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소리가 그립기도 하던가
피서철이 끝나고 늦게 찾아온 피서객들
모두 돌아간 부황리
철지난 파도 소릴 듣는가
때이른 겨울 바람 소릴 듣는가
오래 지속되면
평화가 두렵기도 하던가
오래 다투는 소릴 듣지 못했다
귀목 나무 그늘에 앉아
눈에 쌍심지 켜고 목청높여
쌍욕하는 소릴 듣지 못했다
멱살 드잡이를 오래 보지 못했다
염소라도 싸워주길 바라지만
넓은 들판 뜯어도 풀은 줄지 않고
오래 싸우는 소릴 듣지 못했다
땅끝 갈두항에서도 배를 타고 한시간여를 더 가야 닿을수 있는 먼곳
보길도...
내가 아직은 풋풋하고 쓸만했던 20대 초반 참 좋았던 추억과
섬여행의 묘미를 알게 해 준 곳이라 십수년만에 다시 찾는 감회와
품었던 그리움과 기대는 다른님들 그것 이상이었으리라..
그곳엔 옛날 고산과 우암처럼 행복한(?) 유배를 사는 시인이 있다.
동천다려(洞天茶廬)라는 찻집이자, 쥔장 기분 내키는대로 술집도 되고 민박집도 되는 곳..
이곳에 보길도 시인 강제윤이 봉순이네(견공)와 살고있다.
먼저 다녀온 친구의 자랑질이 아니어도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_-;;;
개인적인 여행이 아니라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넘기고..
물리도록 먹고 온 전복과 1박 3일동안 함께했던 일행들과의 즐거웠던 한때로 아쉬움을 덮고
기억을 거슬러 보길도 사진을 둘러본다.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이른 아침의 남해바다
일출 명소 맴섬,
일년에 두어번 정도 두 바위 사이의 일출을 보려고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라네요^^
보길도로 향하는 배안 풍경,
지난밤 버스안에서의 불편한 자투리 잠자리를 보상받으려는듯..
배안의 바닥이 너무나 따뜻해서 금방 잠이 솔솔~오더라는..
한줄한줄 찬찬히 내려옵니다. 님의 오랜 기억속에 보길도는 저 만치 가 있으니 애석다 그리움이여 그 시절 애띤 추억. 강산은 말없이 변해가고 우리네 육신도 세월의 흐름속에 영글어 가지만. 바다의 굳굿한 자존심은 그대로랍니다. 산 넘고 물건너 바다건너 섬 '보길도' 그 뜻은 들어선 길목에 큰 섬이 있더라 한해 두해 낙엽지고 해가 떠오니. 빠아간 다리 생겨나고 그 다리를 건너려니 야속다 변해가는 님의 연가로다... 쏠베이지님. 글 사진 그리고 어여뿐 마음 고이 담아 갑니다...왕관바위 복섬 복생도 다 같이 불려지는 섬이랍니다. 후기 고맙습니다....꾸벅꾸벅
첫댓글 생각도 않하고 있었는데 보길도 자리 두개 비었다고 같이가자고 바람만 넣어놓고, 부랴부랴 마트가서 여행갈 준비해놨는데 자리없다구... 그것두 모자라 전복이 질리네 어쩌네 자랑질까지...담에 술사기로 한거 잊으면 쥬글지 알아
에그에그 미안미안 ㅡ.ㅡ;; 이건 절때 내탓이 아니랑께롱....영진중에 한분 잘못이지...
어우~~~~~..... ^^
뭔소리야?
한줄한줄 찬찬히 내려옵니다. 님의 오랜 기억속에 보길도는 저 만치 가 있으니 애석다 그리움이여 그 시절 애띤 추억. 강산은 말없이 변해가고 우리네 육신도 세월의 흐름속에 영글어 가지만. 바다의 굳굿한 자존심은 그대로랍니다. 산 넘고 물건너 바다건너 섬 '보길도' 그 뜻은 들어선 길목에 큰 섬이 있더라 한해 두해 낙엽지고 해가 떠오니. 빠아간 다리 생겨나고 그 다리를 건너려니 야속다 변해가는 님의 연가로다... 쏠베이지님. 글 사진 그리고 어여뿐 마음 고이 담아 갑니다...왕관바위 복섬 복생도 다 같이 불려지는 섬이랍니다. 후기 고맙습니다....꾸벅꾸벅
또다시 생각나네요 전복 한자루를 굽느라 저기 장갑낀사람 팔목이 시뻘겋게 데었다는 사실이요 너무나 뜨거웠지만 그래도 입에들어간 전복의 부드러움에 모든것을 잊고 열심히 올리고 뒤집고 했답니다.ㅋㅋ
춘님 전복 한가마니() 다 구우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지요 덕분에 저희들 넘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
쏠베이지님,작가신가요내가 아는 그 아가씨 매력덩어리 효녀에 잔잔하고 솔직한 마음.사랑하게 될거 같아요.^^
에고에고~ -_-;;;;;
혹시 딴 사람하구 헷갈리시는건 아닌지...
쏠베이지님 혹시, 작가세요..? 글이랑 사진이랑 짱입니다요..ㅎㅎㅎ 맴섬 사진이랑 젤 마지막 사진 넘넘 맘에 들어요~ / 제 버젼을 블루아이스도 썼던데, 쏠베이지님게서도 쓰셨네요..ㅎㅎ
작가는 끌림이지...ㅎㅎ
어벙벙해 보이는 거시기 습???ㅋ
전복가 송이넣고 끓인 탕드실라믄 ..지금당장들 오시랑께요? 으디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