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춘천의 삼악산에 가려고 강촌역에 왔습니다. 계양역에서 오전 6시 출발했는데 2시간 반이 걸렸네요. 그전에는 남춘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등선폭포에서 올랐었죠. 우측에보이는 봉우리가 등선봉입니다.
강촌역에서 걸어서 강촌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북한강입니다. 우측의 건물이 그 옛날 유명했던 강촌역 구역사입니다.
강촌교를 지나 경춘국도 육교를 건너면 등선봉 들머리가 있는데 삼악산 좌봉까지는 된비알로 엄청 빡셉니다.
삼악산 좌봉 암릉에서 바라 본 북한강. 가운데 보이는 산이 불기산이며 우측으로 연인산입니다.
중앙의 높은 산은 강촌리의 강선봉입니다. 우측으로 검봉산, 좌측에는 봉화산입니다.
북쪽으로 바라 봅니다. 좌측 멀리 화악산이 구름속에 있고..계관산에서 북으로 뻗은 곳에 북배산이 높게 보입니다.
날씨기 맑아 조망이 훌륭합니다.
삼악산 암릉지대는 간혹 추락하여 사망사고가 발생합니다. 특히 사진 찍을때 조심해야 하죠.
쇠말뚝을 딛고 밧줄을 잡고 커다란 바위도 통과해야 합니다.
삼악산 등선봉입니다. 서울 관악산보다 3m 높네요. 앞으로 가야할 청운봉, 용화봉을 합쳐 삼악산이라 부릅니다.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여 올라야 할 정상 용화봉. 우측으로는 춘천의 대룡산입니다.
청운봉은 정상석이 없고 어느 산님이 돌탑 옆 바위에 글씨를 써 놓았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청운봉에서 용화봉 가는 길이 헷갈려 약간의 알바를 했습니다. 삼악산성 방향으로 가야 됩니다. 흥덕사 방향으로 하산하면 용화봉을 가지 못하고 등선폭포로 일찍 하산하게 되는 참극이 발생합니다.
삼악산 정상 용화봉 전망대에서 북쪽 조망. 몽가북계 넘어 구름속의 화악산.
북쪽 까마득히 용화산, 오봉산, 사명산이 보이네요. 아래는 의암호입니다.
대룡산(좌)과 김유정역의 금병산(우)
우측 대룡산 능선 넘어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홍천의 가리산입니다.
남해안 다도해상 처럼 보이는 의암호. 아래는 붕어섬입니다. 춘천 시가가 아름답습니다.
하산 길입니다. 험준한 삼악산이지만 잠시 내려서니 쉼터와 걷기 좋은 길도 있습니다.
333개의 돌계단을 내려섭니다. 무슨 특이사항은 없는 길입니다.
백두대간 오대산 노인봉 산장지기였던 괴인 성량수가 흥국사 아래 이 곳에 다시 정착했네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무인산장 지정에 따른 철거 요청으로 노인봉에서 20년만에 하산한 후 서울 불암산 상계동에서 노인봉 주막(술집)을 한다는 말은 들었었는데..
노인봉 산장지기 시절. 엄청난 욕설과 바가지 요금으로 산님들의 원성이 잦았던 인물입니다. 또한 18일간 마라톤으로 백두대간을 종주한 강철같은 체력의 소유자이죠. 아무튼 그의 말년 인생이 아름답기를 바래 봅니다.
이후..협곡으로 데크를 따라 하산하는데 비경의 속출입니다.
가물어서 물줄기의 위용은 없는 주렴폭포입니다.
비룡폭포 아래 깊은 옥녀담은 선녀들이 목욕을 했을까요.
승학폭포.
삼악산의 유명한 등선폭포입니다. 가물지 않았으면 물보라를 일으키며 장관일텐데 아쉽습니다.
억겁의 세월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가파르고 날선 석벽의 협곡을 따라 하산 길이 이어집니다.
매표소와 식당가를 빠져 나오면 경춘가도입니다. 이곳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강촌역으로 갑니다.
첫댓글 2021.8.15 산행정리
08:30강촌역-09:00강촌교-09:25삼악좌봉-10:25등선봉-11:50청운봉-12:30용화봉-13:10흥국사13:35등선폭포-13:45경춘국도 버스정류장
9년만에 삼악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때는 등선폭포-용화봉-의암댐 산행이었는데 이번에는 강촌역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삼악좌봉과 용화봉 전망대에서 풍광이 훌륭하였습니다. 2차 AZ백신 맞고 하루만에 산행이라 컨디션 조절을 하며 아주 천천히 산행을 하였고, 교통편은 전철을 이용했는데 왕복 5시간이 걸렸네요.
잠시 옛 생각에 잠기게 하네요
지금은 태크도 만들어 놓고 참
좋네요 전에 등선폭포 옆에 조그만 암자 비슷한거 있는 기억
나는데 지금은 없는가 보네요 일욜마다 산에 가니 참사랑입니다
아직 않가본 산, 삼악산!~
멋집니다!!~
애즈홍길동삿갓님 덕분에 유명한 삼악산 보았네요!~
파이팅!!~
수구초심이라
유년의 아름다운 추억이
가슴을 애리게 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10일날 의암댐에서 등선폭포쪽으로 하산했는데 등선폭포로 오를때보단 의암댐코스가 훨씬 험했어요^^!!!
이렇게산에대한 만은지식을갔고있는데 정말부럽습니다
나같이무식한사람들이산행에 알기좋게 책을내면 잘팔일것같은데 책좀내봐요
사서좀볼게요 전국을다녀보는게 나에생각인데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