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판호이초·구슬바위취라고도 한다. 깊은 산속 응달진 바위 곁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짧게 옆으로 자라고 끝에서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는다.
잎은 뿌리에서 난 잎이고 잎자루는 길이 11∼21cm이며 약간 자줏빛이 돌고 털이 있다. 잎몸은 신장 모양이고 나비 5∼8.5cm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 밑쪽에 털이 있다.
7월에 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나오는데, 길이 25cm 정도로 끝에 녹색빛을 띤 흰색의 작은 꽃이 원추꽃차례로 핀다. 포는 줄 모양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꽃잎은 흰색으로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5개이다. 수술은 16개이고 꽃밥은 둥글며 자주색이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어린 순은 먹는다. 한국의 북부 지방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