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세 여아, 자위행동 당혹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 3세 여아를 키우고 있는 워킹 맘입니다. 아이를 키우다가 몇일 전부터 자기 성기를 책상 뾰족한 곳에서 비비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아이에게 소리를 치며 “그런 짓하면 안 돼. 그럼 못 써!” 다그치게 되었는데 오늘도 같은 일이 반복되어 심각하다는 생각에 상담글을 남겨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 육아에 직장에서 하시는 일을 병행하면서 고생이 많으신데 우리 아이가 자신의 성기를 책상 모서리에 대고 비비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시고 아이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염려하시고 걱정하는 모습이 글에서도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유아시기에 아이들이 보이는 자위행동과 청소년, 성인들이 보이는 자위행동과는 구분되어져야 함을 아셔야 합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아이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이상행동이 전혀 아니라는 것!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성장하면서 자기의 신체에 대해 알아가길 원하고 호기심으로 인해 성기를 가지고 놀며 우연한 계기로 성기가 자극돼 쾌감을 느낀 다음 이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 자위를 하게 됩니다.
》야단치지 마세요!
우연찮게 아이가 성기 만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다그치지 마세요. “어딜 만져!”, “더러운 짓이야” 등의 비난과 화를 내면 아이가 느끼는 감정은 ‘수치심’으로 인해 성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불안감으로 인해 더 숨어서 행동을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은 자라나가고 몸을 배우는 과정이기에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을 언어로 표현하는 게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의 언어로 아이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해나가며 조심스럽게 행동에는 절제를 언어에서는 부드럽게 예를 들면 “성기는 소중한 신체부위이기에 자주 만지면 병균이 들어가 아플 수 있어~”
아이들의 행동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하지만 내면에는 ‘불안’과 ‘허전한마음’ 안에 있는 외로움을 달래주세요.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류재석
이미지출처: 개인소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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