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학생이 아닌 청소년에게 건네는 조건 없는 응원
“네가 나아갈 그 너머는
생각보다 꽤 괜찮을 거야!”
* 너머를 바라보는 아이들
‘너머’는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 또는 그 공간을 뜻한다. 익숙하게 정해진 공간을 벗어나, 학생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너머’를 향해 가는 아이들이 있다.
『꽤 괜찮은 너머』 속 아이들은 낯설고 두렵지만, 스스로 선택한 새로운 길로 걸어간다. 〈멋지다, 박하승!〉에서는 스스로 학교를 나와 감정유체 청소업체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박하승과 학교에 가고 싶지만 주체할 수 없이 나오는 감정유체로 인해 갖혀 지내야 하는 지석이가 만나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준다. 〈소여〉의 세상에서는 보라색 투구꽃이 흘러오는 시기에 마을 아이들에게 새로운 이름이 주어진다. 모두 자신에게 주어지는 이름을 받아들이며 살아가지만, 소여는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을 택하지 않고 낯선 바다 저 너머로 향한다. 〈갭이어를 시작합니다〉 속의 시율이와 호진이는 중3 겨울 갭이어 기간 동안 직업 체험을 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경험하게 된 호진이도, 꺼렸던 직업을 만나게 된 시율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된다. 〈알래스카는 나에게〉의 윈터는 이주민이었던 엄마의 죽음으로 알래스카 행성을 떠나야 할 상황에 놓이며, 자신의 자리를 새롭게 규정하게 된다.
네 편 모두 현실과는 조금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의 모습은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다. 어떤 세계 속에서도 아이들은 매일 선택 앞에서 흔들리며, 그러면서도 저 너머를 바라보며 힘겹게 그리고 용기 있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멋지다, 박하승! - 문이소
소여 - 최상희
갭이어를 시작합니다 - 탁경은
알래스카는 나에게 - 잠자
저자 소개
글: 문이소
2017년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내 정체는 국가 기밀, 모쪼록 비밀》 경장편 소설 《다꾸의 날》을 썼고,
앤솔로지 《김누아의 가설》 《내일이면 다시 태어나는 거야》 등에 참여했다.
다정함이 세상을 구할 거라 믿으며 읽고 쓴다.
글: 잠자
서울예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그림책 《나를 구해 주세요》에 글을 썼고, 지은 책으로 《자유의 여신상 콧구멍에서 만나!》
《댄스 바이러스, 유월》 《잠자는 비밀을 얘기해》 등이 있으며,
웹진 「비유」에 <로이, 로이, 로이>를 발표하였다.
글: 최상희
《그냥, 컬링》으로 비룡소 블루픽션상, 《델 문도》로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칸트의 집》 《마령의 세계》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늪지의 렌》, 소설집 《바다, 소녀 혹은 키스》 《B의 세상》 《닷다의 목격》 《우주를 껴안는 기분》 《내성적인 뱀파이어》, 에세이 《숲과 잠》 등을 썼다.
글: 탁경은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러닝 하이》 《소원 따위 필요 없어》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나의 찬란한 라이벌》 《카페 블러드》 등이 있다.
글쓰기를 더 즐기고 싶고, 글쓰기를 통해 더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다.
출판사 리뷰
* 작가의 말
주위 어른들은 지금 좀 어렵더라도 꿈은 크게 가지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라고 했지만, 큰 꿈을 가지기엔 저는 작았고 연약했으며 겨우 펼친 상상의 나래는 소소리바람에 흩어졌습니다.
밤마다 다시 시작될 내일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 무렵 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웃어야 잘 산대. 난 웃으면서 살려고.”
그 친구는 환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웃을 수 있는 사람, 웃는 사람이 최고라는 걸.
웃기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저의 그 멋진 친구와 여러분과 함께 피식 웃고 싶습니다. - 문이소
소설을 다 쓴 뒤 ‘소여’를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여러 뜻 중 이런 의미가 있었다. ‘주어진 바, 또는 부여된 바’. 그게 무엇인지 확신하진 못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무언가를 찾아 거센 파도를 헤쳐 나아갔다. 그게 소여였다. 우연히 지었지만 잘 지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어디선가 고군분투하고 있을 이들에게 무사와 안녕을 빈다. - 최상희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인지, 무엇은 절대 할 수 없는 사람인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공식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 오직 나만을 위한 경험과 밀도 높은 내밀한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법이니까. - 탁경은
변한다는 게 나쁜 것 같지요? 마음이 변하다, 초심을 잃다. 이런 말들이 연상되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변해야 해요. 변하는 게 좋아요. 우리는 변하기 때문에, 또한 같은 나로 남을 수가 있어요. 나를 지킬 수가 있어요. 어딘가로 쓸려가지 않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하고, 때론 더 나아가기 위해 힘을 빼고 유연해지기도 해요. - 잠자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97652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