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이 2년 넘는 긴 휴관 끝에 2026년 봄 재개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낙석 사고 이후 철저한 안전 정비를 거쳐 새롭게 단장한 만큼,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할 정보들을 한 곳에 정리해 드립니다.
만장굴은 어떤 곳인가요?
제주도 사투리로 '아주 깊다'는 의미에서 '만 쟁이거머리굴'로 불려 온 만장굴은 약 10만 년 전~30만 년 전에 생성된 용암동굴입니다.
길이 약 7.416km, 최대 높이 23m, 최대 폭 18m 규모로 용암동굴 가운데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동굴로 기록되며, 1946년 당시 김녕초등학교 교사였던 부종휴 씨와 꼬마 탐험대 30여 명이 발견하여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만장굴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핵심이며, 천연기념물로도 등재되어 학술적·보전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공간입니다.
왜 문을 닫았고, 어떤 공사가 진행됐나요?
만장굴에서는 2023년 1월과 12월 낙석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같은 해 12월 29일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되었습니다. 낙석 예방 조치와 함께 내부 보수 공사, 탐방로 정비 공사 등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입구 급경사 구간 철거 시 내벽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설계 변경이 불가피했고, 재개방 목표는 2025년 여름에서 가을, 2026년 초를 거쳐 2026년 3월 말~4월 초로 최종 조정되었습니다.
2년 넘는 공사 기간 동안 탐방로 안전 정비, 매표소 및 휴게소 시설 보수까지 종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전보다 더욱 안전한 동선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재개방 일정 및 운영 정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26년 4월쯤 탐방로 환경 개선 사업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점검을 거쳐 4월 이후 개방할 예정입니다. 재개방 후 운영 시간은 09:00~18:00(매표 마감 17:00)이며, 정기 휴무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탐방로 정비 이후 운영 정책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2,000원이며, 65세 이상과 6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 하루 8회 운영될 예정으로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만장굴 내에는 용암종유, 용암석순, 용암유석, 용암유선, 용암선반, 용암표석 등 다양한 용암동굴 생성물이 발달하며, 특히 개방 구간 끝에서 볼 수 있는 약 7.6m 높이의 용암석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만장굴 내부 기온은 12~13도에 머물러 이색 피서지로 큰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동굴 내부 온도가 10℃ 안팎이므로 한여름에도 겉옷 지참이 필수이며, 슬리퍼와 샌들은 입장이 금지됩니다.
위치 및 교통 안내
만장굴의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입니다. 제주공항에서 101번 버스를 이용해 김녕 환승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711-1, 2번 버스로 환승하면 접근할 수 있으며, 자가용 이용 시 일주동로에서 만장굴 입구 사거리를 통해 진입할 수 있습니다.
주차 요금은 별도로 받지 않으며, 인근 김녕 해수욕장에서 차로 약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2년 넘는 기다림 끝에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된 만장굴이 2026년 봄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수십만 년의 지구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이 공간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공식 채널을 통해 정확한 재개방 날짜를 사전에 꼭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