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노트와 이런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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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BOURNE COMES HOME
올 추석, 단 하나의 액션 블록버스터!
제이슨 본, 그가 돌아온다!
제이슨 본, 그가 돌아왔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에서 기억을 잃고 도망자가 되고 2004년 <본 슈프리머시>에서 살해된 연인을 위해 복수를 감행했던 그가 2007년, 마침내 모든 기억과 진실을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
<본 얼티메이텀>은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의 ‘본’ 시리즈 3편이다.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의 이야기를 다룬 ‘본’시리즈는 로버트 러들럼의 베스트셀러 동명소설 3부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2개의 전편으로 전세계에서 5억 달러 이상 벌어들이고 DVD의 폭발적인 판매기록을 세운 흥행작 ‘본’ 시리즈의 3편 <본 얼티메이텀>은 전작 <본 슈프리머시>를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그리고 맷 데이먼이 1, 2편에 이어 다시 한번 제이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 외 <본 슈프리머시>에 참여한 대부분의 주요 스텝들이 <본 얼티메이텀>에도 참여, 전작을 능가하는 완벽한 액션대작을 완성시켰다.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과 최첨단 기술로 전세계를 통제하며 그를 제거하려는 비밀정보기관과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본 얼티메이텀>. 9월 13일 국내 개봉될 <본 얼티메이텀>은 올 추석, 유일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시원하고 통쾌한 오락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NATURAL BOURNE BOXOFFICE KILLER
역대 전미 8월 오프닝 최고 기록!
<다이 하드 4.0> 2배의 오프닝 수익!
<본 얼티메이텀>은 흥행시리즈 최고의 기대작답게 개봉하자마자 역대 전미 8월 오프닝 최고 기록을 세웠다.
<본 얼티메이텀>은 지난 8월 3일 전미 개봉, 5일까지 3,660개 상영관에서 총 69,283,690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름과 동시에 역대 8월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기록은 1편 <본 아이덴티티>(개봉 첫주 27,118,640달러), 2편 <본 슈프리머시>(개봉 첫주 52,521,865달러)보다 월등히 높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기록으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기존의 본 시리즈 팬들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액션 영화로 각광받으며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얼티메이텀>의 첫주 수익은 올 여름 액션시리즈 <다이 하드 4.0>(개봉 첫주 33,369,559달러)의 2배를 넘는 기록이며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개봉 첫주 77,108,414달러), <트랜스포머>(개봉 첫주 70,502,384달러)등과 대동소이한 기록이다(흥행기록 www.boxofficemojo.com 기준). 그리고 역대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중 1997년 개봉된 <쥬라기 공원2 – 잃어버린 세계>(개봉 첫주 72,132,785달러)에 이어 가장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데일리 버라이어티’의 토드 맥커시는 <본 얼티메이텀>에 대해 “거세게 맥박을 두드리며 2시간 내내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최고의 액션대작. 전작 두편이 거둬들인 5억달러 이상을 앞서며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석권하게 될 영화!” 라고 평했다. 그의 말처럼 <본 얼티메이텀>은 진정한 웰메이드 액션대작을 기다려 온 국내 관객들 역시 사로잡게 될 것이다.
FOR ACTION, NOBODY DOES IT BETTER
21세기 새로운 영웅 맷 데이먼!
톰 크루즈 이후 최고의 액션스타 탄생!
‘본’ 시리즈가 전세계를 매료시킨 요소는 액션, 스토리, 캐릭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맷 데이먼은 절대적이다. 최근 USA 투데이는 <본 얼티메이텀>에 극찬을 보내며 “맷 데이먼 없는 제이슨 본은 이제 상상할 수 없다.”고 평가할 만큼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맷 데이먼이 맡은 제이슨 본은 암살요원이었으나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인물이다. 국적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암살자의 본능만은 살아있는 그는 CIA 조차 추격하기 어려운 위험한 인간병기이다. 어두운 과거를 버리고 싶어하지만 결국 몸담고 있던 조직의 제거대상이 되는 제이슨 본은 기존 할리우드 액션장르의 밝고 유머러스한 영웅상과 사뭇 다르다.
<굿 윌 헌팅>이후 지적인 스타의 대명사로 꼽혀온 맷 데이먼이 액션영화 <본 아이덴티티>에 캐스팅 되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제이슨 본의 복합적인 성격은 맷 데이먼의 기존 이미지와 맞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액션은 맷 데이먼이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분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아이덴티티>가 공개된 후 전세계는 맷 데이먼의 연기에 감탄을 자아냈다. 혼란에 빠진 제이슨 본의 심리를 잘 그려냈을 뿐 아니라 액션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완벽했기 때문이다.
1편과 2편을 거치면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그는 3편 <본 얼티메이텀>에서 정점에 달한다. 어떤 첨단 무기보다도 치명적인 인간병기 제이슨 본이 된 맷 데이먼은 사실성을 위해 많은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촬영하는 열정으로 리얼 액션을 펼쳤다.
얼마 전 미국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있는 배우 1위로도 뽑힐 만큼 할리우드에서 그 영향력이 고조되고 있는 그는 <본 얼티메이텀>을 통해 톰 크루즈에 이은 최고의 액션스타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오는 9월 13일, 더욱 성숙하고 강해진 맷 데이먼의 거부할 수 없는 액션카리스마를 마음껏 만끽하게 될 것이다.
THE STANDARD OF THE FUTURE BLOCKBUSTERS
액션 그 이상의 블록버스터!
21세기 액션의 기준이 역전된다!
지난 5년간 관객들은 제이슨 본의 위험한 여정을 열심히 따라다녔다.
2002년, 로버트 러들럼의 동명베스트셀러 소설을 모티브로 제작된 <본 아이덴티티>가 개봉했을 당시, 영화팬들은 여타 다른 액션영화와 확연히 다른 이 영화의 독특함에 매료되었다.
<본 아이덴티티>는 관객들이 기대했던 단순한 액션첩보물이 아니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이야기와 치밀한 전개, 그리고 맷 데이먼의 뛰어난 연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 영화는 기대 이상의 흥행성적을 거두며 애초 계획되지 않았던 시리즈로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소설 역시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그리고 <본 얼티메이텀> 3부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쩌면 ‘본’이 시리즈 영화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2004년 <본 슈프리머시>는 전편을 훌쩍 뛰어넘는 흥행성공과 더불어 전편과 다른 액션스타일로 또 한번 관객을 열광시켰다. 전편 더그 리만에 이어 연출을 맡은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본 슈프리머시>에서 독특한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과 빠른 편집으로 액션영화에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
폴 그린그래스의 놀라운 액션크리에이티브는 <본 얼티메이텀>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전세계 7개국에서 펼쳐지는 제이슨 본과 그를 제거하려는 조직 간의 대결은 핸드헬드 카메라, 크레인, 달리 트랙 등을 통한 촬영으로 그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케이블에 로프를 매달아 카메라가 도시 지붕들 사이를 미끄러지며 촬영한 탕헤르(Tangier)의 추격전은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 이 추격전에서 본이 4층 옥상에서 15피트 떨어진 반대편 아파트의 좁은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장면은 스턴트 맨이 직접 카메라를 매고 맷 데이먼의 뒤를 따라 뛰어내리며 촬영한 것으로 영화사에 남을 만큼 완벽한 액션시퀀스이다.
전작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본 얼티메이텀>은 탄탄한 구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CG에 의존하지 않은 감각적인 액션스펙터클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올해 최고의 액션대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액션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본 얼티메이텀>은 21세기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씨네21 리뷰
첩보 액션 장르의 새로운 이정표
이 정도면 첩보 액션 장르의 걸작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의 뒤를 잇는 시리즈 완결편 <본 얼티메이텀>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에 박력 넘치는 액션이 시종 꼬리를 무는 탁월한 오락영화다.
대도시의 차가운 거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 시리즈는 냉전이 끝난 뒤 맞서 싸워야 할 적을 정체성과 함께 잃고 무덤으로 걸음을 옮기던 첩보영화가 회생할 수 있는 길 하나를 명확히 제시했다. 컴퓨터그래픽의 발달로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상황에서도 스타일상으로는 촬영과 편집 그리고 연기처럼 원론적으로 영화적인 요소들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내용적으로는 소련처럼 외부에 존재하는 ‘악의 제국’을 상정하지 않고 시선을 내부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CIA 최고의 암살요원이었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사고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밀 조직 블랙 브라이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치부를 들키지 않기 위해 조직은 제이슨 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본은 CIA 내부의 파멜라(조안 앨런)와 니키(줄리아 스타일스)의 도움을 받아 점차 치부의 핵심에 접근해간다.
<본 얼티메이텀>은 건조하면서도 우아하고, 스피디하면서도 냉정하다. 오락영화로서 이 작품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첩보 액션 장르의 발전기와도 같은 추적 시퀀스에서다. 모스크바에서 시작해 종횡무진 각국을 누비다가 뉴욕에서 끝나는 이 영화는 시종 쫓고 쫓기는 자의 긴장을 격렬한 박동으로 삼는다. 모로코 탕헤르에선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수평으로 쫓고 쫓기고, 미국 뉴욕에선 고층 건물을 오르내리며 수직으로 쫓고 쫓긴다.
게다가 폴 그린그래스는 수많은 인물이나 차량으로 북적거리는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서스펜스 제조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 시위대와 진압군으로 붐비는 북아일랜드 데리시(市)의 거리(<블러디 선데이>), 테러범과 승객이 대치하는 기내(<플라이트 93>), 전차와 자동차 그리고 행인으로 북적대는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본 슈프리머시>)을 무대로 뛰어난 인물 동선 처리와 사건 스케치 능력을 보여줬던 그는 이제 하루 40만명의 이용객들로 붐비는 런던의 워털루역에서 다시금 뛰어난 솜씨를 보여준다. 그리고 서로 다른 네 인물의 움직임과 충돌을, 카메라가 인간의 심장을 달고 있는 듯한 촬영과 수많은 숏을 정교하게 이어붙이는 편집, 리듬을 최적으로 살린 음악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 에디팅으로 멋지게 표현한 탕헤르의 액션 시퀀스는 가히 신기에 가깝다.
탁월한 기술적 숙련도와 빼어난 오락영화적 재미를 탑재한 제이슨 본 시리즈에 화룡점정하는 것은 첩보물의 근거 자체를 되짚어보는 시각이다. 서부극 장르에서 <하이 눈>이나 <수색자> 혹은 <용서받지 못한 자> 같은 수정주의 서부극 영화들이 수행한 일을 제이슨 본 시리즈는 첩보영화 장르에서 해낸다. <본 슈프리머시>에서 자신이 암살한 러시아 정치인의 딸을 찾아가 사죄했던 제이슨 본은, <본 얼티메이텀>에서 이전에 그가 대결 끝에 죽일 수 있었는데도 죽이지 않았던 또 다른 비밀요원과 재차 마주친다. 제이슨은 상대가 총을 겨눠오며 그때 왜 죽이지 않았는지를 캐묻자 두 문장의 짧은 답변으로 정곡을 찌른다. “너는 나를 죽여야 할 이유를 아니? 저들이 만든 우리의 모습을 봐.”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제이슨 본이 찾아가는 곳은 블랙 브라이어 본부가 있는 뉴욕 맨해튼의 심장부. 부패한 몸을 지키기 위해 건강한 수족을 잘라내려는 정보기관의 생리를 비판하고 지난 수십년간 미국이 자유와 정의의 이름으로 자행했던 무리한 대외정책을 반성하는 <본 얼티메이텀>은, 처음 잘못되었던 지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결자해지 스릴러다. 글 이동진(영화평론가) 2007-09-12
출처: 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