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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숨결(김광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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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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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숨결
(김광수 칼럼)
요사이는 사람들이 활동하기에 알맞은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없다면 천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이곳이 바로 천국이라 생각나는 대목이다. 사방팔방 눈가는 곳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반기고, 신록의 칼라는 노소를 불문하고 살아 숨 쉰다는 것이 그들과 동화되었다는 실제를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벌써 5월도 중순을 지나고 있다.
오늘도 04시에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어보니 아직은 미명이라 매일 바라보는 금봉산(金鳳山)의 형체는 보이지 않지만 원근의 교회 종탐에 십자가(十字架)의 불빛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임을 알리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자 모두 내게로 오라고 하시는 곳이니 미망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심령들을 위하여 한없이 기다리시는 곳이다. 내가 숨 쉰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 고마움과 나를 있게 하신 부모님과 조상님에게도 그리고 하나님에게 기도로 시작하는 시간이다. 순서에 따라 아침운동을 마치고 나면 07시경이다.
오늘은 무슨 날인고 기억도 알쏭달쏭하여 달력을 바라보니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00날이 왜 이리도 많은지 깜작 놀랐다. 세어보니 무려 31일 중에 19일에 30가지의 각종 기념일과 절기 및 민속일이 가득 찬 달이 5월임을 새삼 알게 되었다. 유감스럽게도 5.16혁명일은 빠져있다. 그러니 1년 12달 중에 각종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 5월이다. 그래서 5월은 사람이 활동하기에 가장 알맞은 달이라 해서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 모양이다.
각 학교에서는 운동회를 하는 달이며, 소풍이나 여행을 가기도 하는 학창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개인은 물론, 각 직장마다 또는 동호인들과 함께 야외로 심신을 달련하는 달이기도 하다. 나라에서도 국민체력증진 사업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건강관련 된 분야에 많이 투자하였다. 그리고 곳곳마다 꽃 잔치를 하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은 지역마다 특색을 살려 관광객들을 초치하며 지역을 알리고 경제도 함께 살리고자 하는 행사다. 또한 지역의 선량들의 인기관리에도 한몫을 하는 모양이다. 언젠가 언론에서 지역의 축제가 너무 많다. 줄여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보도를 듣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효과는 별무하니 국부 손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또한 5월은 수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관광을 하는 달이기도 하다. 주말이 되면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공항마다, 여객선 터미널 마다, 떠나고 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매일 안방에서 연일 보도 듣고 있다. 그러니 아무리 못 살겠다고 하여도 설득력이 떨어 질수 밖에 없다. 그 만큼 살기가 좋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계절의 여왕이라 하였든가. 만물이 가장 활동하기 좋은 달이기에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우리에게 5월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하나는 5.16혁명이라 할 수 있다. 타의에 의해서 주어진 자유민주주의를 온전히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방종(放縱)이 곧 자유로 착각되어 날마다 대모와 다툼으로 날밤을 세우다보니 민생은 간곳없고 정치투쟁만이 전부인 듯 나라가 거들 나게 되었다고 판단한 군인들이 혁명을 일으킨 날이다. 이 날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날이다. 한 사람의 위대한 지도자가 역사를 바꾸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사에서도 유일한 성장 모델로서 평가받아 개발도상국들로 하여금 반면교사로 삼고자 줄을 잇고 있다.
군사쿠데타 주역이며 독재자라는 이유로 역사에서 제외시키고자 하는 일은 당장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 지정한 수많은 기념일에도 제외시켰으니 각종 기념사업에 지원이 이루어진다는 보도를 보고 들은바 없다. 이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 정치는 누가 하는 것이 중요치 않으며 백성을 위하여 진정으로 위민하였으며 치국에 평천하를 하였는지가 중요하다. 군인이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이후 지금까지 8명의 대통령이 나왔는데 그분의 업적에 비하면 비교가 되질 않는다. 오늘이 5.18 기념일이다. 5.18은 국가에서 성대한 기념식을 행한다면서 각 언론사마다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런데 그저께 5.16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각 언론에서도 보도되었다는 이야기 듣지 못하였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최대의 갈등의 원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국민화합을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민주화 세력이니 산업화 세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는 지금은 그들의 세상이니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 대다수의 사람들은 5.16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다. 역사는 어떤 특정 정당이나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 모두의 것이다. 새로운 정부는 이 점을 명심하고 국민화합에 앞장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국민화합이야 말로 최대의 국가안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열어가기를 축원해 본다. 반만년의 유구한 우리의 역사에서 국민화합이란 명제를 이룬 위대한 업적이 영원히 기억되는 정부로 남기를 기원해 본다. 끝
2017년 05월 18일 오후에 작성
夢室에서 김광수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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