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관이 있어 곤충 등의 작은 동물을 잡아 그것을 소화시켜서 양분의 일부를 얻고 있는 식물의 총칭.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동물을 잡는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은 3가지 무리로 나눌 수 있다. ① 포충낭이라고 하는 잎이 변형된 주머니꼴의 기관을 가진 종류:이들 중 네펜데스(Nepenthes)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열대 지방에 야생하는 식물로 이 과에 속하는 것은 전세계에 70종 정도 알려져 있다. 잎이 변형되어 만들어지는 포충기(捕蟲器)가 여러 개 있는데, 그 속에는 수액이 들어 있어서 작은 벌레가 빠지면 죽게 되고, 이것을 소화시켜 영양분을 흡수한다. 북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인 이들 식물은 관상용으로 온실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한편 습생식물로서 통발과에 속하는 통발 등도 잎이 변하여 된 벌레잡이주머니가 있어서 곤충 등을 먹이로 한다.
② 개폐기구가 있는 포충엽을 가진 종류:육상 생활을 하는 종류로는 끈끈이귀개과에 속하는 끈끈이주걱, 긴잎끈끈이주걱, 끈끈이귀개, 수중생활을 하는 종류로는 벌레잡이풀과에 속하는 벌레먹이말이 있다. ③ 점액을 분비하는 선모(腺毛)가 밀생하여 작은 벌레들이 여기 닿으면 달라붙게 되어 이를 잡아먹는 종류:통발과에 속하는 벌레잡이제비꽃, 털잡이제비꽃 등이 있다. 그 밖에 불완전균류의 어떤 종류는 균사(菌絲)로서 고리 모양을 만들어 선충류(Nematoda)를 잡아 이를 소화 흡수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