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중이며 9개월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흰 만난지 5개월만에 결혼했고 바로 아이를 가져 키우고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알려드릴 것은 제가 결혼 전 사무실 동료와 사귄적이 있었고 헤어진 후 남편을 만났어요 제 핸드폰을 보던 남편이 그 친구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저에게 큰 배신감을 가진 상태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되었다는 점입니다.
저흰 연애때 서로의 핸드폰을 오픈했어요
제가 멍청했지요 핸드폰이 클라우드와 연동되어있었고 사진이며 캡쳐본 등등이 그대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클라우드에 담겨있었던걸 연애시절 남편이 모두 보게됐고 지난날 제 연애사를 모두 알면서도 저와의 결혼을 추진한 그사람에게 미안하면서 원망스럽기도했어요
사실 모두 그사람을 만나기 전 일이니 상관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남편은 너무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렇게 저희의 결혼생활은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진것같아요.
남편은 순한여자들만 만났었대요 싸우게될땐 자긴 그냥 헤어지는쪽을 택했다고..그만큼 자신에게 말대꾸하고 자기주장을 펼치는걸 혐오해요 그리고 자존심이 너무 쎄서 저와 웃으며 대화하다 어느 순간 화를 내며 독설을 퍼부어요 전 저의 어떤말이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린지도 모른채 그 독설들을 듣고 화가나서 남편에게 따지지요..결국 이런일들이 반복되니 자기는 나처럼 쎈 여자와는 못살겠으니 이혼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울며 매달렸어요 반성문도 써서줬더니 그걸보고 흐뭇해하던게 아직도 응어리로 남아있어요
남편이 회사에 있는 심리상담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아봤대요 아내가 담배, 도박, 외도같은 나쁜짓을 한건 아니지만 성격차이가 너무 심해 견딜수가 없다고 이런걸로도 이혼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으니 보통은 이런일론 이혼까지 가진 않지만 사람이 느끼는 정도는 다르니 본인이 괴롭다면 이혼도 할수있는거라고 답하셨대요
남편은 정신이상이 올 정도로 저때문에 힘들다고 제발 이혼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제가 울며불며 붙잡고 사과하니 제 성질 한번 뜯어고쳐보려 이혼얘기 꺼내본거라고해서..저 크게 상처받았어요
그 이후로 남편입에서 언제 또 이혼얘기가 나올지 전전긍긍하며 눈치를 봤고 언제든 나와 딸아이를 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배신감에 집안일을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혼자 욕도하고 울기도 하고 저 역시 우울증이 온것같았어요.
얼마전 코로나 사태가 터져 저희집에 다른식구가 함께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저희의 싸움은 멈췄어요
그러다 엊그제 또 한번의 싸움이 났지요
제가 묻고싶은건 지금부터예요 정말 이사람과 계속 살아가도 되는것인지 아님 각자 본인의 길을걷는게 서로를 위한 길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해서요
1. 저와 제 언니가 나눈 카톡을 보고 충격을 받았대요.
그날도 사소한 말다툼중이었어요. 남편은 설거지하느라 물을 틀어놨고 전 아이를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저에게 쌍욕을 하더라구요 제가 자기에게 먼저 욕을 했대요 기가막혀 말이 안나왔어요. 예전에 제가 술에 만취해서 남편에게 쌍욕을 한적이 있어요 전 기억이 안나지만 남편이 그랬다고해서 그 다음부턴 그런 실수안하려 엄청 노력했는데 남편은 그게 가슴에 남았는지 물소리에 가려 안들린 제가 한말이 쌍욕으로 들려 똑같이 한것 뿐이래요.
그 일로 이제 정말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언니에게 연락해서 남편과는 더이상 못살겠다했고 언니가 이런저런 충고를 해줬었어요. 카톡에 제가 이혼해야겠다고 한 걸보고 배신감이 들었던 모양이에요.
2.남편에게 안방 화장실은 사용하지말아달라 부탁했어요. 혹시 사용하게되면 소변이 튀지않게만 해달라구요.
딸아이가 기기시작하면서 제가 화장실에 가면 비명을 지르며 울어서 문을 열어놓고 저를 찾을 수 있게 해줘요 그럼 제가 볼일보는동안 화장실바닥을 헤집고 다니고 그 손을 다시 입에 넣어요..남편도 동의했지만 술만 취하면 안방 화장실 바닥에 소변을 흘려놓길래 다시 한번 좋은말로 부탁했더니 자긴 화장실사용한적없대요 아마 술먹고 그랬으니 기억을 못했겠죠, 그래서 당신이 두번이나 더 그랬다하니 갑자기 절더러 성격이 그래서 승진이 어떻게 하겠냐 막말하며 화를 내더군요 적당히 하래요..
3.제가 좀 가성비를 많이 따지며 물건을 사요.
십수년을 그리 살았더니 결혼해서도 잘 바뀌지 않더라구요. 공청기가 집에 한대있는데 남편이 또 사자고 하는걸 제가 생각해보고라고 대답하고 사질 않으니 화가났나봐요, 그 일로 크게 싸웠고 이후론 남편이 사자고 얘기하는거 토달지않고 사줬어요. 그러다 얼마전 남편이 만두를 싸게 샀어요. 배송이 도착한날 똑같은 만두가 조금 더 싸게 뜬걸보고 "여보 위메프에 그 만두 더 싸게떴더라"무심결에 제가 한 말이 기분나빴대요 자기가 비싸게 사서 뭐라고 한걸로 들렸나봐요. 자기가 생각한 결혼생활은 이런게 아니래요 앞으로 평생 본인이 원하는건 못살것같은 느낌이 들어 힘들대요.
4.남편에게 한 저렴한 옷선물
남편이 결혼전엔 비싼 브랜드옷들을 많이 사입었어요
저와 결혼한 후엔 유부남이 좋은 옷이 무슨필요가있어
난 총각때 좋은 옷 많이 사둬서 더 안사도돼라고 말해왔고 저 역시 결혼이후 임부복 몇벌과 십키로나 더 쪄버려 처녀때 입던 옷을 더는 입지못해 롱원피스와 니트몇벌 그것도 제 용돈으로 사입은것이 전부입니다.
어느날 남편과 백화점을 갔다가 평소 남편이 편하다며 즐겨입는 검은색 면바지가 많이 낡아서 똑같은 브랜드바지를 산적이있는데 남편이 매일 출근할때 이거 입으면 되겠다며 무척이나 좋아하더라구요, 남편도 결혼 후 십오키로가 쪄서 총각때 입던 바지가 들어가지않고 편한것을 원하길래 저 혼자 백화점을 가게된날 그바지를 한벌 더 사서 선물한적이있어요 그것도 제 용돈으로요. 참고로 제용돈은 월20입니다. 바지는 정말 저렴하긴해요 29900원이니까요, 의미있는 날도 아니었고 백화점 간김에 제 용돈으로 소소한 남편선물 하나 사주고싶어 산것이었는데 그게 기분나빴나봐요, 받을땐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기분이 이상하더래요. 그리고 핫딜방이라고 엄마들이 즐겨보는 쇼핑정보방이있어요 그곳에서 세벌에 만원하는 니트가 떴는데 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남편은 출근하면 회사옷을 입게되어있어 출퇴근옷은 좋은거 필요없다고 늘 강조했기에 그 니트 어떠냐 물었더니 좋다고 사래서 샀었어요 남편도 맘에 쏙 들어하며 보풀이라도 일까봐 엄청 조심해서 입었었어요.
근데 지금은 그 바지와 니트가 자기 기분을 참 이상하게한대요 결혼전 본인 소비패턴과 달라졌으니 그랬겠죠.
저에게 비싼옷 필요없다 말해왔던건 까먹고 제가 싸구려 옷들만 일부러 사준다는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이런 일들이 수없이 반복되고있어요
남편은 결혼 전부터 저에게 앙금이 쌓여있었고 이제는 제가 무슨말을하든 그 앙금들때문에 본인의 행동이 곱게 나갈수가없다는데..제가 제발 이전일들은 잊고 지금 현재 우리가 어떻게 사이좋게 잘살아갈지 행복한 미래만 계획하자고해도 본인은 지금 그렇게 못하겠대요 계속 시간만 필요하다고하고 이젠 걷잡을수도없이 예민해져 시한폭탄같이 행동하는데 저도 지쳐가서요..
정말 저희 둘 관계는 나아질수없는건지 아니면 더 노력해도 되는건지 조언부탁드립니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fc538d6aef05a804100c04548a37421b6e525dc9)
https://m.pann.nate.com/talk/350150114?&currMenu=talker&page=1
아무리봐도 여자잘못없음 여자패는댓달거면 댓자제해주셈 남자만패줬으면 함
첫댓글 가스라이팅 쩌는거 같은데
도망치세요
미친새끼.. 여자분이 혼자서 키우시는 게 아이 훨씬 더 건강하게 잘 키우실 듯
아휴..근데 애기 혼자키울 생각하니 막막한거 이해됨..글고 애기 데꼬 놔줘봐야 남편놈만 신나지. 여자는 애딸린 이혼녀 되잖아..애있는 분들 쉽게 못 헤어진다구 너무 뭐랄것도 아니다 싶더라..애없음 진작 깨졌지
변태같어..
말대꾸어쩌구부터 내림 이혼해라
씨발새끼가
찌질남은 진짜 답도 없다 정말
존나 개복치중 상 개복치
말대꾸~ 부터 걸러야될 한남새끼인게 보임
예전남친이 딱 이랬는데 걔랑 헤어진게 내 인생 젤 잘한일 세번째임
어떻게 살았길래 저정도로 개복치냐? 진짜 아내한테 뭘 바라는거임
가스라이팅
전남친같다 생각보다저런남자 진짜많더라..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건지 시발 갑자기 생각나서 개빡치네 존나 저래놓고 오조오억년전 전남친 얘기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게 개빡 포인트임
반성문 쓴거에 충격
씨팔내전남충씨팔다두ㅐ져
한남새끼 개쌉소리 할때마다 존나 뚜까패야댐
재기해미친새끼야
울애비랑 비슷해서 토나온다 진짜
가스라이팅 하는것봐;;;;;; 꼭 이혼하셨으면 좋겠다....혼자 육아하는게 힘들긴하겠지만... 저런 한남이랑 살면 정신 진짜 피폐해질거같아;
기센여자 웅앵하는 새끼치고 제 정신인 놈 업ㄱ음
가스라이팅봐
이거 가스라이팅. 지속되면 정신병 걸려 진심 ㅠ
에후제발
가스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