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날찾아
출처 https://theqoo.net/1352624867
이번주에 mbc <그 남자의 기억법> 1,2화 방송했는데
매력있는 캐릭터 설정, 존잼 스토리, 남주여주 쌍방 구원 서사 (+아마 관계역전된 후회서사)까지
로코 멜로 좋아하는 드덕들 심장 뛰게 만들고 있음
이정훈 (김동욱)
대한민국 뉴스 시청률 1위인 <뉴스라이브>를 진행하는 앵커
겉모습은 젠틀하지만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날카롭고 공격적인 질문을 통해
진실을 폭로하는 앵커로 '젠틀한 폭군'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음
여하진 (문가영)
SNS 팔로워 860만명이 넘는 차세대 라이징 스타
하진이 입는 옷, 가방, 구두, 화장품들은 완판되며 모두 이슈가 되지만
끊임없는 SNS 구설수와 여러번의 스캔들로 대중들한테 비호감 이미지의 여배우가 됨
이정훈은 유명 기업 대표를 게스트로 모셔놓고 면전에서 수행비서 폭행 사건을 폭로하는 등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가리지 않고 탈탈 털기로 유명한 앵커임
그래서 윗사람들은 싫어하지만 대중들한텐 엄청난 호감과 신뢰를 받고있는 앵커이기도 함
그런 정훈이가 갖고 있는 최대 장점이자 최대 약점은
프롬프터가 고장났는데도 1시간이 넘는 뉴스 대본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외워서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자아가 형성되지도 않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겪은 모든 일을 기억하고있는 '과잉 기억 증후군' 을 갖고 있다는 거임
과잉 기억 증후군은 모든 것을 기억하게도 하지만
다시 말하면 정훈이가 겪었던 모든 일들,
예를 들면 첫사랑이 자기 눈 앞에서 죽던 순간을 잊지 못하게 만드는 병이기도 함
그리고
하루에 아이돌이랑 배우 2명의 남자와 사진이 찍혀서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여하진
근데 여하진은 자기 스캔들 사진 보면서
"이 사진 어때? 나 엄청 분위기 있게 나오지 않았어?"
이런 소리 하는 애임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너 지금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는 있는거지?"
"알지. 하루에 2번 열애설 난거잖아, 그것도 다른 남자랑."
"그걸 아는 사람이 열애설 기사에 난 사진 캡처나 하고 있냐?"
"그럼 뭐 어쩌겠어, 이미 기사는 다 났는데."
안티팬들한테 시달리고 와서도
사진부터 찍고
sns로 해명하는 글 올리는 팔로워 860만 보유자ㅋㅋㅋ
하진이 드라마 촬영장
촬영장에 왔는데 선배인 고유라랑 의상이 겹침
(하진이네가 먼저 컨펌 받았는데 고유라가 의도적으로 똑같은거 입고온거)
"어떡해 하진씨 옷 빨리 갈아입어야되겠다."
"제가요?"
"그럼 내가 갈아입어?"
"제가 안 갈아입고싶어서 안 갈아입는게 아니라요,
언니가 뮤트톤이라 그 색 되게 안어울리거든요."
노빠꾸 여하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안 어울리니?"
"아니요 완전 잘어울려요."
"별론데."
근데 주변에서 수군수군거려서 결국 하진이가 옷 갈아입으러 감
"괜찮아. 옷 여러벌 가져오길 잘했지 뭘."
"기분이 쎄한데... 오늘 고유라랑 서로 쌍방으로 물 한번씩 끼얹고 끝나는거지? 촉이 안좋아."
하진이가 옷 갈아입고 나오고
드라마 촬영중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우리 엄마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내 앞에서 엄마 얘기 하지 말라고 그랬지!"
하면서 물 끼얹는 타이밍인데
하진이 손 막더니 자기는 물 뿌리고 뺨까지 때리는 고유라
"뺨 맞는거 대본에 없지 않았아요?"
"뭐야 둘이 상의해서 합 맞춰놓은거 아니었어?"
"내가 얘기 안했나? 내가 얘기한 줄 착각하고 있었네. 요즘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다 내가."
그 상황에서도 웃는 하진이 ㅠ
"고유라 진짜 미친거아니야? 의상도 지맘대로 대본도 지맘대로! 아까 일부러 때린거 맞지?"
"화풀어. 그동안 꽃님이가 나쁜짓 많이 해서 맞긴 해야돼. 사람들 사이다 좋아하잖아, 나 연기 잘했나보지."
"시청률 오를거 같은데? 많이 안부었지 봐봐."
이런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하진이 ㅋㅋㅋ큐ㅠㅠ
하진이 소속사 대표가 어차피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거 이정훈한테 털리는게 낫다면서
곧 개봉할 영화 홍보용으로 뉴스라이브 스케줄 잡아옴
"이정훈 앵커님에 대해서 좀 찾아봤는데 인기 되게 많더라. 별명이 젠틀한 폭군이래. 젠틀하다가도 돌변해서 막 팩폭날린다고 멋있다고 난리야."
"그 팩폭이 얼마나 사람 혼을 빼놓는지는 못봤어? 정치인이며 기업가며 아이돌에 톱스타까지 난다긴다 하는 사람들 죄다 탈탈 털렸잖아."
"그 기 쎈 고유라가 입도 뻥긋 못하고 당했다니까!"
"사람들에게 늘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싶다고 하셨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뭘까요?"
"글쎄요 갑자기 물어보시니까 생각이 잘..."
"그럼 제가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드라마 촬영이 있을 때마다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해 온 일이나,
작년 해외 촬영 때 한 시간 가량 지각을 해서 비행기를 연착시킨 일. 이런 것들이 귀감이 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뉴스라이브에서 고유라 개털었던적 있는 이정훈 ㅋㅋㅋ
"와 되게 멋있네. 나 뉴스가 이렇게 재밌는건지 태어나서 처음 알았어. 오늘 재밌겠는데."
방송 들어가기 전에 인터뷰 관련해서 설명해주려고 이정훈이 하진이 대기실에 찾아옴
"오늘 인터뷰는 뉴스 첫순서로 11시 정각에 시작할거구요, 한 10분 정도 진행될겁니다."
"아 그래요?"
"아마 그 예상 질문지가 큰 도움이 되진 않을거에요."
"다행이다! 열심히 안 읽었거든요."
멕이려는 의도 아님 그냥 진짜 이런 애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예.. 어렵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이렇게 편하게 대화한다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그럴게요."
"근데 넥타이 그거 말고 다른건 없으세요?"
"네?"
"이거 앵커님 피부톤이랑 너무 안맞아요, 제 의상이랑도."
"무늬가 없는게 나을거 같고, 좀 밝은 톤 화사한거 없어요?"
"아 예.. 한 번 찾아볼게요."
"꼭 바꾸세요! 그거 진짜 아니에요."
너무 맥락없는 행동에 한껏 당황한 이정훈 ㅋㅋㅋㅋㅋㅋ
"질문지 한 번 보시고 궁금한거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네."
"아, 앵커님 커피드세요."
"아 예 고맙습니다."
근데 커피 한모금 마시고 토하려고 함
"커피 맞아요? 술 맛이 나는거 같은데."
"거기서 술 맛이 나요?"
?
"바뀌었어요. 그게 제거에요. 잘못 드렸나보다"
(긴장 풀려고 매니저 시켜서 몰래 준비해놨던거임ㅋㅋㅋ)
"지금 생방송 앞두고 술 드시는거에요?"
"아니요, 아직 저는 안마셨고 앵커님이 드셨잖아요 방금"
어이가 없지만 뭐라고 반박할 수 없게 만드는 화법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조금밖에 안탄건데. 아주 조금."
생방송 시작 직전
"왜 넥타이 안 바꾸셨어요?"
"아 예 찾아봤는데 마땅한게 없어서요."
"거짓말. 앵커님 대기실에 많던데요?"
"제가 찾았아요. 이게 딱이에요, 이걸로 바꾸세요."
환장 ㅋㅋㅋㅋ
"1분 전입니다."
"빨리요, 1분밖에 안남았다. 제가 해드릴까요 이거?"
"아니요, 제가 할게요."
짜증나지만 일단 바꿈ㅋㅋㅋ
"타이틀 10초 전 입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화사하진 않네."
눈으로 욕하는중 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하진은 이정훈을 멕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진짜 순수하게 넥타이를 바꿔주고 싶었던 애임 ㅋㅋㅋㅋㅋ
넥타이 부랴부랴 정리해서 방송은 시작되고
"그동안 선한 역할보다는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녀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이게 조금 식상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어떤 역할이 더 마음에 드십니까?"
"저는 무조건 악녀요. 실은 제가 맡았던 역할들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착한척 아닌척 하지 않고 감정에 솔직한 인물들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오늘 여하진씨를 처음 뵙는거라 길게 겪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실제 성격도 굉장히 솔직한 편이신거 같아요."
"네 맞아요! 제대로 보셨네요. 제가 좀 많이 솔직한 편이에요.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구요."
"이쯤에서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여하진씨 개인에 대한 질문이라 제가 미리 양해를 구해야 될거같아요,
원치 않으시면 예정된 질문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아니요 괜찮아요. 편하게 하세요."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앞두고 sns를 좀 살펴봤는데요. 글쎄요.. sns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살펴보면 일관성이 없고 변덕이 심하시더군요."
"네?"
"몇가지 예를 들자면
특정 제품과 회사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았다가,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같은 제품과 회사에 대해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구요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히셨다가 약 3개월 뒤에는 그 지지를 철회한다고 말씀하셨구요. 그리고 일주일 뒤에는 그 정당을 지지한다고 하셨어요.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네 있어요 이유!"
"그 이유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게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 확실한 이유가 있었어요."
"근데 그 확실한 이유가 기억이 나질 않는거군요. 확실한데 말이죠.
기억도 나지 않는 이유로 가치관과 신념을 수도 없이 뒤집고 번복하는 것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유명인으로서 다소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게..."
"아까 본인이 솔직한 성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글쎄요 이게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무책임함을 솔직함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솔직함을 방어막으로 이용하고 있거나."
"모르겠어요. 전 그냥 제 감정조차 복잡하게 굴고 싶진 않아요. 복잡한 이유나 계산에 상관없이
그냥 단순하게 다섯이나 여섯까지만 세면서 살고싶어요."
하진의 말을 듣고 갑자기 표정이 변하는 정훈
하진이 정훈의 첫사랑이 했던 말이랑 똑같은 말을 함
"난 복잡한 거 싫어. 그냥 다섯이나 여섯까지만 세면서 살거야. 엄지손톱 안에서 계산을 끝낼 수 있을만큼."
아무 말도 못하고 굳어버린 정훈이
방송사고라고 난리남
"괜찮아요?"
정훈에게 다가가는 하진
스쳐가는 정훈의 첫사랑의 기억들
방송 화면을 간신히 하진이 영화 예고편으로 돌리고
마주보고 있는 정훈과 하진
"난 괜찮으니까 자리로 돌아가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좋아하나봐요?"
"헨리 소로우요? 그게 누군데요?"
"미국의 사상가 겸 문학자, 책 <월든>의 작가요.
그 책에서 백만 대신에 다섯이나 여섯까지 셀 것이며, 계산은 엄지손톱이 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죠. 방금 하진씨가 한 말이잖아요."
"아.. 그랬나.."
"제가 방금 그렇게 말했죠? 그게 헨리라는 사람이 한 말이었구나. 몰랐어요, 어디서 봤더라? 누구 sns에 써 있던거 본거같은데."
그런 하진이를 가만히 보는 정훈이
방송은 정훈이가 사과하면서 대충 마무리 되고 끝남
근데 문제는 그동안 대중들한테 하진이 이미지가 워낙 안좋아서
하진이가 정훈이 걱정하면서 다가가는 장면이 하진이가 방송 깽판치면서 뛰쳐나가는거라고 날조돼서 하진이 개까임 ㅠㅠㅠ
그래서 국장이 정훈이한테 하진이한테 사과하라고 자리 마련함
"야 니가 사고친거 때문에 애꿎은 하진씨만 욕먹고 있는데 미안한 줄도 모르고."
"저 때문에 욕을 먹어요?"
"모르셨구나. 제가 열받아서 인터뷰 중간에 뛰쳐나가는 바람에 방송사고 난거라고 지금 엄청 욕먹고 있거든요."
"근데 뭐, 욕먹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거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하진이 진짜 착함 ㅠ
국장이 잠깐 자리 비우고 국장이 첫사랑이랑 결혼한거 신기하다 뭐 이런 얘기중
"앵커님은 첫사랑이 언제에요?"
"글쎄.. 기억이 잘 안나는데."
"말도 안돼! 두번째, 세번째 사랑은 잊을 수 있어도 첫사랑은 못 잊죠."
"저도 첫사랑은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중학교 때 발레학원 같이 다니던 애였는데 우리 학원에 남자애는 걔밖에 없었거든요."
"발레 했었어요? 얼마나요? 발레 했었다는 기사나 인터뷰는 본 적이 없는데."
"아 굳이 밝힌적이 없었어서. 부상때문에 중간에 그만 뒀거든요. 근데 부상 아니었어도 그만 뒀을거에요. 별로 재능이 없었거든요."
"근데 앵커님 발레 좋아하세요? 그럼 제가 발레했었다는게 많이 이상해요? 되게 안 어울리나?"
"아니요.. 그냥 좀.. 누가 생각나서요."
"누구요? 첫사랑? 앵커님 첫사랑도 저랑 닮았어요?"
"아니요 전혀! 전혀 안 닮았어요."
"근데 아깐 첫사랑 기억 안난다면서요."
그 때 국장 다시 돌아아왔다가 둘만 남겨놓고 감
"여하진씨, 오늘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쳐서 미안합니다."
"아니요, 저 정말 괜찮아요."
"그래요? 다행이네요. 그럼 그만 일어날까요?"
"지금요?"
"나는 사과했고, 여하진씨는 괜찮다면서요. 그럼 얘기 끝난거 아닙니까? 이제 여기 더 앉아있을 이유 없잖아요 서로."
택시 타고 가려던 정훈을 막는 하진
"뭐하는 겁니까 지금?"
"앵커님이야 말로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여하진씨 나한테 관심있어요?"
"갑자기 그게 무슨..."
"그게 아니면 나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여하진씨랑 나, 오늘 처음 만나서 일 한 번 한게 다잖아요."
"근데 아무 친분도 없는 사람이랑 이 새벽에, 둘이서, 무슨 얘기가 더 하고 싶다고 집에 가려는 사람 굳이 붙잡고 이러고 있는거냐구요."
"아니... 그냥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요!"
"난 친하게 지내기 싫은데요."
"왜요?"
"그쪽이 싫으니까. 당신처럼 대책없고 생각없고 배려없는 사람 딱 질색이거든요."
"그러는 그쪽은요? 지금 사람 앞에 두고 너무 무례한거 아니에요?"
"무례해요? 내가? 지금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죠?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구요?"
"다 큰 성인 남녀가 친하게 지내네 어쩌네 하는것도 되게 웃기긴 한데,
어쨌든 나랑 밥을 먹든 술을 마시든 친분을 쌓고 싶었으면 최소한 내 의사를 먼저 물었어야죠."
"비겁하게 내 상사 이용해서 사람 억지로 끌어다 앉힐게 아니라."
"아니요, 그런거 아니에요! 지금 뭔가 오해를 하고.."
하진이 매니저 나타나서 일단 인사하고 정훈이는 감
"둘이 뭐했어? 무슨 일 있었어?"
"혼났어..."
"혼나? 왜 혼나? 아니 그보다 자기가 뭔데 사람을 혼내고 말고해?"
정훈이가 가고 난 자리를 오묘한 표정으로 계속 바라보는 하진이
다음날 아침, 정훈이 후배한테 온 전화
"주무시고 계셨어요?"
"자는거 뻔히 알면서 이 아침에 전화한 걸 보니 엄청난 특종이라도 잡았나봐. 그래야 될거야, 그래야 니가 사니까."
"엄청난게 하나 터지긴 터졌죠."
"뭔데?"
"따끈따끈한 선배 스캔들 기사요."
"지금 농담 받아줄 정신 아닌거 알텐데."
"농담 아닌데요? 실검에도 오르고 댓글도 폭발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지금."
어젯밤에 둘이 만났던 장면 사진 찍혀서 스캔들 남 ㅋㅋㅋㅋ
"꼭두새벽부터 전화가 계속 와서요. 선배랑 통화하고 싶다는데 개인 번호는 알려줄 수 없다니까 사실 확인만이라도 해달라는데, 뭐라고 대답해야될지 모르겠어서요."
"확인할 게 뭐가 있어? 당연히 오보에 사실 무근이지. 이 사진 이거 어제 찍힌거야. 국장님이랑 술자리 하다가 이 때 잠깐 둘이 얘기하는거 찍힌거고."
"그러니까 뭐에요, 결론은 선배랑 여하진씨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거잖아요?"
"사귀긴 무슨! 오보에 사실 무근이라고."
"그럼 여하진씨는 왜 이런거에요?"
"지금 아주 태연해보인다? 마치 아무 일도 없는것처럼?"
"열애설 난거 때문에 그래? 나도 알아."
"지금 그게 다가 아니잖아."
"대체 기자랑 언제 통화한거야? 기자한테 뭐라고 했길래 기사가 이렇게 나냐고!"
"뭐라고 났는데?"
<여하진 열애 인정, 이정훈 앵커와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
"응 제대로 나왔네 뭐. 이대로 말했어. 이정훈 앵커랑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완전 또라이 아니야 이거! 뭐하자는거야 지금,"
출근했더니 회사도 난리남
"야 근데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어서 갑자기 진도를 나간거야? 나 가기전까지만 해도 툴툴거리기만 하더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장님까지 그러시면 어떡합니까! 어제 그 자리에 같이 계셔놓고."
"야 그거 아니지, 난 먼저 갔잖아. 여하진이랑 너랑 둘만 남았고. 둘이 뭐했는지 나는 전혀 아는게 없지."
"국장님 가시고 30분도 안돼서 헤어졌어요. 그 사진도 헤어지기 직전에 찍힌거고!"
"그럼 반박기사라도 내, 아니라고."
"그러고 싶죠 저도! 근데.. 생각해보니까 야밤에 같이 있는 사진이 버젓이 찍혔고,
그리고 술집 종업원에 택시 기사에 둘이 같이 있는걸 목격한 사람도 다수인 데다가"
"무엇보다도 여자쪽에서 열애를 인정해버렸는데 제가 바로 아니라고 반박기사를 내버리면
아무래도 저는 파렴치한 내지는 나쁜놈으로 보일거같아서."
"솔직히 여하진이 대중한테 좋은 이미지 아니라서 너랑 둘이 교제한다고 너한테 득될거 없는데,
이 와중에 아니라고 한다고 너한테 좋을거같지도 않다."
"근데 여하진은 왜 그런거야? 야, 너 좋아해서 그런거 아니야?"
"좋아하는게 아니라 엿먹이려고 그러는거에요."
"아니 세상에 사람 엿먹이고 싶어서 사귄다는 그러는 여자가 어딨어, 그것도 공인이."
"그러게요. 믿기지 않지만 존재하네요."
결국 후배한테 여하진 번호 알아내라고 해서 먼저 전화한 이정훈
근데 하필 그게 길거리 인터뷰 녹화 직전이라 하진이가 그대로 전화 들고 들어감 ㅋㅋㅋ
이정훈이랑 전화한다고 해서 카메라까지 다 몰림
노답 환장
"우리 여하진씨가 이번에 영화를 찍으셨죠. 응원의 메세지 부탁드릴게요."
개빡침 ㅋㅋㅋㅋ
"한마디만 해주세요, 지금 녹화중이에요."
"응.원.합.니.다."
"뉴스 끝나고 해야되나.. 아 그럼 너무 늦는데."
뉴스 끝나고 잠깐 만나자는 정훈이한테 온 문자
"에휴.. 엄청 혼나겠네."
하진이가 알려준 장소에서 몰래 만나는 두사람
"또 만났네요 우리."
"참 일관성 있네요."
"뉴스 인터뷰때는 저한테 일관성 없고 변덕 심하다고 하지 않았어요?"
"예상 외로 기억력도 좋으시고."
"그거 칭찬 아니죠? 빈정거리는 거잖아요. 이제 저도 그 정도는 눈치챘어요."
"눈치 빠른 분이니 알겠네요, 내가 지금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없고 화가 나는지."
"그건 지금 표정만 봐도 알거같네요."
"그래요 어제 일은 내가 오해했어요. 그래서 지금 복수라도 하겠다는 겁니까? 아니 대체 왜 이러는거에요?"
"맞아요 복수, 솔직히 골탕 좀 먹어봐라 하는 마음도 좀 있었거든요."
"어제 제대로 해명도 못하고 집에 온게 억울해서."
"근데 진짜 이유는... 앵커님 말이 맞더라구요."
"어제 그랬잖아요, 앵커님한테 관심있냐고. 근데 관심있었더라구요 내가."
이제 뭐라고 대꾸하기도 지침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라는거, 제 입장에선 거짓말 아니에요. 저 앵커님한테 호감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만나보려구요!"
"싫은데요."
"생각을 좀 해보겠다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어쩜 이렇게 바로 싫다고 해요?"
"생각해보고 말고 할것도 없어서요."
"어제 일은 앵커님이 오해한거였잖아요. 아직 저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그럴 수도 있겠죠. 근데.. 다른 이유가 있어요."
"다른 이유가 뭔데요?"
"첫사랑 기억 안난다고 했던 말 거짓말이었어요. 아직도 못 잊고있거든요, 아직도 사랑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그게 여하진씨든 누구든."
"앵커님 의외로.. 그런 과 셨네요."
"그런 과가 뭔데요? 순정파 뭐 이런쪽이요?"
"그게 아니라, 찌질한 과요!"
이정훈 인생에서 난생 처음 들어봤을 찌질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렇잖아요. 못 잊는다는건 그 첫사랑이랑 현재진행형은 아니라는 소린데
이미 끝난 사람을 아직까지도 못 잊고 그러고 있는거 너무 찌질하잖아요."
"모르긴 몰라도 그 여자분도 앵커님이 자기 못 잊어서 새로운 사람 못 만나는거 원치 않을걸요? 엄청 싫어할 수도 있구요."
"아무튼 거절의 뜻은 알았어요. 대신 지금 바로 사귀는 사이 아니라고 하면 저나 앵커님이나 너무 우스워지니까
제 영화 극장에서 내릴 때까지만 이 상태로 있죠."
"그게 언제까진데요?"
"인기 있으면 한 달, 두 달. 인기 없으면 뭐 2주만에도 내려와요."
"그럼 2주로 하죠."
"왜요? 제 영화 잘 안될거같아서요?"
"네. 솔직히."
"하긴.. 제 생각도 그래요."
여하진의 화법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이정훈 ㅋㅋㅋㅋㅋㅋ
"그럼 2주로 해요."
"복수심에 불 타 올랐던 여자치곤 생각보다 쿨하네요."
"거봐요, 앵커님은 아직 저에 대해서 잘 모른다니까."
"나중에 저 찬거 땅을 치고 후회해도 안 받아줄거에요."
"그럼 2주 뒤에 기사 내는걸로 해요. 맨날 써 먹는걸로. 뭐 바쁜 스케줄로 인해 서로한테 소홀했다, 합의 하에 결별했다 그런거."
"그리고 한가지 더. 그 2주동안 최대한 조용히 있죠. 서로에 대한 얘기는 무조건 노코멘트로."
"2주만에 결별 할 커플이 사람들 눈에 자꾸 띄어봤자 좋을 거 없잖아요."
"그건 걱정마요. 원래 만나고 있을 때나 집요하게 쫓아다니지 막상 공식적으로 인정하면 시들해져요."
라고 하자자마 앞에 사진 찍는 기자들 보임 ㅋㅋㅋㅋㅋㅋ
"전혀 시들해진거같지 않은데요?"
"그러게요. 빨리 출발해요, 사진 못찍히게!"
"그쪽 차는요?"
"나중에 가지러 오면 돼요. 괜히 내리면 사진만 왕창 찍혀요."
일단 정훈이 차로 빠져나오는 두사람
"집이 어디에요? 늦었는데 태워다 줄게요."
"내비에 주소 찍을게요. 아마 한 30분이면 갈거에요."
"어? 눈 오네."
갑자기 내리는 눈
눈을 보고 놀란 정훈이
또 다시 첫사랑 서연이 죽던 그 날의 기억과 고통이 밀려옴
"미안하지만 내려야겠어요. 지금 운전 할 상황이 아니라서 못 바래다 주겠네요. 택시 타고 가요."
"아니 그게 무슨... 갑자기 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
뛰쳐나가서 숨 고르는 정훈이
"지금 뭐 하자는 거에요?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니에요?
앵커님한테 마음 있다고 하니까 사람이 막 우스워 보여요? 막 대해도 되는거 같냐구요!"
"편한대로 생각해요."
"저기요, 지금 날 무슨 혼자 일방적으로 좋아했다가 화 냈다가 하는 이상한 여자 취급하는데,
저 밑도 끝도 없이 그쪽한테 감정 생긴거 아니에요. 분명 그쪽도 책임 있다구요."
"뉴스에서... 내가 그쪽한테 다가가서 괜찮냐고 물었을 때.. 그 때 날 보던 표정이요.
그 표정때문에 시작된거라구요. 그 때 그 눈빛이 자꾸 생각이 나서."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왜 그런 눈빛으로 날 본걸까."
"침묵 속에서 무슨 얘길 하고 있었던걸까."
또 다시 놀란 눈으로 하진이를 쳐다보는 정훈이
첫사랑 서연이 했던 말
"원래 말보다 침묵이 더 어려워. 꾸며진 말보다 순간의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법이니까."
"겉으로 하는 말보다 침묵 속에서 더 많은 대화가 오가는 법이니까."
"또 그 표정."
"혹시.. 정서연이라고 알아요?"
"정서연이요?"
지금과 많이 달라보이는 하진의 과거 모습
"아니요, 처음 듣는 이름인데. 그게 누구에요?"
"몰라요? 전혀?"
"네, 몰라요 전혀. 정서연이 누군데요?"
하진이 잊어버린 하진과 서연의 과거
"당신 뭐야?"
모든 걸 기억하는 남자 이정훈 x 살기 위해 잊은 여자 여하진
앞으로 이렇게 되는 정훈하진
하이라이트에 나온 장면들 존버
첫댓글 드뎌... 내일.. 수요일
문가영 사랑해!!!!! 진짜 재밌어 꼭 봐줘
모야모야 존잼인데?
문가영 주연 너무 좋다...
이게 몇화 내용이야?
1-4화 2시간 분량!
@De jong (22) 아하 고마워!
https://youtu.be/tdsVHScZZJ8
1~4 요약 영상!
PLAY
와 개재밋다 이거봐야겟다
넷플에 없어 또 ㅡ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 알려줘서 ㄱㅅㄱㅅ 볼뻔했다
이거 1화 봤는데 존잼이었어.. 그리고 문가영 캐릭터 ㅈㄴ매력있음ㅠㅠ 나이차 아쉽긴 하지만..
나이차이 무엇,,,
띠동갑아닌가..
나이차이 뭐야 볼뻔했네
내용은 존잼각인데..볼까?
넷플에 없다니 원통하다
나이처이는 많이나지만 문가영배우님 드라마 잘됐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