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에 대하여
1) 몸을 파는 것을 업으로 하는 쉽게 돈 버는 사람
2) 인간의 오욕(五欲) 중에 하나를 이루는 동안 쾌락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고도로 절제된 영적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 초과를 체크하며 그 누구보다도 냉정해질 수 있는 초인적인 정신력의 소유자 - id10100의 멘토 김수정씨의 말...
20대에는 사랑을 힘주어 말하고 섹스란 말에는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30대에는 섹스라는 말보다 사랑이란 말을 발음하기가 훨씬 어렵고, 민망하다.
- 작가 김별아씨의 "톨스토이처럼 죽고 싶다"책의 첫장 첫구절 30대 그 사자의 날들중...에서.
코엘료 신드롬이라고 해서 베스트 셀러란의 책 한권 집어들었습니다.
연금술사하고 같이.
책의 가장 중요한 구절은 117페이지 한장이면 충분합니다.
11분이란 모든 비밀이 숨어있으니.
이 작가처럼 제목을 단정있고 강렬하게 표시해 놓은 작가도 오랫만에 본듯.
근데 단순히 제목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그 한장만 읽는다면 아마도 작가에 대한 반항.
첫 100페이지는 11분의 의미를 알기 위해 마리아가 달려나가는 과정.
중간 100페이지는 11분을 느끼려고 하는 여러 남자와의 만남.
마지막 100페이지는 마리아가 최종적으로 11분을 넘어선 사랑을 느끼는 결말.
재밌네요. 이해하기도 쉽고,
중간중간에 도색 잡지를 보듯이 지하철에서 그냥 꺼내놓고 읽었는데 만약이게조그마한 화려한 컬러라든가 그어떤 느낌이 있었다면 책을 비밀스럽게 보았을지도모릅니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의 여러 직업군으로 비교되는 여성들중에서 여성들은
전부는 아닐테지만 요즘 세태에 비추어 볼때.
평생의 반려자를 찾기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남자라는 동물은 그 11분을 위해 모든것을 투자한다죠. - 코엘료 아저씨의 변.
가장 평범해야 할 시간 11분.
보통 그 시간을 11분 이내라 하면은 그건 남자로서의 수치요, 여성으로써의 실망감.
11분을 넘긴 사람은 책에서는 그 다른 희열을 사디즘하고 마조히즘 - 흠 맞나요. SM
서로 고통을 주고 서로고통을 받고
분이 더 길어질수록 남자가 지불해야할 대가는 더 크고
여자가 받는 대가는 더 크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책이 성 교본이 되어가는 느낌도 조금은 지울수가 없네요.
책이 독자라는게 여성으로부터 종교로부터 브라질의 문학평론가들로부터 약간은 지탄받을 구석도 보이네요.
근데 항상 말하듯이.
아직 난 20대중반의 미혼이기에.
책 하나는 깔끔하고 재미있네요.
예전 같으면 이책을 보고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성에 관한 책을 뒤졌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지금은 훔.
항상 성이 사고 팔리는 곳 주위에는 술이 있습니다.
언젠가 만난 모임선배가
특히 술이 잘팔리는 한국에서 그걸다 소비해주는 남성들이.
술이 들어가면 여자가 생각난다고 , 당신은 그러지 말라고 조심스레 당부하더군요.
모든 사람은 입술을 먼저 허락하고 그다음에 몸을 허락합니다.
하지만 창녀는 몸을 먼저 허락한후 입술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입술을 허락한다는 것은 상대와 사랑을 하고 싶다는 허락이라네요.
이제 20대 초반이라는 마리아가 그나마 그 상대가 성에 대해 조금은 성숙한 랄프라서
재밌게 다가왔는지도모르겠네요.
책을 다 덮고 나서 마지막에 문득 드는 생각하나
11분이 몇번 등장했을까.
ㅎㅎ
네 글을 읽어주시는 횐님들이 생각하시는 그만큼 나왔습니다.
딱 제목만큼.
첫댓글 ^^ 멋진 글인거 같네요..; 성과 결혼 강의 들은 후로 가장 멋진 말들인 듯..;; 근데 진짜?.. 30대 되면 섹스라는 말보다 사랑이란 단어가 낯선가요????...
아무래도 그렇다고들 하네요. 사랑의 유효기간은 2년을 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횐분중에 한분이 누누이 말씀하시는 2%처럼 그 기간이 지나면 정 고운정 미운정으로 살아간다는. ...!~ 20대는 사랑의 대상을 찾지만 30대는 사랑이외의 대상을 찾습니다.
참 사람이 태어나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려운 단어중에 하나가 "사랑"인거 하나는 분명한것 같네요.
저도 요즘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아직은 앞부분읽고 있어요....생각을 이래저래 해본 찰라에 이 글을 읽었네요..^-^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참 재밌는것같아요..반갑네요..^-^
서점에서 코엘료씨 책이라 집어들고 몇장 넘기다가... 좌우를 슥- 살피며 내려놨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