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던 날 아침에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제 아들 찬영이 많이 자랐지요?
오랜 시간 카페에 있었던 분들은 제 아들 찬영이 이렇게 자란 모습에 놀라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집 아이들은 어떤지 몰라도 찬영이 착하게 잘 자랐습니다~
지금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데 요즘은 실습 다닌다고 많이 분주한것 같더군요...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해서 간호학과를 갔고 공부를 해서 그런지
자기가 하고 있는 공부에 만족을 느끼는 것 같아 부모 된 입장에서 보기 좋습니다.
지금도 떨어져 있지만 저희 가정은 매일 성경 읽기를 합니다.
코로나 덕분에(?) 접하게 된 줌 영상을 통해서 저희 가족들은 날마다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난 다음에 짧지만 안부도 묻고 그래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낯설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사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얼굴을 자주 보지 않거나 대화가 없으면
좀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할겁니다. 물론 부모 자식 간은 그게 조금 덜하긴 하겠지만...
날마다 아들을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것이지만 볼 수 있고 안부를 물을 수 있고
무엇보다 성경 말씀을 같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아들도 며칠 전에 함께 있던 학우가 코로나에 걸려서 자기도 검사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한국도 여전히 코로나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것 같던데 여기 몽골에 비하면 좀 더 상황이
괜찮은것 같더군요...
여기 몽골은 지금 정말 많이 심각합니다.
전에도 제가 영상에서 한번 말씀 드린 적이 있지만 몽골의 전체 인구가 부산 인구보다 적습니다.
그런데 날마다 부산에서 2,0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이것 정말로 큰 일 아닌가 싶습니다.
정부도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을 못찾는것 같습니다 ㅠㅠ
계속해서 확진자가 생겨도 전처럼 금족령을 내려서 사람들이 이런 저런 활동을 못하게
더이상 막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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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6월 말쯤에 잡혀 있던 신_학*교 졸업식도 8월로 미뤄졌습니다.
요즘 이런 세상을 살다보니 사람의 계획 된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온라인이 있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업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소소한 행정 업무나 회의를 하기 위해서 머슴선교사는 학교에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머물면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일을 하지 않다보니
집에서 나갈 때 밥 한끼 먹고 나가면 저녁에 들어올 때까지 굶는 일이 많아서
그게 좀 저는 걱정이 됩니다.
젊을 때는 한두끼 굶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희들은 이제 50대라서 ㅎㅎㅎ
아무튼 저희들은 이런 시국에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않고 오늘 잘 지내면 오늘 이 하루를 잘 지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말이죠~
오늘도 영상 하나 올렸습니다^^
남편과 저의 소소한 일상 대화도 담겨 있는 영상입니다.
이런 영상을 왜 찍어서 올리나 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글쎄요...
요즘 사람들이 이런 일상 영상도 많이들 올리시던데 아마도 저도 그 영향을 받았겠지요?^^
그리고 또 언젠가는 시들것이고... ㅎㅎㅎ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https://youtu.be/o54E4w2ja7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