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六 천중장(天中章)
天中之嶽精謹修
천중의 큰 산은 정진하여 삼가 수련하니
天中之嶽爲鼻也. 一名天臺. 消摩經云, 鼻欲數按其左右令氣平也. 所謂灌漑中嶽, 名書帝錄也.
천중(天中)의 큰 산은 코이다. 천대(天臺)라고 이름한다. 소마경(消摩經)에 이르기를 코는 그 좌우를 헤아리려고 해서 사람의 기를 평탄하게 한다. 소위 중악(中嶽)을 관개(灌漑)하는 것은 서제록(書帝錄)이라 이름한다.
靈宅旣淸玉帝遊
영택(靈宅)이 이미 맑으니 옥제가 노닌다.
面爲靈宅, 一名天宅. 以眉目口之所居, 故爲宅. 修之精通則神仙遊矣. 大洞經云, 面爲尺宅, 又或云赤澤.
얼굴이 영택(靈宅)이 되며, 천택(天宅)이라 이름한다. 눈썹, 눈, 입은 거처하는 곳인 까닭에 택(宅)이 된다. 정기(精氣)를 닦아서 통하면 신선의 놀음이다. 대동경(대동경)에 이르기를 얼굴이 척택(尺宅)이 되고 혹은 적택(赤澤)이라 한다.
通利道路無終休
도로를 잘 통하게 하여 마치고 쉼이 없다.
太素丹景經云, 一面之上, 常欲兩手摩拭之, 高下隨其形, 不息則通利耳目口之氣?故也.
태소단경경(太素丹景經)에 이르기를 일면지상(一面之上)은 항상 양손을 갈고 닦고자 한다. 고하(高下)는 형(形)을 따라서 숨을 쉬지 않으면 귀, 눈, 입의 기맥(氣脈)이 잘 통한다.
眉號華蓋覆明珠
눈썹을 화개라 부르고 명주(明珠)를 덮었다.
明珠目也.
명주는 눈이다.
九幽日月洞虛无
구유(九幽)의 해와 달은 텅 비어 아무 것도 없다.
五神行事云, 眉上直入一寸爲玉堂紫闕, 左日右月, 又玉歷經云, 太淸上有五色華蓋九重, 人身亦有, 當存目童如日月明也.
오신행사(五神行事)에 이르기를 눈썹 위 바로 1촌은 옥당자궐(玉堂紫闕)이고 좌는 해고 우는 달이다. 또 옥력경(玉歷經)에 이르기를 태청 위에 오색화개구중(五色華蓋九重)이 있으니 인간의 몸에도 역시 그것이 있다. 당연히 동자의 눈에 존재하니 달과 해의 밝음은 같다.
宅中有眞常衣丹
명택(明宅) 가운데 진(眞)이 있어 언제나 붉은 옷을 입었으니
眞龍心神卽赤城童子也. 亦名眞一, 亦名赤子, 亦名子丹, 亦名眞人. 存見之常在目前, 與心應而象心氣色也.
진룡(眞龍)은 심장의 신이며 적성동자(赤城童子)이다. 역시 진일(眞一), 적자(赤子), 자단(子丹), 진인(眞人)이라 이름 붙인다. 심장은 보이는 곳에 있어 항상 눈앞에 있다. 심장과 더불어 응하면 상(象)은 심장의 기색(氣色)이다.
審能見之無疾患
살펴서 그것을 볼 수 있으면 질환이 없다.
元陽子曰, 常存心神則無病也.
원양자(元陽子)가 말하기를 항상 심장의 신(神)이 있으면 병이 없다.
赤珠靈裙華?桀
적주(赤珠)와 영군(靈裙)은 아름답고 선명하고 눈부시고
心神之服色外喩也.
심신(心神)의 복색(服色)을 겉만 비유한 것이다.
舌下玄膺生死岸
혀 아래 현응(玄膺)은 삶과 죽음의 언덕이라
內指事也, 玄膺者通津液之岸也. 本經云, 玄膺氣管受精符也焉.
안의 일을 가리킨다. 현응(玄膺)은 진액(津液)이 통하는 언덕이다. 본경(本經)에 이르기를 현응(玄膺)은 기(氣)가 통하는 관(管)이며 정(精)을 받아드리는 부(符)이다.
出淸入玄二氣煥
푸른 것을 내쉬고 검은 것을 들이쉬니 두 기가 빛나고
謂吐納, 陰陽二氣煥然著明.
토납(吐納)을 이른다. 음양(陰陽) 2기가 밝게 빛난다.
子若遇之昇天漢
그대가 만약 그것을 만나면 은하수에 오르리라.
人能善遇吐納之理, 卽成天仙.
인간은 능히 토납(吐納)의 이치(理致)를 만나면 천선(天仙)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