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Bangkok Post) 좌로부터 우돔차이 탐마사로랏 태국육군 제4군구 사령관, 아피싯 웻차치와 민주당 총재, PULO 반군 단체 지도자인 깟뚜리 마꼬따.
태국 야당인 '민주당' 총재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전 총리는 월요일(2.25) 발언을 통해, '최남단 무슬림 반군 소요사태'와 관련하여, 정부가 반군 단체인 '빳따니 통일전선 기구'(Pattani United Liberation Organisation: PULO)가 제시한 협상 제안을 수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국 남부 지방을 관할하는] '왕립 태국 육군'(RTA) 제4군구 사령관 우돔차이 탐마사로랏(Udomchai Thammasaroraj 혹은 Udomchai Thammasarotrat) 중장은 PULO가 최남단 지방 소요사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가 아니라고 말했다.
아피싯 총재는 월요일 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화가 있어야만 한다면, 정부는 그러한 협상이 신뢰할만한 것이며 의제들도 분명히 정의할 것이란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아피싯 총재는 발언에서, 자신이 총리를 맡았던 이전 정부가 PULO측 관계자들과 대화를 가졌었지만 상황이 개선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실각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가 작년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후부터 최남단 지방의 폭력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었다면서, 정책 결정권자들이 이 문제를 무시하고 있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여 그곳 사람들과 만나는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작년 '민주당'으로부터] 'PULO 반군 대표들과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비난받은 바' 있다.
그러나 [아피싯 총재의 발언에 대해] 우돔차이 제4군구 사령관은 PULO가 최남단 지방 소요사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체가 아니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논평은 PULO의 지도자인 깟뚜리 마꼬따(Kasturi Mahkota, กัสตูรี มะโกตา) 씨가 출연한 TV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깟뚜리 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최남단 지방 주민들이 자치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 대화를 제의했다.
우돔차이 제4군구 사령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PULO가 바라는 것은 자신들이 아직도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확신시키려는 것 뿐이다. 하지만 실상 PULO는 무장조직도 갖고 있지 않고, 최남단 3개 도 지역에서 역활도 갖고 있지 않다."
보도진이 깟뚜리 씨가 TV 인터뷰에서 정부가 진실한 대화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질문하자, 우돔차이 사령관은 진지하지 못한 것은 반군들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반군 네 명이 당국에 자수했는데, 그들이 항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확신을 주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누가 진실하지 못하단 말인가?"
한편, 수깜폰 수완나탓(Sukumpol Suwanatat) 국방부 장관은 PULO가 요구하는 자치권 문제는 헌법에 불일치하는 사항이므로 협상의 의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료 동영상) PULO 반군 단체 지도자인 깟뚜리 마꼬따는 간혹 태국의 TV와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이 동영상은 2012년 4월 4일 태국의 '머니 채널'과 가진 인터뷰 방송이다.
첫댓글 참 요즘 희얀합니다..
태국 보수파(왕당파 기득권층 옹호)는
정당인 민주당 + 대중운동 조직인 '옐로셔츠' + 군부(특히 육군) + 사법부 등이
주축입니다만..
최근 들어 사사건건 군부와 보수 야권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네요.
가령 캄보디아와의 쁘레아위히어 사원 분쟁에 있어서는
야권보다는 군부가 더욱 온건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최남단 소요사태에 대해서는
군부보다는 보수 야권이 더욱 온건한 움직임을 보이고 말이죠..
그러나 일관된 점은
군부의 입장이 친-탁신 현 정부에 더 가깝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 점은
태국 최남단 폭력사태가 촉발된지 제법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도 어느 반군 단체가 대표성을 갖는지도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서.,.
설사 협상을 한다고 해도..
도대체 누구와 협상을 해야 할지를 모르는 상황인데...
정부나 군대의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우리가 누구와 싸우고 있는가?>...
그 대상조차 모르는 요상한 전쟁을 하고 있는 셈이니..
아주 깝깝한 상황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