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재 혼, 5회,
분명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실인 것이라고 믿고 청혼을 했었는데,
그게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녀가 찾는 精이 내게 있었는가도 의심해 본다.
사랑과 精,사랑과 정,사랑과 정, 精과 사랑, 정과 사랑, 결론은 사랑을 해야 精이 든다는 거다.
"인서씨,! 정,이 들려면은 사랑을 해야 하는 거, 같은데요,?"
"아네요, 精이 들어야 사랑을 하는 거예요,"
"그람은, 精이 들려믄은 자주 만나야 하는디,사랑하는 맘이 없이 자주 어케 만납니까,?"
"그러니까요,精이 들어야 하네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가 아닌 이건 분명이 사랑이 먼저다.
사랑하는 맘은 첫 만남에서도 깜박 순간적으로 느끼게 되고 이 여인과 나는 운명적이다, 라고
지금처럼 열정을 쏟아 붙잖은가 말이다.
그러다가 지금처럼 만남이 자주 있게 되면서 精이 들잖은가,....
정경마님이 精이 먼저라니까, 그런 것 같으다고 고개 숙인 남자가 되쁘리자,
기왕에 사랑하는 거 精도 주고 사랑도 주고 결과는 몽땅 내사랑인께, 흐,흐흐흐흐,....
"그라믄, 精이 언제쯤 든다요,?"
"아유, 선생님두, 우리 이제 겨우 세번째 예요,精이 서너번에 드남요,
자주 뵙고 맘을 주고 받아야죠,"
"후,훗,....아,맞는 말씀예요, 자주 만나야죠, 낼도 만나고 모래도 만나서
精이 몽땅 들어야지요,후후,훗,!'
"그런게 아네요,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면서 만나야 해요,"
"아, 그러네요, 그렇군요, 그람, 그렇게 하깁니다,...요,"
그녀는 약속을 했다.
精이 들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만남에는 내슝없이 선선히 승락했다.
남녀가 결혼을 전제로 한 선,을 보고 다음 약속이 이행 됬다면은 다 된 밥상에 찌게 국,까지
차려진 밥상이 아닌가,
이제 우리는 결혼이라는 수저를 들고 밥상머리에 앉으면 된다.
만남은 계속 되었다.
일이되느라고 대전 둔산동에 큰 공사가 터졌다.
그것도 그녀와 만남의 장소가 되었던 둔산동 사거리 "까르프" 건물의 4층이다.
지금 한창 유행하는 대형 사우나<2400평>공사다.
공사 기간은 일년이다.
기능공 직원들의 대 이동이 있고 숙소는 인근 모텔에서 식사는 함바에서 공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는 끝났다.
지난 두어달 간의 서울과 대전이라는 장거리는 큰 부담이었다.
그 장해물이 였든게 해소 된 것이다.
~~"인서씨,우리 만나요, 공사가 오늘부터 시작 됐거든요,"~~
~~"네,수고 하셨네요, 곧 나갈께요,"~~
그녀의 은색 소나타2가 어김없이 그녀를 태우고 온다.
그녀와 닮아버린 은색 소나타는 이제는 그녀가 은색 소나타고 소나타가 그녀인가 하는
착각마져 든다.
어찌 사람과 사물이 같을 수가 있냐고 하겠지만 그녀의 精이 고스란히 베인 소나타는
은은하게 바랜 색상에서 그녀의 촉감을 느낀다.
이제는 그녀의 운전석 옆지기가 되어 버린것에는 아무런 부담도 느끼지 않는다.
그녀는 오늘도 우리들의 지정 코스가 되어버린 계룡산으로 직행이다.
대전 시내에서 근거리에 인접한 계룡산은 국립 공원이었다.
계룡산 주의로 들어서자 마자 탁트인 절경과 신선한 공기 내음에서 그녀의 신선함도
함께 느끼게 된다.
오늘도 그녀를 닮아버린 소나타를 타고 그녀의 신선함이 베여있는 계룡산으로 간다.
대전시내는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지만 계룡산 계곡과 유원지는
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있다.
우리는 자주 들러서 단골이 되어버린 까페에 든다.
반가히 맞는 까페 여주인은 어느사이 익숙해져 있었다.
그 여주인은 우리둘의 사이를 의심할 여지도 없는 연인으로 또는 결혼 한 부부이려니
생각하고 있으리라,
"안녕 하세요, 어서 오세요, 날씨가 더우시죠,"
"네, 안녕하세요,"
앞면을 트인 여주인의 반기는 精을 덤으로 느끼면서 지정 자리가 되어버린 목조 베란다의
창가에 자리한다.
우리는 이층 발코니에서 아래쪽을 내려다 보며 자연의 경관에 곧 빠져든다.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않는 곳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고 그 물가에는 연인이 어깨동무하여
꼭 붙여져 있다.
"인서,씨 저,어기 저게 뭐죠,!?,"
"네,!? 사람들 같은데요,!?"
"마자요, 사람이 마자요, 그런데 두사람이 어케 하고 있나요,?"
"에고, 남사스럽게,..."
"아닙니다,! 남사 스럽다니요,!? 저는 요 부러워 죽을 지경 입니다.
저 연인을 보면서 제가 불쌍 하다고 스스로 동정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精을 쏧아 부울만큼 부었는데두 인서,씨의 손도 잡아보지 못했으니까요,
"호호,...명수씨도 참, 어린애 같으세요, 제손이 어떼서요,아무떼나 잡으셔도 되네요,
자 여기 있네요,지금, 잡어 보세요,"
덥석 잡는다.
~~"아야야, 아파요, 살살 좀 잡으시잖코요,"~~
세상에 멋대가리 없는 사내다.
솥뚜겅 같은 무지막지 한 손으로 그것도 두손으로 귀엽고 자그마한 여인의 손을 힘을 주어서
꽉 쥐었으니 사내들도 비명을 질렀을 거다.
"미안 스럽구먼요,"
"명수씨는 길들여 지지 않는 야생마 그 자체에요, 명수씨 같은 순수한 분을 알게 되어
저도 기뻐요,"
여자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금새전에 아프다고 방정을 떨 땐 언제고, 꽉 쥔 손에 얼,이 가시기도 전에 칭찬은 뭐란거여,"~~
좀 더 쎄게 움켜 잡았드라면은 안아 달라고 했을란지도 모른다.
실은즉슨 내 손은 도적놈 손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가다 같은 일판에서 굴러 다져진 손이라면 어느정도 꽹이 박힌 걸루 괞찮아 보이겠지만
젊었을 때 부터 역도니 당수니 체력 운동을 하면서 무쇠 손을 만들어 버린게 탈이었다.
후후,....오늘은 인서,씨가 변한게 많다.
선생님,이라고 불렀던 호칭도 명수씨로 바뀌었고 미소만 있고 말,이 없었던 침묵의 답답함도
개운하게 풀어놨다.
인서씨의 精의 정의가 맞아 떨어진 건가,
그간의 만남에서 精이 들었음인지 지금 인서씨는 구수하고 은근하다고 느껴진다.
언젠가 그녀는 그녀만의 원칙에서 精의 정의를 피력했다.
"精은 숙성 기간이 있습니다."
"네,!???,!???"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 들지만 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 납니다.
사랑 은 좋은걸 함께 할 때 더 쌓이지만 정은 어려움을 함께 할 때 더 쌓입니다.
사랑 때문에 서로를 미워할 수도 있 지만 정 때문에 용서가 됩니다."~~
"사랑은 돌아서면 남이지만, 精은 돌아서도 다시 우리입니다.
사랑이 깊어지면 언제 끝이 보일지 몰라 불안하지만, 精은 깊어질수록 차분히 사랑을
운명으로 받아들입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을 기달려야 하남요,"
"精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아요,상대가 관심 밖의 사람이라면은 精은 의미를 잃고 말죠,"
"그라믄,!? 저는 관심안에 든 것이군요,精이 들기위해 만남이 있었으니께요, 얏,호,...!"
"네, 호호,...꼭,어린애 같으세요,"
~~"인서씨, 우리 결혼은,언제쯤,!?"~~
~~"아네요,精이 부족해요,"~~
精,이 들기 위해서는 좀 더 만남이 있어야 한다면서 다음 약속에도 순순히 허락이 된다.
이제는 장가 가기는 시간 문제다.
우리들의 精은 쏧을精이었다.
온 정성의 사랑을 쏧아서 精을 돈독히 쌓는다는 책임감 같은 거였다.
그녀는 精이 들기 위한 것에는 적극적이고 헌신적이고 너그럽고 자상했다.
~~"사랑을 해야 精이 들죠,"~~
~~"아네요,사랑은 오래가지않아요, 精이 들면 미워하는 마음도 용서가 되지만 사랑은
열정같은 것이어서 쉬 식어요, 사랑은 상큼하고 달콤하지만 용서가 없어요,"~~
그녀는 완벽하리만치 사랑과 精의 정의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나는 차츰 그녀의 精의 철학에
길들여지고 있었다.
사랑 타령에서의 안타까움에서 차츰 냉정해 지면서 진짜로 精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와의 만남은 세월의 흐름을 망각케 하였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새벽에는 제법 이불 깃을 살짝 당기게 하고
신선한 바람은 우리의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하는 가을의 문턱이다.
가을의 여유러움이 정경마님을 부추킨 것인가,
"명수씨, 우리 낼,만나요,"
곧 연재됩니다. 글 / 우두봉,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곧 연재된다 하시면서 그 곧이 언제가 될까요?
너무 오래기다리게 하시면,,,,()^**^()
감사합니다. 분이님, 제소설은 4일간을, 연제합니다.
그러나 분이님의 마음씨를 혜아려, 당분간은 2일간을,....
연제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4일간격으로 연재 하신다는 건가요?
퍼떡 좀 올리마 좋을낀데,,,,복 마이 받으이소,,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규희네님,
예쁘네 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