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살아라)의 무대인 브루클린은 뉴욕에서도 손꼽히는 우범지대. 흑인들의 주거지역인 이곳은 웬만한 관광객이 어설프게 거리를 활보하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다. 브루클린은 또한 한국인과 남미인들이 가장 치열한 삶의 전쟁을 겪는 곳이기도 하다. 가난한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입주할 수 있는 지역이 브루클린이기 때문이다. 스파이크 리의 데뷔작, (똑바로 살아라)에선 바로 이러한 뉴욕 할렘의 혼돈스럽고 과격한 일상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뉴욕을 지극히 낭만적으로 표현해온 우디 앨런의 영화들과 정반대의 태도를 보여주는 작품. 흑인들과 대적되 는 세력으로 한국인의 존재가 신랄하게 묘사되어 더욱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