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그래미 어워드 크로스오버 부문 노미네이트
2004 상반기 핫트랙스 클래식 차트 1위
2003 클라시크 에코 어워드, 재즈 어워드
아마존 집계 클래식 부분 음반판매 1위
영화 <콜래트럴> <히치>에 수록곡 삽입
본격적인 크로스오버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화제의 크로스오버 팀
놀라운 판매량 기록, 독일 로컬 계약반에서 인터내셔널반으로 전격 상향 조정
크로스오버, 클래식, 월드뮤직, 인스트루멘탈 음악팬들의 광범위한 사랑을 받은 음악
신선하고도 다양한 시도로 국내 크로스오버 팬들을 비롯해 클래식과 인스트루멘탈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클라츠 브라더스 & 쿠바 퍼커션”의 내한공연이 2005년 10월 25일(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됩니다.
세 명의 독일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출신의 클라츠 브라더스와 쿠바 출신의 퍼커셔니스트로 구성된 클라츠 브라더스 & 쿠바 퍼커션은 우아한 클래식 선율에 콩가의 리듬으로 색을 입히고 재즈로 마무리 작업을 한 이들의 음악은 클래식과 쿠바 음악, 재즈 3가지가 “따로 또 같이” 훌륭히 조우하고 있어 그 완성도 면에서 전문가들의 격찬을 받고 있습니다.
<클래식 미츠 쿠바>와 <재즈 미츠 쿠바> 는 클래식 및 재즈 차트 등에서 1,2 위를 기록하였으며, 아마존 집계 클래식 부분 음반판매 1위를 수주 동안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2003 클라시크 에코 어워드와 재즈 어워드를 각각 수상하였으며, 2005 그래미상(크로스오버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소니 비엠지를 통해 <클래식 미츠 쿠바> <재즈 미츠 쿠바> <심포닉 살사> 총 3장의 음반이 발매되었으며, 소리소문도 없이 이미 2만 여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크로스오버 음악계에 새 바람을 불어 넣었습니다.
지난 내한공연에서 뛰어난 연주실력과 재치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클라츠 브라더스 & 쿠바 퍼커션의 세 번째 내한무대에서는 <클래식 미츠 쿠바>와 <재즈 미츠 쿠바>에 수록된 곡들을 비롯하여, 지난 5월에 발매된 새 음반 <심포닉 살사>에 수록된 곡들과 작년 말에 독일에서 발표한 새 음반(<Mozart Meets Cuba>를 말함) 가운데 모차르트 곡들을 쿠바 풍으로 편곡한 몇 곡이 연주될 예정입니다.
독일과 그래미의 크로스오버 음악계를 평정한 ‘클라츠 브라더스 & 쿠바 퍼커션’의 익살스럽고도 독창적으로 재해석된 클래식/재즈 명곡들을 오는 10월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 보세요.
| B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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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츠 브라더스
Klazz Brothers
클래식과 재즈의 합성어인 클라츠. 베이시스트인 킬리안 포스터, 피아니스트인 토비어스 포스터, 드러머인 팀 한으로 구성된 독일 출신의 트리오. |
킬리언 포스터 Kilian Forster | bass
킬리언은 뮌헨의 대학 시절부터 슐레스비히 홀슈타인과 탱글우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고 레오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연주에 자주 초대되었다. 현재 세계 최정상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재단의 단원인 동시에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솔로 베이시스트이기도 하다. 킬리언은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과 재즈 연주를 병행하면서 듀오나 빅밴드 형태로 활동해왔다. 1998년에 창단한 드레스덴 필하모닉 재즈 오케스트라에서는 아직도 지휘와 편곡, 작곡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로비 라카토쉬(Loby Lakatos), 데이비드 가자로프(David Gazarov), 윌리엄 갤리슨(William Galison), 마틴 드류(Martin Drew), 다니엘 크라머(Daniel Kramer), 글로라 펠트만(Glora Feldman) 같은 유명 연주인들과 함께 연주했다.
토비어스 포스터 Tobias Forster | piano
토비어스는 뮌헨과 바이마르에서 Leonid Chizhic 교수로부터 클래식과 재즈 피아노를 배웠다.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그는 베티 카터(Betty Carter), 데이비드 베커(David Becker), 사이러스 체스넛(Cyrus Chestnut), 로비 라카토쉬 같은 유명한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하면서 다재 다능한 연주인으로 평가 받았다. 드레스덴 필하모닉을 비롯한 예나, 고다, 바이마르 오케스트라와 활동하면서 바흐부터 프로코피에프의 작품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재즈작곡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Simphonic Salsa심포닉 살사>를 포함, 편곡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팀 한 Tim Hahn | drums
드럼 연주자 팀 한은 드레스덴과 로테르담, 그리고 LA에서의 학생 시절부터 유럽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수많은 마스터 코스에 참여했다. 그는 음악 생활 초반기부터 유명한 연주자의 레코딩 작업에 참여하는 등 스튜디오 드러머로서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또한 여러 앙상블 팀과 함께 미국, 캐나다, 중국, 그리고 미국 등지로 콘서트 투어를 해왔다. 유러피안 재즈 컬렉티브(European Jazz Collective)의 창단멤버로 활약하면서, 특히 2002년에는 전설적인 밴드 'Queen'의 머큐리(Mercury)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뮤지컬 "We are the Champion" 유럽 투어에 참여했으며 이 공연은 전 공연장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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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퍼커션
Cuba Percussion
민족적 정서에 뿌리를 두고 발전한 쿠바 음악은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멜로디와 리듬으로 수많은 춤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두말할 필요도없이 쿠바음악은 쿠바인들의 정열과 생명력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
알렉스 헤레라 에스테베츠 Alexis Herrera Estevez | timbales
팀발리스트 알렉시스 헤레라 에스테베즈는 재즈, 살사 밴드뿐 아니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콤파이 세군도(Compay Segundo)와 연주활동을 해온 쿠바 팀발리스트의 귀재다. 현재 그는 쿠바 최고의 라틴 재즈 앙상블인 '아바나 앙상블'의 단원이기도 하다. 남아메리카와 유럽 콘서트 투어를 가졌고 특히 유럽 방송에 수없이 출연하여 루이스 엔리크(Luis Enrique), 아나 벨렌(Ana Belen), 콤파이 세군도와 함께 연주하였다.
엘리오 로드리게즈 루이스 Elio Rodriguex Luis | congas
콩가 연주자인 엘리오 로드리게즈 루이스도 츄초 발데즈(Chucho Valdez)가 창단한 ‘아바나 앙상블’의 단원이다. 어린 나이부터 콩가를 시작한 그는 무수한 콘서트 투어에서 놀라운 리듬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해온 타고난 퍼커셔니스트다. '팀발의 황제'인 티토 푸엔테(Tito Puente), 아르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과 함께 유럽과 미국 순회연주를 갖기도 했다. 최근에는 Son con Swing과 함께 유럽 정기 투어를 마쳤다.
| DISC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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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EETS CUBA (2004. 2)
클래식과 쿠바 음악을 일대일(Face To Face!)의 동등한 입장에서 만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화려한 쿠바 리듬 위에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쇼팽 등의 유명 클래식 작곡가들의 귀에 익은 주제 선율들이 적절히 변용되어 나가는, 밝고 낭만적인 쿠바 음악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앨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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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MEETS CUBA (2004. 4)
재즈와 쿠바 음악을 결합하여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어 낸 음반으로
새롭게 재 해석된 ‘Summertime’ ‘In A Sentimental Mood’ ‘Girl From Ipanema’ ‘Take 5’ 등을 들어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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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EET CUBA SYMPHONIC SALSA (2005.5)
<클래식 미츠 쿠바> 앨범에 비해 관현악 편성 작품을 중심으로 소리의 폭을 넓힌 앨범. 뮌헨 라디오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한 앨범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편곡한 ‘쿠바의 설탕’,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을 편곡한 ‘쿠바 무곡’ 등 규모가 커진 독창성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
| PRESS & REVIEW Ⅰ
클래식/재즈 계의 거장이 2004년 혜성처럼 나타나다.
‘거장’의 숨결을 가진 축복받은 엔터테이너이다.
- 쥐트도이체 신문 (Suddeutsche Zeitung)
첫 음부터 즐거운 예감
- 하노버쉐 알게마이네 신문 (Hannoversche Allgemeine Zeitung)
재즈의 즉흥성, 클래식의 풍부함의 탁월한 조화
- 슈투트가르트 신문 (Suttgarter Zeitung)
그들의 음악은 중독성이 강하다.
- 부르크 하우제너 뉴스 (Burghausener Nachrichten)
다섯 명의 뮤지션의 마력에 빠져 살사 리듬에 몸을 싣게 되는 관객들
- 라이프치거 폴크스짜이퉁 (Leipziger Volkszeitung)
퍼커션 리듬과 멜로디가 만드는 형형색색의 불꽃, 상상할 수 없는 소리와 색의 꿈
- 파사우어 노이에 프레세 (Passauer Neue Presse)
역설, 푸가 예술, 바로크 연주가 바흐도 틀림없이 좋아했을 법한 스윙으로의 재탄생
- 드레스데너 뉴스 (Dresdener Neueste Nachrichten)
바흐, 베토벤 그리고 슈만도 자신들의 음악이 재즈로 변신하는 것을 보고 크게 즐거워했을 것이다.
- 도이췌 벨레 (Deutsche Welle)
익살스러움과 독창적인 해석이 집약된 음악
- 아마존 편집부 (Amazon Redaktion)
| PRESS & REVIEW Ⅱ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다!!
전세계를 휩쓰는 크로스오버(장르 넘나들기) 바람과 쿠바 음악 열풍이 맞물려 태어난 음악이 바로 클라츠 브라더스와 쿠바 퍼쿠션이 만나 녹음한 음반 <클래식 미츠 쿠바 Classic Meets Cuba> 다. 전통적인 재즈 트리오(피아노.베이스.드럼)에 쿠바 특유의 음색을 더해주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출신의 타악기 연주자 2명이 합류했다.
독일 출신의 트리오 클라츠 브라더스는 지난해 3월 드레스덴 필하모닉 재즈 오케스트라(1998년 창단)와 함께 처음으로 쿠바 순회 공연에 나섰다. 아바나에서 쿠바 출신 타악기 주자를 만나 즉흥 연주를 벌인 것이 '클래식 미츠 쿠바'의 시작이었다. 재즈 트리오로 연주하는 클래식에다 쿠바 리듬까지 보탰으니 크로스오버의 깊이를 한층 더했다고 할 수 있다.
킬리언 포스터(베이스)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드레스덴 필하모닉 재즈 오케스트라의 베이스 수석 주자 겸 전속 편곡가다. 어릴 때부터 클래식과 재즈를 병행해왔다. 토비어스 포스터(피아노)는 킬리언 포스터의 동생이다. 팀 한(드럼)은 유러피언 재즈 콜렉티브의 창단 멤버다. 퀸의 멤버 머큐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뮤지컬 '위 아 더 챔피언 We Are the Champion’유럽 투어 때 함께 연주했다.
알렉시스 에레라 에스테베스(팀발레스)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기타리스트 콤파이 세군도와 함께 작업을 해왔다. 엘리오 로드리게스 루이스(콩가)는 추초 발데스가 창단한 아바다 앙상블 멤버다.
그들의 프로그램은 너무 유명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팝 클래식'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듯하다. (2004년 4월 22일, 중앙일보 중)
| INTERVIEW
즐거운 음악을 만들며 항상 즐거워하는 사람들
클래식과 쿠바 음악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커다란 호응과 인기를 얻었던 클라츠 부라더스 & 쿠바 퍼커션이 오늘 10월, 다시 한 번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최근, 쿠바 음악의 전통 형태를 넘어 오케스트라를 도입한 <심포닉 살사Symphonic Salsa>를 발표한 이들은, 지난 공연을 통해 ‘음악은 심각한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는 명제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제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음악을 먼저 지면을 통해 만나보자.
황우창(이하 황): 10월 25일로 예정된 한국 공연은 당신들의 세 번째 한국 방문이 됩니다. 당시 공연을 즐겼던 사람들은 모두 최고의 공연이라고 입소문이 자자한데, 당시 공연 후의 소감은?
킬리언 포스터(이하 킬리언): 물론 한국 청중들이 우리의 음악을 그렇게 재미있고 놀랍게 즐기는지 몰랐죠. 독일에서야 종종 있었던 일이었지만, 한국에도 이런 열정적인 관객들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옛 유럽 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형식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제 우리 음악의 진가를 발견해주신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황: 자신의 소개와 클라츠 브라더스의 소개를 해 주세요. 좀 특이하게. 예를 들면 결성 당시 비화라든지...
팀 한(이하 팀): 원래 킬리언과 토비어스가 막내 동생 벤자민과 함께 연주했었어요. 원래 이 친구들은 할아버지에게 확실한 클래식 정규 교육을 받고 있었는데, 당시 9살이었던 벤자민이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을 듣기 시작했어요. 그리고선 이후 재즈에 미친 거예요. 킬리언은 뮌헨과 베를린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후 나머지 동생들이 드레스덴에서 결국 재즈 밴드를 만들었죠. 이게 발전돼서 ‘드레스덴 필하모닉 재즈 오케스트라(Philharmonic Jazz orchestra Dresden)’가 되었다가, 나중에 이 세 사람이 자신들의 이니셜을 따서 재즈 트리오 ‘KITOBEF'를 만든 거예요.
토비어스 포스터(이하 토비어스): 벤자민은 뮌헨에서 팀파니와 타악기가 전공이었는데, 팀이 진짜 드러머를 필요로 했어요. 팀은 1999년 당시 드레스덴에 있었는데, 킬리언이 그를 보더니 두 달 뒤 우리 트리오의 드러머로 끌어오더군요. 그리고 이름이 ‘Klazz Brothers'가 되었어요.
킬리언: 그리고 2000년에 엘리오와 알렉시스를 만났어요. 쿠바 하바나에 드레스덴 필하모닉을 데리고 공연을 갔을 때인데, 이들이 타악기를 연주하는 걸 보고 경악했죠. 그리고 다섯 달 뒤에 독일 투어에 이들을 초청했어요. 연주를 하면 할수록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래서 소니 클래시컬과 계약한 뒤에 레코딩에 참가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 거예요. 그리고 이후 성공은 아시다시피.
황: 음악 이야기를 해 보죠. 용어상의 문제일 뿐이지만, 한국에서는 클라츠 브라더스 & 쿠바 퍼커션의 음악을 ‘크로스오버(Crossover)’ 또는 ‘월드뮤직(World Music)’이라고 부릅니다. 스스로 클라츠 브라더스 & 쿠바 퍼커션의 음악을 어떻게 정의하고 싶은가요? 크로스오버? 월드뮤직? 아니면... 클라츠 브라더스만의 독특한 음악으로?
팀: 우리는 클라츠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종류의 기획을 하고 있어요. 당연히 하나의 장르로 묶을 수 없죠. 하지만 물론 가장 쉽게 정의한다면 ‘크로스오버’일 거예요. 클래식, 재즈, 쿠바 음악, 대중 음악,... 다양한 음악 요소를 차용하니까요. 물론 장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다른 음악도 쓰곤 합니다. 모차르트도 당시 유럽 음악과 세계 곳곳에 있는 음악적 요소 - 당시의 월드뮤직을 차용했잖아요. 또한 연주 형태도 재즈 트리오, 오케스트라나 현악, 아니면 합창단이나 빅 밴드 등 다양하죠.
황: 크로스오버는 남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의 조합’이라고 할 때,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크로스오버 형태는 어떤 것인가요?
토비어스: 당연히 관객들은 유명 클래식 작품들을 잘 안다고 볼 때, 일단 독특한 편성으로 시작해야겠죠. 피아노와 베이스, 그리고 세 명의 드러머를 위해 세팅을 해야 하고, 크로스오버 속에 있는 전혀 다른 두 음악 유형을 연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하죠.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단순히 그루브하게 연주하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이건 진정한 크로스오버가 아니에요. 그 안에 전통과 새로운 것을 잘 섞어내야 하죠. 그래야 유기적이면서 조화롭고, 새로우면서 재미있는 음악이 나오게 됩니다.
황: 수많은 지역 장르 가운데 쿠바 음악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쿠바 음악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 텐데, 당신들의 음악에 영향을 준 쿠바 아티스트들을 꼽아 줄 수 있나요?
팀: 물론이죠. 파끼또 데 리베라(Paquito de Rivera)나 티토 푸엔테(Tito Puente), 아르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 곤살로 루발카바(Gonzalo Rubalcaba),... 매우 많네요. 하지만 단지 이들을 카피하는 것보다 우리 식으로 만들어 발전시키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황: 캄보 밴드(Combo band) 또는 6중주나 7중주 형식을 주로 따르는 쿠바 음악의 편성과, 오케스트라 위주로 편성되는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 편성을 고려해보면, 새 음반 <심보닉 살사(Symphonic Salsa)>를 기획하고 편곡할 때 많은 어려움이 따랐을 듯 한데요?
팀: 물론이죠. 작업이 많았어요. 전형적인 쿠바 살사 밴드 형태를 오케스트라로 대체해야 했으니까...
킬리언: 클래식 연주하는 친구들과 살사를 연주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지만, 해 내고 나니 대단하더군요. 살사라고 부르기도 그렇고, 또 이건 심포니 오케스트라 소리잖아요. 역시 제일 좋은 이름이 ‘심포닉 살사’인 것 같네요.
황: 음반 <Classic Meets Cuba>와 <Symphonic Salsa>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요? 물론 오케스트라를 도입했다는 점이겠지만.
팀: 음반 <심포닉 살사>에서는 다채로운 색깔을 낼 수 있죠. 오케스트라니까. 물론 살사 풍으로 오케스트라 편곡을 해야 해서, 기본 구성이 5중주 형식이에요. <클래식 미츠 쿠바>에서는 아무래도 피아노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베이스가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황: <클래식 미츠Classic Meets...> 시리즈 가운데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는 작품이 있다면?
팀: 저는 음반 <심포닉 살사>에서 ‘아바나의 아바네라’
토비어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심포닉 살사>에서 리스트의 작품을 편곡한 ‘사랑의 꿈’이에요.
킬리언: 베이스 연주를 하는 데 좋은 ‘차르다쉬’. <클래식 미츠 쿠바>에 수록되어 있죠. <재즈 미츠 쿠바>에서 ‘서머타임’도 좋아요.
황: 이번 10월 내한공연 때 당신들은 무엇을 보여주고 들려줄 예정인가요? 이번에도 심각한 예술 말고 춤추며 즐기는 음악인가요?
킬리언: 먼저 새 음반 <심포닉 살사>에서 새 곡들을 좀 들려 드려야죠. 그리고 작년 말에 독일에서 발표한 새 음반(Mozart Meets Cuba를 말함) 가운데 모차르트 곡들을 쿠바 풍으로 편곡한 것 몇 개도 연주할 예정이에요. 사람들은 연주력과 감성이 섞이고, 춤추기 좋은 음악이면서도 명상적인 부분이 뒤섞인 공연을 경험할 겁니다. 물론 모두 다 심각한 음악이 아니에요. 그리고 말할 수 없는... 뭔가를 선보여 드리죠.
황: 공연 예정인 10월 말을 전후해 새 계획과 음반 소식이 있나요?
킬리언: 2005년 가을에 <모차르트 미츠 쿠바 Mozart meets Cuba> 발매할 계획이 있구요, 2006년에는 다시 스튜디오에 가서 새 음반을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헨델의 메시아를 편곡 연주할 프로젝트가 준비되어 있죠.
황: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 주시죠.
모두: 우리 음악으로 여러분이 행복하다면 우리도 행복합니다!
(We are very happy to make you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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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