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전히 똥콜들의 축제를 확인하면서 피뎅이를 처다보고있어요.
아. 고덕역에서 양재동 13k가 피뎅이에 떴어요..
이시간에 양재동에 얼릉 들어가면 다른 굿콜을 잡고 날을수 있다는 생각이들어요
하지만 13k는 똥콜이라는 생각과 내가 이콜을 탓을때 다른 기사님들이 손가락질 하는 모습이상상이 되면서
나말고도 강남이라면 5k이에도 들어갈 기사님들 많으니 곧 없어지겠지 하는 상각을 하며 참기로 해요
피뎅이를 보고 여기까지 생각하는데 2초난 걸렸는데... 양재동 콜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이상해요...기분이 않좋아요..그래도 한번 터치해보기로해요.
오.
마.
이.
갓.
잡혔어요...
이제 500원을 뱉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고민으로 머리속이 복잡해요..
하지만 여기서 죽고 있느니 얼릉 가서 10시 반전에 양재 떨어져서 좋을콜을 잡아보자..........라는 긍정적마인드가 결국 승리했어요
결국 손의 번호를 저장하고 출발을 하면서 전화를해요.
"저 손님 어디로 가면 될까요?"
"너 어디쯤이야?"
-엥? 나이는 먹은 목소리지만 첨부터 반말이라니....양아손의 느낌이에요...지금이라도 1000원 뱉고 꺼지라 말하고 싶지만...
참기로 해요.-
"고덕역부근입니다."
"그럼 1단지 후문쪽으로 쭉 오면 여수집이라고 있어 글로와"
-아는곳이에요..하지만 ..거긴 제가 잘모르니 근처기사보내드리겠습니다.하고 천원을 뱉고 싶지만.....참기로해요-
"네 가서 한 10분정도 걸릴듯합니다 가서 전화 하겠습니다."
"뚝....뚜뚜뚜뚜.."
-아놔....이런 십장생....말.ㄴㅇ러니ㅏㅁ러ㅏㅣㄹ하ㅣㅓㄴ미ㅏ허니ㅏ허니ㅏㅇ런미아러니ㅏ머랴ㅐㅈ랴ㅐ저리ㅓㄴ라ㅣㅓㅣㅏㅓ
등등...내가 알고 있는 모든 육두 문자가 머리속을 뱅뱅돌지만....속으로만이에요....여튼 또 참기로 해요-
뛰고 싶지않아요..걷기로해요...
빠르게 걷고 싶지 않아요... 천천히 걷기로해요..
도착했어요. 전화해요...나온데요...바로 나와요...두명...
첨나온 한명이 나를 끌고 어디로 가요....차주인줄 알고 쫒아가요..
뒤에서 한명이 키를 들고 나를 불러요...젠장..뒷넘이 차주에요...다시 뒷넘을 쫒아가요..
차에 타요 시동을 걸어요.. 두넘이 같이 타요..
양아인데다가 경유의 느낌이 들어요..
"손님 양재동가시는거 맞죠"
"어"
"두분이 같은곳에 내리시나요?"
"어..아니고 이분은 가는 길에 내리면돼"
"중간에 내리시면 경유비 추가됩니다."
"무슨소리야....? 그럼 얼만데?"
"경유추가 18k입니다."
양아손이 갑자기 개진상으로 변해 머라 머라 머라 씨부려데요..
하지만 난 듣지 않고 말해요
"택시랑 틀려서요...경유비는 전화로 확인해보셔도 됩니다."
"무슨소리야..가는길에 내리는데...장난하냐?
"어리로 가시는데요?"
지금부터는 양아손이 지집 가는 길이래요
고덕역-암사 선사사거리-천호역-올림픽 파크텔- 송파구청- 잠실병원-남부순환-양재...
이코스가 젤 빠른 코스래요...거기서 송파구청에 잠깐 내려주면 되는데 무슨 경유냐고 해요....
이양아손이 미쳤나봐요?
고덕역-오륜삼거리-방이역-가락시장-포이사거리-양재역의 차도 없고 신호도 없는 3세먹은 꼬마도 아는 코스를두고 저위의 코스를 가자면서 경유가 아니래요...
"손님 고덕역.에서 방이역 가락시장 코스가 더 빠르지 않습니까?"
"야..왜 그리로 가냐 돌아가고 기름 더 먹자너 내가 가자는데로가"
"네 알겠습니다 여튼 경유비는 추가입니다"
"그래? 그럼 니 고생좀 해봐라...그럼 먹자 골목안으로 들어갔다가자"
나도 오기가 뻗쳐요. 오늘 일안해도 좋아요. 이런 개 양아손은 지가 틀렸다는걸 알아야해요
출발해요. 양아손이 말한 코스대로만 가요...
근데 그냥 가기엔 억울해요
뒤에서 지들이 머 대한민국 건설다 하는것처럼 뻥자랑을 해요...
몇조 몇천억...또 몇조...몇천억...그냥 수수료로 몇억을 벌었네..등등..
그냥 수수료로 몇억을 버는건 좋은데...
경유비 5K는 아깝나봐요.
이럴땐.....또 머리속이 이런..씹장생들.ㄴ이런ㅁ애랴ㅕㄴ애ㅑ련ㅇ이러니ㅏ러나ㅣㅇ러나ㅣㅇ러ㅣㄴ라ㅣ러ㅏㅣㅓㅏㅓㅣㅏㅇ러ㅏㅣㅓㅇ라ㅣㅓㅏㅣㅓ 이런 단어들로 채워져요
아...여트케든 엿먹이고 싶지만 힘이 없는 대리기사는 엿먹일수있는 방법없을까 생각해요
아.계기판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어요...기름이 없데요..하지만 난 말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양재까지는 갈꺼 같아요. 그담은 지가 알아서 하겠죠...
게다가 하늘이 도와서 엘피지에요...ㅋㅋ 배시시 눈웃음이 지어져요..
여튼 돌고 돌아 방이동에 양아 한명 떨구고 방이먹자 중심을 가로 질러 남부순환을 타요..
이제 5분만 가면 양아랑 빠이빠이 할수있다는생각에 기뻐요
막 남부 타는데 양아가 소리를 질러요...
"앗..기름이 없네...야 넌 기름 없으면 없다고 말을해야지!!!!!!!!!!"
"첨탈때부터 없길래요...원래 그렇게 다니시는줄 알았죠..."
"야...저 앞에 가면 엘피지 충전소 있으니까.넣고 가자"
아..젠장....시간더 먹게 생겼어요...하지만 어차피...이 양아 덕분에 오늘일 그냥그냥 하기로 했으니...속을 부글부글이지만..
또 참기로해요.
충전소에요
충전해요
카드줘요
사인해요
출발해요
젠장 한5분은 까먹은거 같아요
열시미 달료요
골목을 돌고 돌아요
또 돌아요
돌다돌다 골목 건물아래에 주차장으로 들어가재요
무슨 주차장이 차한대 들어가기 어려운 입구를 가지고 있어요
들어가요...깍고 깍고 들어가요
맨 구석 자기 자리에 후진으로 넣으래요....
아......아........아...........난 힘없는 대리니까..시키는데로 해요
주차가 끝났어요..
키를 달래요
난 대리비 먼저 달라고해요
키먼저 달래요
대리비 주셔야 키 줄수있다고 해요
양아서 성질내면서 얼마냐고 물어요
난 18K라고 해요
비싸대요.
난 들은척안하고 18K라고 해요
2만원을 줘요
난 천원짜리 한장고 오백원짜리 하나 백원짜리 다섯개와 차키를 줘요
양아가 수고했데요
난 네 하면서 바닥에 침한번 뱉고 양아와 빠이해요
밖에 나와요...시간은 11시 10분이에요
날은 춥고 밤바람은 차요..
하지만 다시 피뎅이를 켜요...
난 힘없는 대리니까요
첫댓글 재밋는 글 잘읽고 갑니다....똥콜이 난무하는 요즘의 대리시장이지만
그래도 희망을갖고 화이팅 입니다...^^
에이~ 힘네세요...힘 있으시네요...잘하셨어요...
넘~~~재밋다
이런 된장~~쌈장~~고추장~~
이런, 우라질레이션~
힘내십쇼~~^^
수고했네요. 힘네세요 ,파이팅. 오늘밤 대박나세요......
아싸라비아....전 주유소 들려 휘발류를 넣던 까스를 넣던...
무조건 경유비 받네요...
그중 희안한 손도 있네요...
중계동 가다가 중간에 싼 단골주유소가 있다고 넣고 가자네요...
마티즈 3만원 넣고 얼마를 절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유비 5천원을 주네요...
이러다 밤이슬 카패 닉넴이 "핸들만 잡음 경유비"로 바뀔듯해요...
개양아손이든 똥손이든 경유비는 받아야합니다
출발전에 경유비 꼭 미리말해서 확답듣고 출발하세요.만약에 헛소릴하면 다른데 부르라하고 기냥내린다하믄 바로 꼬리 내리고 가자합니다.글구 진상만나면 전요 꼭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해대요.죽을라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