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七 지도장(至道章)
至道不煩決存眞
지극한 도로 번거롭지 않으면 존진(存眞)할 수 있다.
專之則至.
오로지 하면 지극해진다.
泥丸百節皆有神
니환(泥丸)과 백 마디에는 모두 신이 있으니
神者妙萬物, 而因象立名.
신(神)은 만물(萬物)의 오묘함이며 상(象)으로 인해 이름이 선다.
髮與蒼華字太元
머리카락 신은 이름하여 창화(蒼華)이며 자(字)는 태원(太元)이다.
白與黑謂之蒼, 最居首上, 故曰太元也.
백(白)과 흑(黑)을 창(蒼)이라 이르며, 가장 머리 위에 거주하기 까닭에 태원(太元)이라 말한다.
腦神精根字泥丸
뇌신(腦神)은 이름이 정근(精根)이라 하고 자(字)는 니환(泥丸)이다.
丹田之宮, 黃庭之舍, 洞房之主, 陰陽之根, 泥丸腦之象也.
단전(丹田)의 궁(宮)이며, 황정(黃庭)의 집이며, 동방(洞房)의 주인이며, 음양(陰陽)의 근원인 니환(泥丸)은 뇌(腦)의 상(象)이다.
眼神明上字英玄
안신(眼神)은 이름하여 명상(明上)이고, 자(字)는 영현(英玄)이다,
目喩日月, 在首之上, 故曰明上, 英玄童子精色也. 內指事.
눈은 일월(日月)에 비유된다. 머리의 위에 있기 때문에 명상(明上)이라 말한다. 영현(英玄)은 동자(童子)의 정기의 색이다. 안의 일을 가리킨다.
鼻神玉?字靈堅
코의 신은 이름하여 옥롱(玉?)이라 하고, 자(字)는 영견(靈堅)이다.
隆?之骨, 象如玉也. 神氣通天, 出入不竭, 故曰靈堅也.
륭롱(隆?)의 뼈는 옥(玉)의 상과 같다. 신기(神氣)가 하늘에 통해서 나고 들면 마르지 않는 까닭에 영견(靈堅)이라 말한다.
耳神空閑字幽田
귀의 신은 이름하여 공한(空閑)이라 하고, 자(字)는 유전(幽田)이다.
空閑幽靜, 聽物則審. 神之所居, 故曰幽田.
공한(空閑)은 그윽하고 고요하다. 사물을 들으면서 살핀다. 신의 거처하는 곳인 까닭에 유전(幽田)이라 말한다.
舌神通命字正倫
혀의 신은 이름하여 통명(通命)이라 하고, 자(字)는 정륜(正倫)이다.
咽液以舌, 性命得通正, 其五味各有倫理.
목구멍의 액(液)으로써 혀는 성명(性命)을 얻어서 정(正)에 통한다. 그 오미(五味)는 각각의 윤리(倫理)가 있다.
齒神?峰字羅千
치아의 신은 이름하여 악봉(?峰)이라 하고, 자(字)는 나천(羅千)이다.
牙齒堅利, 如?刃鋒, ?羅衆物而食之.
치아(齒牙)는 견고하며, 칼날 끝의 낭떠러지와 같다. 나(羅)를 눌러 뭍 물건을 먹는다.
一面之神宗泥丸
얼굴의 신의 우두머리는 니환(泥丸)이다.
腦神丹田, 百神之主.
뇌의 신(神)은 단전(丹田)이고 백신(百神)의 주인이다.
泥丸九眞皆有房
니환의 9진(九眞)은 다 방(房)이 있다.
大洞經云, 三元隱化則成三宮, 三三如九, 故曰三丹田, 又有三洞房, 合上三元, 爲九宮. 中有九眞神, 三九二十七神氣和. 人當存之, 亦謂九皇九魂, 變九氣以爲九神, 各居一洞房也.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은밀히 화(化)하면 삼궁(三宮)이 이루어진다. 3?3은 9이다. 그래서 3단전을 말한다. 또 3동방(三洞房)이 있어 합하여 상삼원(上三元)하니, 9궁(九宮)이 된다. 가운데에 9진신(九眞神)이 있어 3?9 27신의 기(氣)가 조화된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당연히 존재한다. 역시 구황구혼(九皇九魂)이라 이른다. 9기(九氣)는 변하여 구신(九神)이 된다. 9신은 각각 하나의 동방(洞房)에 거주한다.
方圓一寸處此中
둘레가 한 치이니 이 가운데 거처한다.
房有一寸, 腦有九瓣.
방은 한 치이고, 뇌는 아홉 개의 방이 있다.
同服紫衣飛羅裳
같은 자줏빛 옷에 날렵한 비단 치마 입었다.
九眞之服, 皆象氣色, 飛猶輕故也.
구진(九眞)의 의복은 상(象)의 기(氣)의 색깔이다. 날렵함은 매우 가벼운 까닭이다.
但思一部壽無窮
다만 한 부분만 생각하면 수명이 무궁하고
存思九眞, 不死之道.
생각이 있어 구진(九眞)이 불사(不死)의 도(道)를 가진다.
非各別住居腦中
각각 따로 벌려 있지 않고 뇌 가운데 있으니
丹田之中, 衆神所居.
단전(丹田)의 가운데가 중신(衆神)들이 거처하는 곳이다.
列位次坐向外方
자리를 차례로 벌리어 바깥을 향해 앉았으니
神統丹田而外其面, 以?不祥, 八素經云, 眞有九品, 向外列位則當, 上眞上向, 高眞南向, 太眞東向, 神眞西向, 玄眞北向, 仙眞東北向, 天眞東南向, 虛眞西南向, 至眞西北向. 夫眞者, 不視而明, 不聽而聰, 不言而正, 不行而從也.
신(神)이 단전(丹田)을 거느리고 그 면(面)을 밖으로 하면서 지킴에는 상서롭지 않다. 팔소경(八素經)에 이르기를 진(眞)은 구품(九品)이 있다. 밖으로 향해서 벌려서는 것이 당연하다. 상진(上眞)은 위를 향하고, 고진(高眞)은 남을 향하고, 태진(太眞)은 동으로 향하고, 신진(神眞)은 서로 향하고, 현진(玄眞)은 북으로 향하며, 선진(仙眞)은 동북으로 향하고, 천진(天眞)은 동남으로 향하고, 허진(虛眞)은 서남을 향하고, 지진(至眞)은 서북으로 향한다. 무릇 진(眞)은 보이지 않아서 밝고, 들리지 않아서 귀 밝으며, 말하지 않아서 바르고, 행하지 않아서 따르게 된다.
所存在心自相當
마음이 존재하는 바에 스스로 응한다.
心存玄眞, 內外相應.
심(心)은 현진(玄眞)에 존재하고, 내외(內外)가 서로 응한다.