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지는 연습
사라지는 연습
아름다운 이별
1.
<코랄연구소> 카페를 이용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연구소는 ‘코랄’이라는 연구소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합창음악’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런 음악은 유럽의 교회 의례 의전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연구소는 음악, 그 중에서도 합창을 계기로 삼아 사람들의 인성이 풍요로워져서, 그 결과 결고운 마음으로 나 자신과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배운 것이 서양음악이고 교회음악이다보니, 첫 시작을 이 방면에서 한 것이지, 동양이나 다른 종교에는 음악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모르는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더 넓혀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위와 같은 소망을 가지고 출범한 본 연구소에는 음악에 관련된 외국의 서적을 번역해서 출간하기도 했고, 또 자체 제작한 저술을 내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호응으로 자체적 재정으로 이런 일을 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은혜로운 일입니다. 서로 다른 개체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고, 음악을 통해 우리에게 내재된 성스러움을 체험하는 놀라운 역사를 저마다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저는 5 년 전부터 어떤 교회의 지휘를 맡게 되었고, 더불어 그 교회 소속의 ‘여성중창단’도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합창음악을 하는 형제들과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했고, 그들의 활동을 <코랄연구소 카페>에 올려 인터넷 애호가들과 함께 했습니다.
3.
이제 저에게도 안식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3월 27일 부활절 칸타타를 마치고 봉직의 짐을 내려놓으려 합니다. 재충전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그들과 함께 합창음악의 기회를 갖으려합니다. 금년 부활절 칸타타를 일산 탄현동 홀트 재단에서 보살피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도 그런 의도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그들에게, 그들이 있는 곳으로 방문하여, 그들의 교회에서, 부활의 의미를 함께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별은 아쉬운 일이지만, ‘글로리아여성중창단’도 제가 내려놔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 중창단은 제가 봉직하던 교회 소속이니, 당연 그렇게 해야 합니다. 교회의 조직은 그 어떤 모임도 사적인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는 제가 단원들과 찬양대 대원들에게도 항상 하던 이야기 이니 새삼스러울 것이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지, 그 어떤 인물이나 지도자에게 속한 것이 아닙니다.
4. <코랄연구소>가 존속하는 한 본 연구소의 활동을 알리는 카페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본 카페에 ‘글로리아여성중창단’ 소식은 2016년 3월 11일자로 공식적 활동을 중단합니다. 그 동안 이용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6년 3월 11일 금요일, 코랄연구소 소장 이경희
첫댓글 아름다운 마음, 큰 생각?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실천하는 사랑의 삶이 그래야 하는거죠? 성도의 삶이 말씀적이라기 보다 어패가 있는 우리를 가끔 느낌니다. 부활절, 성탄절... 우리끼리가 아니라 찾아가 풍성한 나눔의 시간이 되어야 하는것이 더 그리스도적 삶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으로 시도조차 하려 하지 않는 우리를 다시 되짚어봅니다. 2016년도 부활절 칸타타의 새로운 시도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 더 커지며 넓혀지리라 생각되며 하나님이 역사 하실것을 또한 기대해 봅니다. 또 더 넒은 곳에서 또 꼭 필요한 분들과 또다른 사역들을 넓혀 가시리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유종의 미가 이런건가 봅니다.
시작과 끝이 분명하십니다.
좋아요.
코랄의 뜻을 찾아보았어요.
유래 깊은 역사와 전통이 있네요.
여성중창단은 쉬시더러도
코랄 소식 종종 들려주세요.
그리고 안식 길게 하지마시고
새로운 멤버로 새로운 컨셉으로
단원 모집하세요.
그 땐 꼭 공개 모집해주세요.
저도 지원하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갑작스런 이별소식에 슬픔과 맨붕이였지만 목사님과의 인연이 여기서 끝이 아니기를 믿으며 스스로 위안삼고 있습니다...
찬양의 기쁨과 감격을 경험하게하시고 나눔과 베품과 사랑을 기꺼이 나눌줄아셨던 목사님이 계셨기에 행복했고 즐거웠었습니다
누구보다 순수하셨던 목사님을 기억하며....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글이 아쉽네요 슬퍼요.
그릇이 차면 넘치지요 그러면 않되겠지요
적당히가 좋아요.
함포고복이라는 말 있지요
두드리는 배 좋아봤자 힘들지요..
잘 하셨네요.
내려놀때 그런 결단
그래서 후에 적이없는 법 입니다.
내 생전 음악으로 봉사한다는 일은 있을수가 없는 기적같은 일을 목사님과 함께 했던 2년 생활이 너무나 값지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의아해 했지만 무슨 용기로 당당히 이자리까지 왔는지 이또한 하나님의 계획하에 있었겠죠 항상 베푸시는 목사님을 보고 저도 닮아가려고 노력중이예요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죠? 항상 웃는 얼굴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사랑해요 ㅋㅋ
왜 눈물이 흐르는 쥐~~요^^
.........
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의 노래가 생각나요..
안녕하신지요?
세월이 왜이리 빨리빨리 가는지요^^
나이도 앞자리가 바뀐지 오랩니다ㅠ
세월만큼 잘 익어가야하는데....
점검받을 분이 곁에 안계셔서.....
보고싶은 마음을 오늘은 용기내어 남깁니다ㅠㅠ
평안하시길 늘~~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