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11)
'예수님의 고별기도!'
오늘 복음(요한17,11ㄷ-19)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기도는 당신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앞두고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는 '고별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 자신을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이어서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과 제자들의 말을 듣고 당신을 믿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말씀'이고,
'내일 복음'은 '믿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 드러난 예수님의 기도 지향은 '세 개'입니다.
하나는 '제자들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처럼 제자들도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지향이고, 그리고 '제자들을 악에서 지켜달라.'는 지향과 '제자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달라.'는 지향입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사도20,28-38)는 세 차례의 선교 여행을 마친 이방인의 사도인 사도 바오로가 자신의 수난과 죽음을 앞둔 때에 에페소 교회 원로들에게 전하는 '고별담화'입니다.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사도20,28)
'예수님의 고별기도와 사도 바오로의 고별담화'가 우리를 믿음과 사랑 안으로 초대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로 향해 있었던 두 분의 믿음과
끝까지 너를 사랑한 두 분의 사랑 안에 머물러 봅시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하느님의 교회가 성령의 힘으로 한데 모여,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섬기며 순수한 뜻으로 서로 화목하게 하소서."(본기도)
(~ 민수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