라 극락정사까지 내려온 뒤 주차장을 지나 도로에 내려선다.
찾아가려면 상주버스정류장에서 화북행 시내버스를 타고 송내나 극락정사 입구,
갈령 등에서 내리면 된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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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상주군 화서면 하송리에 자리잡은 청계산(877m) 은 두리뭉실 하다고 하여 두루봉이라고 했던가
그 유래는 알수 없지만 이 산 주변의 마을에서 두루봉이라고 부른다.
이 산의 명칭에 대하여 대궐터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연유는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장군이
이 산에 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다고 하여 청계마을 사람들이 대궐터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대궐터산 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상주의 역사지인 상산지를 보면 이 산을 청계산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보아 정확한 산명은 청계산
두루봉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고, 대궐터산 명칭을 붙일려면 극락정사 뒤 삼각점이 있는 곳을 대궐터산
이라고 해야 한다.
이 산의 조산은 백두대간상의 형제봉이다. 형제봉에서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갈령삼거리에서 한 지맥이
동으로 내려와 화서↔화북을 연결하는 갈령재에서 잠시 멈춘 후 솟구쳐 오르다가 Y자로 갈라져 하나는
북으로 도장산과 용유.쌍용계곡을. 또 한 가지는 남으로 뻗어 두루봉을 낳고 칠봉산과 뭉우리재를 지나
작약산과 함창의 광활한 평야를 형성한 후 영강에서 몸을 푼다.
정상에는 누군가 잘못알고 대궐터산이라고 표시를 해놓았다. 잘못된 표기이다. 청계산 두루봉이다. 정상을
벗어나 바위 사이를 통과하여 능선을 타고 50분이면 암봉이 나타난다. 투구봉 일명 작은 두루봉이다.
등산로 상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경치가 좋아 한번쯤 올라가 주변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투구봉에 오른 후
다시 내려와 능선길을 재촉하면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이 쌓았다는 성산산성에 닿게 된다.
성산산성은 토석성으로 안 대궐터와 바같 대궐터로 구분되며 성의 둘레는 3,340m로써 자연의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든 천혜의 요새로 이 곳에서는 주변이 전부 조망되나 마을이나 도로에서는 마치 커다란 암석산으
로만 보일 뿐이다.
지도상에는 견훤성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고, 문장대 입구 장바위산에도 견훤성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당시 견훤장군이 두 성을 무대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렇게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성산산성을 견훤장군이 쌓았다는 것이다.
산성 안으로 발길을 들여 놓으면 묘가 나오고 묘 옆에는 그 당시에 축조 했을 것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연못도
있고, 주변은 늪의 형태로 수목들이 우거져 있다. 이곳을 지나 15분 정도면 삼각점이 있는 대궐터산에 설 수
있다. 대궐터산 정상에는 소나무가 한그루 서있고 옛 성터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망루 역할을 한것으로
추측된다.
오르는 길목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에 대궐터산을 놓치기 쉽다. 극락정사로 하산시 성터를 따라 내려오는 것
이 경치가 아름답고 주변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극락정사는 조그마한 암자를 도선사 주지를 했던 원명 스님이 중창하고 최근 불사를 하여 규모는 크지 않으나
주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찾는 이들이 많고 절뒤의 용바위는 용이 여위주를 물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극락정사까지는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쉽게 접근 할 수가 있으나 경사가 심하고 노폭이 협소하여 차량을 만날
때에는 피할수가 없기 때문에 차량 이용은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 극락정사에서 주차장을 거쳐 도로까지
는 30분이 소요되며 청계사 코스를 택하여 하산 할수도 있다.
청계사 코스
청계사 코스는 하송 삼거리에서 화북 방향으로 가다보면 청계사 푯말과 우측 계곡을 따라 포장된 도로를 볼 수
있다. 이 길을 따라서 가면 양쪽 산을 연결하는 옛 성터가 나오고 우측에 동제를 지내는 느티나무가 서 있다.
차선이 좁아지는 지점으로 300m정도에 큰 느티나무 한 그루와 그 옆으로는 작은 계곡이 이어지고, 민가에서
20m지점에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장군의 위패를 모신 신당을 볼 수 있다.
매년 음력 정월 보름과 시월 보름에 청계마을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 견훤장군의 유덕을 기리고 있다.
신당을 지나 농로를 따라 10분정도 오르다가 좌측 계곡으로 접어들어 계류를 건너면 낙엽송 조림지대가 나타
난다. 이 곳을 지나 계곡길을 20분쯤 오르면 가옥이 보인다. 민가와 사찰인 문수암이다. 문수암에서 비스듬히
이어진 길을 이용하면 극락정사 주차장에 닿게 된다. 이러한 산속에 큰 주차장이 있다는 그 자체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승용차 20대 정도를 주차 할수 있는 공간이다. 주차장에서 극락정사까지는 10분이 소요되고, 극락정사에서
대궐터산까지 50분이 걸린다.
서문골 코스
서문골 코스의 산행은 동관주유소 옆 농로를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농로를 따라서 오르면 조그마한 물웅덩
이가 하나 나오고 좌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등산로를 따라서 가면 나무를 베어낸 자국들이 나타난다. 천연림
보육갱신지이다. 이러한 구간은 낙엽송이 있는 곳까지 이어 지고 등산로가 갑자기 끊어진다.
어디로 갈지 망설여 진다. 여기서 낙엽송 조림지를 약간 따라 오르다가 우측의 날등으로 붙으면 등산로가 다시
나타나고 암벽 사이의 계곡을 올라가면 암벽이 앞을 가로 막는다. 암벽에는 화약굴이 있다. 어떤 연유에 의하여
이름 붙여졌는지는 모르지만 주변의 마을에서 화약굴이라고 부른다.
화약굴에서 우측 옆을 돌아서 오르면 묘가 나오고 곧이어 성산산성의 서문터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 좌.우측으
로 길이 있지만 좌측의 성터를 밝으면서 올라가면 등산로와 만나게 되고, 등산로를 가로질러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대궐터산에 설 수가 있다.
#산행코스
이 산을 접근하는 방법에는 갈령주차장.청계사.서문골코스 등을 들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코스는 갈령코스로써 대부분 이코스를 활용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은 갈령정상. 고개마루에서 좌측은 형제봉. 우측은 청계산으로 가는길 우측 낙엽송 조림지 사이의 가파른
비탈면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을 지나 앞쪽으로 뻗어 올라간 능선을 타고 바위 사이를 통과하면
속리산을 조망할 수 있는 바위들이 나타난다.
속리산의 천황봉이 마치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처럼 우뚝 솟아 있고, 청화산. 도장산. 구병산. 형제봉. 봉황산.
백화산 등이 펼쳐진다. 굽이도는 갈령길도 멋을 더해준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10분정도 가면
노송군락과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산불감시초소는 두루봉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설치 하였다.
계속 이어진 능선을 따라서 가다가 내려선 후 바위 옆을 돌아서 올라가면 두루봉 정상이다.
ㅇ갈령코스 : 갈령 → 산불감시초소 → 정상 → 작은두루봉 → 대궐터산 → 극락정사 → 주차장 → 도로(3시간50분)
ㅇ청계사코스 : 청계마을 → 문수암 → 주차장 → 극락정사 → 대궐터산 (1시간 40분)
ㅇ서문골코스 : 동관주유소 → 물웅덩이 → 화약굴 → 서문성터 → 대궐터산 (1시간)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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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맏아들에게 유폐된, 후백제 견훤의 '한과 꿈' 곳곳에
▲ 후삼국통일을 꿈꿨던 견훤의 혼이 서려 있는 청계산은 사위가 첩첩의 산과 험준한 벼랑으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요새지다. 청계산 정상 조망바위에 서면 만리장성 같은 위용으로 우뚝 솟아 있는 속리산 동릉이 눈에 와 닿는다.
역사에는 비천한 출신이지만 간난신고를 이겨내고 마침내 왕좌에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들이 더러 나온다. 명 태조 주원장은 떠돌이 소작농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참담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임진왜란의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미천한 하급무사 집안 출신이었지만 나중에 일본을 통치하는 관백 자리에 올랐다.
우리 역사에서는 대표적으로 후백제를 세운 견훤을 들 수 있다. 진골 집안 출신인 후고구려의 궁예나 막대한 부를 쌓은 호족 출신의 고려 태조 왕건과 달리, 견훤은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후백제의 영토 기반이 전주를 중심으로 한 호남지역이어서 호남 출신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견훤과 그 아버지 아자개는 상주 가은(지금의 문경시 가은읍) 출신이다.
청계산 정상, 두루뭉술하다고 두루봉
거북바위 등짝 오르면 백두대간 장관
'귀농1번지'로 유명한 화북마을 손짓
투구봉 정수리 파노라마 조망 포인트
견훤산성·견훤사당 세월 무상함 전해
견훤의 삶은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서남해 지방의 방위에 공을 세워 신라 장군이 된 견훤은 상주에서 군사를 양성하여 신라 진성여왕 6년(892년)에 반기를 들었다. 신라의 여러 성을 침공하다가 무진주(광주)를 점령해 독자적인 기반을 닦은 뒤 효공왕 4년(900년)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웠다. 927년 신라 수도인 금성(경주)을 함락해 천하일통의 꿈에 다가서지만, 결국 932년 왕건의 군사에게 크게 패해 기세가 기울었다. 왕위계승 문제로 맏아들 신검에게 유폐된 견훤은 고려에 투항해 후백제를 멸망시키는데 앞장서지만, 왕건이 아들 신검을 더 우대하는 것을 보고 홧병이 도져 결국 허망하게 숨을 거뒀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그의 무덤이 있는 충남 논산에서는 견훤의 넋을 기리는 영산제가 열린다.
이번주 '산&산'은 후삼국을 호령하던 견훤의 기상이 서려 있는 경북 상주의 청계산(淸溪山·874m)을 찾았다. 청계산은 백두대간 형제봉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솟은 산이다. 이는 상주시의 역사서인 상산지(商山誌)에도 소개됐는데, 정작 주민들은 봉우리가 두루뭉술하게 생겼다고 하여 '두루봉'으로 부른다. 견훤이 이 산에 웅거하면서 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으며, 기슭에는 견훤의 신위를 모신 견훤사당이 있다.
49번 지방도가 산 허리를 관통하고 있어 아무래도 원점회귀는 어렵다. 구체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다. 상주시 화북면 갈령~헬기장~산불감시초소~청계산 정상(두루봉)~755봉~투구봉~산성터~대궐터산~660봉~극락정사~임도 갈림길~계곡~견훤사당~청계장~송내마을 순. 걷는 시간만 4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6시간쯤 걸린다.
기점은 백두대간 종주코스의 분기점이 되는 고갯마루인 갈령이다. 예로부터 천하의 풍류객이 절승을 찾아 넘나들던 고개다. 갈령 표지석에서 10m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맞은편 화남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우측 샛길로 등로가 열린다. 이정표상 청계산 방향으로 동쪽 급사면을 치고 오른다. 초반부터 다소 가파른 길이 이어지지만 고운 흙길에 침목이 깔려 있어 크게 무리가 가는 것은 아니다.
15분 뒤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조그만 공터를 지나면 곧바로 헬기장에 이른다. 길섶으로 바람을 타고 하늘거리는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선선한 가을이 왔음을 온몸으로 알리고 있다. 여름 내내 귀를 먹먹하게 하던 매미 울음소리도 한결 기운이 빠졌다.
20분 뒤 이정표가 있는 670봉에 이르면 주능선에 붙는다. 왼쪽은 조선 세조가 문신들과 시문을 읊었다는 속리산 문장대를 지나 도장산으로 이어지는 동쪽 능선이다. 우측 청계산 방면으로 간다. 충북 보은군의 형제봉에서 시작해 갈령~청계산~작약산으로 이어지는 작약지맥을 타고 간다.
10분 뒤 산불감시 초소에 이르면 하늘이 열리면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큰 바위 몇개를 우회하면 15분 뒤 거북이가 남쪽을 향해 바짝 엎드리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거북바위가 있다. 등짝 위에 올라서면 용봉산을 지나 용솟음치는 백두대간의 힘찬 줄기가 펼쳐진다.
올망졸망한 바위를 타 넘으면서 두루봉을 향한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거석과 암봉이 솟아오른다. 바위가 많아서 축성에 필요한 재료 조달은 용이했겠다.
두루봉 정상의 암봉은 우회해 올라가는데, 왼쪽으로 돌아 올랐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 남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올라선 뒤 급하게 정상을 향해 치고 오른다. 우회로를 통해 정상 마루금에 올라선 뒤 다시 왼쪽으로 10여m 돌아가면 사방이 트이는 조망바위가 있다. 산세는 아기자기하지만 사위가 첩첩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정북쪽 산줄기와 산줄기가 어깨를 맞댄 기슭에 화북마을이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만 전국에서 500여 가구가 귀농·귀촌을 해 '귀농1번지'로 이름난 곳이다. 서편으로는 속리산의 톱니같은 암릉이 만리장성을 쌓아놓은 듯 우뚝하다. 북동쪽으로는 희양산과 문경새재가 지나는 주흘산이 한달음이다.
청계산 정상인 두루봉(874m)은 이름 그대로 두루뭉술하다. 고만고만한 봉우리에 작은 표지목만 붙어 있어 산행팀도 무심코 지나쳐버릴 뻔했다.
두루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왼편으로 깎아지른 직벽 바위를 끼고 내려간다. 암릉 지대를 내려서면 포근한 졸참나무 숲이 시작된다. 25분 뒤 특색 없는 755봉을 지난다. 봉우리는 볼품 없지만 눈앞에 투구를 덮어 쓴 장군의 머리 형상을 한 투구봉(784m)이 웅장하게 막아선다. 시계 방향으로 15분쯤 우회하면 투구봉 뒤쪽으로 등로가 있다. 투구 정수리는 의외로 너른 반석이다. 파노라마 조망이 펼쳐지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
다시 투구봉을 내려서면 능선을 따라 견훤이 쌓았다는 성산산성의 성터 흔적이 드러난다. 성벽 대부분이 무너져내렸지만, 산세와 지형을 따라 험준한 벼랑을 끼고 성을 쌓아올려 천혜의 요새지였음을 실감케한다. 견훤은 두 곳에 성을 쌓았다는데, 이곳보다는 경북 경주시 장암리 북쪽 장바위산 정상부에 있는 견훤산성이 더 유명하다.
성터를 따라가면 잠시 뒤 너른 습지를 만나게 된다. 전쟁 때 식수와 생활용수를 저장했던 못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어지러운 잡초와 관목만 무성해 세월의 무상함을 전해준다.
석축을 밟고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대궐터산 정상(748.6m)이다. 삼각점만 덩그러니 있을 뿐 표지석 하나 없이 휑하다. 견훤만큼이나 푸대접받고 있다.
하산은 성터를 따라 극락정사까지 내려온 뒤 주차장을 지나 계곡을 따라 송내마을로 내려선다. 그대로 직진하면 험한 직벽바위와 맞닥뜨리기 때문에 정상 20m 앞 삼거리에서 좌측 샛길로 우회해 내려간다.
묘 2기와 비박굴을 차례로 지나면 40분 뒤 임도와 합류한다. 왼편으로 꺾어 극락정사로 올라간다. 수행정진하기 좋은 고즈넉한 도량이다. 목을 축이고 다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극락정사 주차장이다. 주차장 끝 10시 방향으로 난 샛길로 들어선다. 100m쯤 내려가면 우측으로 청계산 등산로 표지목이 걸려 있는 첫번째 전봇대에서 우측으로 난 희미한 샛길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선다.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
계곡을 벗어나 전원주택을 지나면 청계마을 진입로에 이른다. 7분쯤 길을 따라 내려가면 견훤을 모신 불천위사당이 있다. 청계정을 지나 송내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산행 문의: 라이프레저부 051-461-4164. 전준배 산행대장 010-8803-8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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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사이트 : 청계산 [상주시청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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